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개인택시 자격조건과 신청 - 번호판 가격시세
2026년 개인택시 자격조건과 번호판 시세, 현실 수입까지 한 번에 정리
2023년 요금 인상 이후로 서울 중형택시 기본요금 4,800원 체계가 자리 잡으면서, 회사 택시에서 개인택시로 옮겨갈지 고민하는 분들이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2026년을 준비하는 입장에서 보면 개인택시는 단순히 “직장 전환”이라기보다 노후 준비와 내 일터를 직접 설계하는 선택에 가깝습니다.
특히 개인택시 자격조건과 번호판 시세, 그리고 실제 월 수입이 어느 정도인지가 가장 궁금한 지점이죠. 이 글에서는 2026년 기준으로 개인택시를 고민하는 분들이 꼭 짚고 넘어가야 할 내용을 차근차근 정리해보겠습니다.
2026년 개인택시 자격, 꼭 알아야 할 핵심 3가지
예전에는 택시회사에서만 일정 기간 운전한 사람에게 자격이 열려 있었다면, 최근에는 규정이 조금씩 정리되면서 무사고 경력과 교통안전교육을 중심으로 보는 흐름입니다.
다만 지역별로 세부 기준이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서울 기준으로 정리하되 큰 틀을 이해해두면 다른 지역에도 응용하기 좋습니다.
개인택시를 준비할 때 기본적으로 살펴봐야 할 자격은 다음 세 가지입니다.
- 운전면허 및 연령 요건
일반적으로 1종 보통 운전면허를 취득한 뒤 일정 기간 이상 운전 경력이 필요합니다. 만 20세 이상, 고졸 이상을 기준으로 보는 곳이 많고, 지역에 따라 학력 요건을 완화하는 사례도 있습니다. - 무사고 운전 경력
최근 기준으로는 5년 이상 무사고 운전을 요구하는 방향으로 정리되는 추세입니다. 예전처럼 “사업용 3년, 비사업용 6년”처럼 복잡하게 나뉘어 있던 것에서, 장기간 무사고 경력과 벌점·면허 정지 이력이 없는지를 보는 쪽으로 단순화되는 느낌입니다. 서울의 경우 양수 요건에서 최근 3년 벌점 180점 이하, 과태료 3회 이상 이력 여부 등을 함께 확인합니다. - 교통안전교육 및 개인택시 양수 교육
개인택시면허 양수 요건으로 교통안전교육(5일 과정)을 이수해야 하는 곳이 많습니다. 이 교육 안에는 사고 예방, 고객 응대, 운수 관련 법규, 택시 서비스 품질에 대한 내용이 들어 있고, 최근에는 플랫폼 택시 활용, 디지털 운행기록 관리 같은 내용도 함께 다루는 추세입니다.

정리하자면, 운전면허 연차와 무사고 경력, 그리고 교통안전교육 수료 이 세 가지가 개인택시의 뼈대가 됩니다.
여기에 각 지자체별로 세부 기준(서울 운전 경력 1년 이상, 벌점 기준 등)이 덧붙는 구조라서 실제 신청 전에는 자신이 거주한 지역 기준을 한 번 더 확인하는 게 안전합니다.
운전적성 정밀검사, 누가 언제 받아야 할까?
개인택시를 포함한 운송사업용 자동차를 직접 운전하려면 운전적성 정밀검사가 필수입니다. 이 검사는 단순 시력·청력 정도만 보는 게 아니라, 사고 위험성과 관련된 심리·주의력·반응 속도까지 평가해서 장시간 운전에 적합한지 확인하는 과정입니다.
| 대상자 | 기준 |
| 신규검사 대상자 | 1. 새로 택시 등 운송사업용 차량을 운전하려는 사람 |
| 2. 운송사업용 운전 업무를 하다가 그만둔 뒤, 신규 검사 후 3년이 지난 시점에 재취업하려는 사람 | |
| 3. 신규 검사에서 적합 판정을 받았지만, 3년 이내에 운송업에 종사하지 않은 사람 | |
| 특별검사 대상자 | 1. 중상 이상 사고를 낸 운전자 |
| 2. 최근 1년간 운전면허 벌점 누적이 81점 이상인 사람 | |
| 3. 질병·건강 문제 등으로 볼 때, 운전 능력에 의심이 제기된 사람 | |
| 자격유지검사 대상자 | 1. 65세 이상 70세 미만 사업용 운전자 |
| 2. 70세 이상 사업용 운전자 |
이 검사는 한 번만 받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연령과 사고·벌점 이력에 따라 주기가 달라집니다.
특히 65세 이후에는 정기적인 자격유지검사를 통해 실제 운전이 가능한지 계속 확인받게 되니, 개인택시를 오래 하고 싶은 분들은 건강 관리도 함께 가져가는 게 좋습니다.


요약하면, 신규·특별·자격유지 검사 중 어떤 대상에 해당하는지 먼저 보고, 개인택시 준비 일정에 맞춰 검사 시기를 함께 계획해두면 서류 준비가 훨씬 수월합니다.
개인택시 자격시험, 2026년 준비 포인트
개인택시 자격시험은 한국교통안전공단에서 주관하며, 예전보다 훨씬 자주 시행되고 있습니다. 컴퓨터 기반 시험이라 채점과 자격증 발급도 빠른 편이라, 공부만 되어 있다면 일정 맞추기는 어렵지 않은 편입니다.
| 시험항목 | 2026년 기준 내용 요약 |
| 시행기관 | 한국교통안전공단 |
| 시험주기 | 요일별 상시 진행(지역 시험장별 일 3~4회 운영) |
| 시험장소 | 전국 주요 도시 교통안전공단 시험장 |
| 시험 방식 | 컴퓨터 기반 CBT 방식 |
| 시험 과목 | 교통·운수 관련 법규, 안전운행, 운송서비스, 지리, 최근 문제 경향 반영 |
| 합격 기준 | 총점의 60% 이상 (예: 80문제 중 48문제 이상) |
| 자격 취득 소요 | One-stop 시스템을 통해 빠르면 당일 자격 취득 가능 |
| 자격증 발급 | 합격 후 현장 발급(시험장 상황에 따라 당일 또는 익일) |
실제 공부를 해보면 생각보다 법규·안전 파트의 비중이 크고, 지리 파트는 예전처럼 “완전 암기”보다는 주요 거점, 대형 병원·공공기관·교통요지 위주로 출제되는 느낌입니다.
최근에는 유튜브 강의나 온라인 문제은행이 꽤 잘 정리되어 있기 때문에, 하루에 1~2시간 정도만 꾸준히 투자해도 충분히 합격 점수에 도달할 수 있습니다.

2026년 개인택시 번호판 시세, 어느 정도일까?
개인택시를 실제로 시작하려면 결국 번호판(면허) 시세를 확인해야 합니다.
서울 기준으로 보면 2025년 하반기 기준 1억 1천만 원 안팎에서 거래되는 흐름이 많이 보입니다. 시기에 따라 1억 1,400만 원대 호가가 나오기도 하고, 매매업체·개인 직거래 여부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생깁니다.
지역에 따라서는 관광 수요가 높은 곳(예: 제주)이나 물량이 적은 도시의 경우, 서울보다 더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기도 합니다. 반대로 인구가 줄어드는 지방 도시에서는 매매가가 상대적으로 낮게 형성되는 경우도 있어서, 번호판 가격만 보고 지역을 옮기는 분들도 종종 있습니다.
번호판은 보통 전문 중개업체를 통해 양도·양수 계약을 진행하는 경우가 많고, 개인 간 직거래도 가능하지만 계약서 작성, 세금, 공제조합 가입까지 한 번에 챙기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대부분은 업자를 끼고 진행하는 편입니다. 단, 시세는 시점에 따라 항상 움직이니 실제 계약을 앞두고 있다면 최소 두 곳 이상에서 견적을 받아보는 걸 추천합니다.
2026년 개인택시 수입, 현실적으로 어느 정도?
개인택시 수입은 운행 시간, 심야·주말 근무 여부, 플랫폼 활용(카카오·UT 등)에 따라 편차가 큽니다. 예전 통계에서 월 280만 원 정도가 평균이라고 많이 언급됐지만, 최근에는 기름값·정비비·보험료·리스료까지 모두 반영하면 “매출”과 “실수령”이 꽤 다르게 체감됩니다.
서울 기준으로 대략적인 감각을 잡아보면,
· 평일 위주 주간 운행 + 심야 거의 없음
→ 매출은 생각보다 나오지만, 교통 체증·대기 시간이 많아서 체감 수입은 크지 않은 편입니다.
· 심야·주말 비율을 적당히 섞는 패턴
→ 심야 할증, 주말 수요 덕에 전체 매출이 올라가고, 같은 시간을 일해도 실수령이 확실히 차이 납니다.
· 플랫폼 택시를 적극 활용하는 패턴
→ 콜 비율이 올라가면서 공차 시간이 줄어들어, 승객을 태우고 있는 시간이 늘어나는 만큼 수입도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편입니다.

결국 얼마를 버느냐는 “몇 시간이나, 어떤 시간대에, 얼마나 꾸준히 나가느냐”에 따라 갈립니다. 그래도 회사 택시에 비해 사납금·회사 수수료가 없고, 스케줄을 내 마음대로 조정할 수 있다는 점에서 체감 만족도는 높은 편입니다.
택시 사업 종류, 차량 선택은 어떻게 나뉠까?
택시운송사업은 사용하는 자동차의 크기와 배기량에 따라 아래처럼 구분됩니다. 개인택시는 보통 중형이 가장 많지만, 지역·운수정책에 따라 다양한 차종이 허용됩니다.
| 차량종류 | 차량 기준 |
| 경형 | 배기량 1,000cc 미만 또는 일정 크기 이하의 승용자동차 |
| 소형 | 배기량 1,600cc 미만의 승용자동차 |
| 중형 | 배기량 1,600cc 이상 승용자동차 |
| 대형 | 배기량 2,000cc 이상 승용자동차 |
| 모범형 | 배기량 1,900cc 이상, 서비스·차량 수준이 강화된 택시 |
| 고급형 | 배기량 2,800cc 이상, 예약·공항·비즈니스 수요 중심 택시 |
요즘은 배기량보다 전기·하이브리드 비율이 더 중요한 화두입니다. 연료비 부담이 큰 만큼 장기적으로 보면 전기·하이브리드는 유지비 절감 측면에서 유리하지만, 초기 차량 가격과 충전 인프라까지 함께 고려해야 해서 각자 운행 패턴에 맞는 선택이 필요합니다.
개인택시는 여전히 자유로운 근무 형태와 수입의 탄력성 때문에 매력적인 선택입니다. 다만 번호판 가격, 건강상태, 가족과의 시간까지 모두 포함해서 “내 삶의 구조를 바꾸는 선택”이라고 보고 접근하면 만족도가 훨씬 높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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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기준 개인택시 창업을 준비할 때 챙겨두면 좋은 현실 팁
자격조건과 시험만 통과했다고 해서 바로 안정적인 수입이 보장되는 건 아닙니다. 실제로는 세금·보험·공제조합, 플랫폼 선택, 운행 시간 설계 같은 부분이 쌓여서 현실 소득을 만듭니다. 자주 놓치는 부분들을 한 번에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세금과 4대 보험, “실수령” 기준으로 다시 계산해보기
개인택시는 명목상 “사장님”이지만, 세금과 4대 보험을 직접 챙겨야 한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국민연금, 건강보험, 고용보험, 산재보험까지 고려하면, 월 매출이 비슷해도 회사 택시와는 구조가 완전히 달라집니다.
보통은 부가가치세와 종합소득세를 함께 관리해야 하는데, 처음에는 세무 대리인을 통해 간단한 장부를 맡기고, 자신의 운행 패턴이 어느 정도 잡히면 그때 가서 비용 항목(유류비, 세차비, 정비비, 통신비, 차량 관련 이자 등)을 다시 정리해보는 게 좋습니다.
2. 공제조합·보험, 사고 한 번 났을 때를 기준으로 생각하기
개인택시는 전국개인택시공제조합을 통해 공제(보험과 비슷한 개념)에 가입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반 자동차 보험보다 사업용 특화 보장이 제공되고, 요금도 운행 경력과 사고 이력에 따라 달라집니다.
사고가 나지 않으면 체감이 안 되지만, 한 번 큰 사고가 났을 때 내가 감당해야 할 자기부담금이 어느 정도인지, 대인·대물 보장 한도가 충분한지, 휴차 보상은 어느 수준인지 미리 확인해두면 나중에 덜 당황하게 됩니다.
3. 서울 택시요금 체계 이해하고, 수입이 잘 나오는 시간대 찾기
서울 중형택시 기준으로 2025년 현재 기본요금은 1.6km까지 4,800원이고, 131~132m당 100원씩 추가되는 구조입니다. 여기에 심야할증(20~40%)과 시계외 할증이 붙습니다. 평일 낮에만 운행하는 것보다 심야와 출퇴근 시간대를 적절히 섞는 편이 수입이 안정적으로 올라가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4. 플랫폼 택시와 일반 영업, 나에게 맞는 비율 찾기
카카오T, UT, 마카롱 등 플랫폼을 활용하면 공차 시간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다만 콜 수수료와 광고비, 멤버십 비용 등이 들어가기 때문에, 무조건 플랫폼 비중을 높인다고 해서 수입이 올라가는 건 아닙니다.
실제 현장에서는 “콜과 거리손님 비율을 6:4 또는 7:3 정도로 가져간다”는 이야기가 많습니다. 출퇴근·심야 시간대에는 콜 비중을 높이고, 낮 시간에는 거리손님 비중을 챙기는 식으로 자신에게 맞는 패턴을 찾는 게 중요합니다.
5. 건강과 생활 패턴, 생각보다 훨씬 중요한 요소
개인택시는 앉아서 일하니 편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허리·목·눈에 부담이 많이 가는 직업입니다. 특히 심야 위주로 일하다 보면 가족과의 생활 리듬이 어긋나기 쉽고, 식사 시간도 불규칙해집니다.
오래 하고 싶다면, 초반부터 운행 시간 상한을 정해두고, 적어도 주 1회는 쉬는 날을 확실히 확보하는 식으로 생활 패턴을 설계하는 게 좋습니다. 결국 개인택시는 “내 몸이 내 사업”이라, 건강이 곧 수입과 직결됩니다.
개인택시 FAQ – 사람들이 자주 묻는 현실 질문
개인택시 시작하려면 회사 택시 경력이 꼭 있어야 하나요?
예전에는 회사 택시 경력이 사실상 필수처럼 여겨졌지만, 최근에는 무사고 경력 + 교육 이수 기준이 강해지면서 자가용 경력만으로도 길이 열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실제 현장 감각을 익힌다는 의미에서는 회사 택시를 1~2년 경험해보고 개인택시로 넘어가는 흐름이 여전히 많습니다.
번호판 가격이 높은데, 대출 받아서 시작해도 괜찮을까요?
서울 기준 1억 원이 넘는 번호판 시세를 보면 대부분은 어느 정도 대출을 끼고 시작하게 됩니다. 중요한 건 “지금 벌고 있는 소득에서 원리금을 내고도 생활이 유지되는지”, 그리고 “몇 년 안에 대출을 어느 정도 상환할 수 있을지”를 냉정하게 계산해보는 것입니다. 단순히 주변에서 좋다고 해서 무리해서 들어갔다가, 이자와 상환 부담 때문에 오히려 생활이 더 빡빡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개인택시를 하면 정말 ‘시간 자유’가 생기나요?
시간을 내가 정할 수 있다는 의미에서는 분명히 자유롭습니다. 하지만 수입이 잘 나오는 시간대는 어느 정도 정해져 있고, 그 시간대에 일을 안 하면 자연스럽게 수입도 줄어듭니다. 그래서 초반에는 오히려 회사 다닐 때보다 더 많이 나가게 되고, 일정이 잡힌 뒤에야 주말·평일 쉬는 날을 만들어가는 패턴이 많습니다.
전기차로 개인택시를 시작해도 괜찮을까요?
유류비 부담을 생각하면 전기차는 분명 매력적입니다. 다만 충전 시간과 충전소 위치, 그리고 겨울철 주행거리 감소 문제를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하루 운행 거리가 길고, 충전 인프라가 잘 된 지역(도심·아파트 단지 등)에 거주한다면 전기차가 유리할 수 있지만, 지방·산간 지역을 자주 오간다거나 주차·충전 환경이 애매하면 하이브리드도 여전히 좋은 선택입니다.
2026년에 개인택시를 준비하면 너무 늦은 걸까요?
택시 수요는 플랫폼, 대중교통 개선, 자가용 보급 등 여러 요소에 영향을 받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개인택시가 금방 사라질 업종은 아닙니다. 고령화와 1인 가구 증가, 야간 이동 수요를 생각하면 일정 수준의 수요는 꾸준히 유지될 가능성이 큽니다. 결국 중요한 건 “지금 내 나이와 건강 상태에서 최소 5~10년은 꾸준히 운전할 수 있는지”, 그리고 “지금 직업보다 나에게 맞는 일인지”를 비교해보는 것입니다.
플랫폼 없이 길에서만 손님 태워도 먹고 살 수 있나요?
도심·역세권·상권 주변에서만 운행한다면, 여전히 거리손님만으로도 어느 정도 수입을 만들 수 있습니다. 다만 비나 눈이 오는 날, 비수기, 새벽 시간대처럼 수요 변화가 큰 상황에서 플랫폼 콜은 일종의 안전망 역할을 합니다. 완전히 플랫폼을 끊기보다는, 상황에 따라 켜고 끄는 방식으로 유연하게 가져가는 편이 현실적입니다.
운전이 좀 서툴러도 개인택시 준비를 해볼 수 있을까요?
운전 실력은 연습으로 어느 정도 보완되지만, 위험을 예측하고 미리 속도를 줄이는 습관은 쉽게 바뀌지 않습니다. 이미 운전할 때 긴장감이 너무 크거나, 차선 변경·유턴 상황에서 늘 당황하는 편이라면 개인택시를 바로 시작하기보다는, 일반 자가용으로 충분한 연습을 한 뒤에 사업용 운전을 고민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무엇보다도 사고 한 번이 수입과 건강을 동시에 흔들 수 있기 때문에, 본인의 성격과 운전 스타일을 솔직하게 보는 게 중요합니다.
개인택시를 하면서 가족과 시간은 어느 정도 지킬 수 있을까요?
심야 위주로 일하면 낮에 가족과 시간을 보낼 수 있고, 주간 위주로 일하면 일반 직장인과 비슷한 리듬을 만들 수 있습니다. 문제는 보통 “돈이 더 되는 시간대”에 맞추다 보면 자연스럽게 가족 시간은 줄어드는 방향으로 흘러간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처음부터 가족과 ‘무조건 쉬는 요일’을 합의해두고, 그날만큼은 일정을 건드리지 않는 식으로 경계선을 정해두는 게 서로에게 편합니다.
개인택시를 하다 건강이나 사정 때문에 그만두게 되면 번호판은 어떻게 되나요?
개인택시면허는 일정 기간 이상 운행한 뒤에는 양도가 가능합니다. 질병, 고령, 해외 이민 등 정당한 사유가 있을 때는 지자체에서 정해둔 기준에 따라 양도가 허용되고, 이때 번호판 시세에 맞춰 매매가 이뤄집니다.
물론 세금 문제와 공제·보험 정산, 차량 처분까지 함께 정리해야 하니, 실제로는 매매 전문 업체 도움을 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지금 택시 요금 인상 추세라 개인택시 전망이 더 나아질까요?
요금 인상은 분명 수입 측면에서 플러스 요인이지만, 동시에 물가 상승과 유류비·정비비 상승도 같이 오르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숫자상 요금이 올랐다고 해서 그대로 소득으로 이어지지는 않습니다.
다만 장기적으로 보면 대중교통만으로 해결되지 않는 이동 수요는 계속 존재하고, 고령화가 심해질수록 “문 앞까지 데려다주는 이동 서비스”의 가치는 커질 가능성이 큽니다. 개인택시는 그 틈새에 계속 자리 잡고 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무리한 대출만 아니라면 여전히 검토해볼 만한 선택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