엑셀 수식 숫자 뒤 한국 돈 "원" 표시 KRW, USD 달러 표기추가
엑셀 숫자 뒤 자동으로 원·달러 붙이기|KRW·USD 화폐 단위 서식 설정
엑셀에 금액을 잔뜩 입력해두고 보면 42222, 50000 같은 숫자가 그냥 나열되어 있는 상태라서 이게 금액인지, 단순 수량인지 한눈에 구분이 잘 안 될 때가 많습니다. 여기에 천 단위 콤마까지 빠져 있으면 숫자가 길어질수록 읽기도 힘들어지고, 오타를 찾는 것도 쉽지 않죠.
이럴 때는 셀 값 자체를 고치는 대신, 셀 서식만 바꿔서 숫자 뒤에 원, KRW, $, USD 같은 화폐 단위를 자동으로 붙여주는 방식이 훨씬 깔끔합니다.

위처럼 그냥 42222, 50000 같은 숫자만 쭉 적혀 있으면 “4만 2천 원인지, 42만 원인지, 4백만 원인지” 보는 사람도 헷갈리고, 프레젠테이션 자료로 넘길 때도 정리가 덜 된 느낌을 줍니다. 이럴 때 천 단위 콤마와 화폐 단위를 같이 적용해 두면 숫자 자체를 건드리지 않고도 훨씬 보기 좋은 금액 표기가 됩니다.
엑셀 셀 서식으로 천 단위 콤마와 통화 기호 한번에 적용

먼저 금액이 들어 있는 영역을 마우스로 드래그해서 선택한 다음, 마우스 오른쪽 버튼을 눌러 셀 서식 메뉴로 들어갑니다. 여기서 “표시 형식”을 숫자나 통화로 바꾸면서 천 단위 구분 기호(,)를 켜두면 42222 같은 값이 42,222처럼 훨씬 읽기 좋은 모양으로 바뀝니다.

통화 탭을 선택하면 소수점 자릿수를 몇 자리까지 보여줄지, 음수 표현은 어떻게 할지 같은 옵션도 함께 조정할 수 있습니다. 회계팀에서 쓰는 보고서처럼 딱 떨어지는 금액만 보여주고 싶다면 소수점 자릿수를 0으로 맞춰두고, 재무제표처럼 원화, 달러, 엔화를 구분해서 보고 싶다면 아래처럼 통화 기호를 선택해 주면 됩니다.



통화 서식에서는 보통 ₩, $, €, ¥ 같은 기호들을 선택해서 표시합니다.
예를 들어 한국 원화라면 ₩, 미국 달러는 $, 일본 엔화는 ¥ 기호로 빠르게 구분할 수 있죠. 하지만 실무에서는 보고서 양식에 맞춰 숫자 뒤에 “원”이라고 적어달라거나, “KRW, USD”처럼 알파벳 통화 코드를 붙여달라는 요청도 자주 들어옵니다.
이럴 때는 통화 서식만으로는 살짝 아쉬운 부분이 있어서, 아래처럼 사용자 지정 서식을 활용하는 편이 훨씬 유연합니다.
사용자 지정 서식으로 숫자 뒤에 “원·KRW·USD” 자동 붙이기


금액이 입력된 셀을 선택한 상태에서 다시 셀 서식 → 사용자 지정으로 이동하면, 숫자가 화면에 보이는 방식을 직접 만들어 넣을 수 있습니다. 여기서 많이 쓰는 형식이 바로 아래와 같은 패턴입니다.
#,##0"원"
이 서식을 적용하면 셀에 42222라고 입력되어 있어도 화면에는 42,222원처럼 보입니다.
중요한 점은 실제 셀 값은 여전히 숫자 42222 그대로이기 때문에, 나중에 합계나 평균을 구할 때도 아무 문제 없이 계산된다는 점입니다. 보여지는 모양만 “원”이 붙은 금액처럼 바뀌는 겁니다.
| 형식 값 | 입력 값 | 표시 예시 | 설명 |
| #,##0"원" | 42222 | 42,222원 | 천 단위 콤마 + 정수 + 원 |
| #,##0" KRW" | 50000 | 50,000 KRW | 숫자 뒤에 공백 + KRW 표시 |
| #,##0" USD" | 1200 | 1,200 USD | 해외 거래 내역용 달러 코드 표기 |
| $#,##0 | 1200 | $1,200 | 미국식 달러 기호를 앞에 붙이고 싶을 때 |
보고서 양식에 따라 어떤 셀은 “원”으로 끝나는 금액, 어떤 셀은 “KRW, USD, JPY” 같은 코드형 표기가 필요할 때가 있는데, 이런 경우 사용자 지정 서식을 열어 #,##0 뒤에 큰따옴표로 감싼 텍스트만 바꿔주면 정리가 한 번에 끝납니다. 셀마다 직접 “원”이나 “USD”를 타이핑할 필요가 없으니, 데이터량이 많을수록 체감이 큽니다.
엑셀 화폐 서식 활용 팁과 주의할 점
금액 서식을 바꾸다 보면 가끔 “숫자를 바꾸지 말라”는 요청을 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럴 때는 값은 그대로 두고 표시 형식만 재구성하는 게 가장 깔끔합니다. 엑셀의 장점이 바로 여기에 있는데, 같은 데이터를 두고도 원, KRW, $, USD, 회계 서식, 음수 괄호 표기처럼 모양을 자유롭게 바꿀 수 있습니다.
여기서 주의할 점이 하나 있습니다. 숫자에 서식을 씌워 “원”이나 “USD”처럼 보이게 만들어두면 겉으로는 텍스트처럼 느껴지지만, 실제로는 숫자로 남아 있기 때문에 수식에서 그대로 계산됩니다. 반대로 셀 안에 직접 “10000원”이라고 입력해 버리면 엑셀이 그 값을 문자열로 인식해서 합계에 포함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계산해야 하는 값이라면 항상 숫자로 입력하고, 화폐 단위는 서식에서 처리하는 버릇을 들여두는 게 안전합니다.
또 하나 많이 헷갈리는 부분이 통화 서식과 회계 서식의 차이입니다. 통화는 숫자 바로 옆에 기호가 붙지만, 회계 서식은 기호와 숫자를 따로 정렬해서 표 전체 라인이 가지런히 보이도록 만들어 줍니다. 재무제표처럼 줄 단위 정렬이 중요한 자료에서는 회계 서식을, 일반적인 예산표나 견적서에서는 통화나 사용자 지정 서식을 쓰는 편이 자연스럽습니다.
엑셀 화폐 서식·원 표시 관련 자주 묻는 질문(FAQ)
숫자 뒤에 “원”을 직접 입력하는 것과 사용자 지정 서식을 쓰는 것 중 뭐가 더 안전한가요?
계산이 들어가는 금액이라면 반드시 숫자만 입력하고 “원”은 서식으로 처리하는 게 안전합니다.
셀 안에 “10000원”처럼 텍스트로 입력하면 엑셀이 숫자로 인식하지 못해서 합계·평균을 구할 때 빼먹히는 일이 자주 생깁니다. 반대로 10,000을 입력한 뒤 #,##0"원" 서식을 적용하면 화면에는 10,000원이 보이지만, 수식에서는 온전한 숫자로 다루기 때문에 금액 집계가 훨씬 깔끔하게 돌아갑니다.
KRW, USD처럼 통화 코드를 붙일 때는 어떤 서식을 써야 하나요?
보고서에 “1,000 KRW, 1,000 USD”처럼 코드 표기를 넣고 싶다면 사용자 지정 서식에서 #,##0" KRW", #,##0" USD"처럼 설정하면 됩니다. 큰따옴표 안에 들어가는 글자는 그대로 출력되기 때문에, 회사에서 쓰는 통화 표기 규칙에 맞춰 “ KRW”, “ 원”, “ 달러” 등 필요한 표현을 그대로 넣어주면 됩니다.
달러 기호를 숫자 앞에 붙이고 싶을 때는 어떻게 하나요?
미국식 표기처럼 $1,200 형태로 보이게 하고 싶다면 사용자 지정 서식에서 "$"#,##0 형식을 사용하면 됩니다. 이미 엑셀 통화 서식 목록에 $가 있다면 그걸 바로 선택해도 되고, 보다 세밀하게 조정하고 싶다면 통화 대신 사용자 지정을 써서 기호 위치를 직접 잡아주는 방식이 더 유연합니다.
서식을 바꿨는데도 천 단위 콤마가 안 보입니다. 무엇을 확인해야 할까요?
먼저 셀 서식에서 숫자 자리 표시 형식이 제대로 들어가 있는지 확인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0처럼 쉼표가 포함된 형식이어야 1,000 단위로 끊겨서 보입니다. 가끔 일반 서식이나 텍스트 서식으로 지정된 셀에 숫자를 입력해 둔 경우, 겉보기에는 숫자 같지만 엑셀이 문자로 인식해 콤마가 적용되지 않는 상황도 있으니, 이런 경우에는 표시 형식을 숫자·통화·사용자 지정 중 하나로 다시 설정해 주는 게 좋습니다.
사용자 지정 서식을 여러 개 만들어 놓고 재사용할 수 있나요?
한 파일 안에서는 한번 만들어 둔 사용자 지정 서식이 목록에 남아 있기 때문에 다른 시트에서도 바로 불러다 쓸 수 있습니다.
다만 새 통합 문서를 만들면 목록이 비어 있기 때문에, 자주 쓰는 서식이라면 템플릿 파일(.xltx)을 만들어 두고 그 파일을 복사해서 작업하는 방식이 편합니다. 회사 내부에서 공통으로 쓰는 예산서·견적서 양식이 있다면, 그 안에 미리 원, KRW, USD, 엔화 표기 서식을 심어두는 것도 활용도가 높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