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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 가습기 우리텍 2년 사용 후 분해 청소 후기 – 진동판 물때, 지워질까?

잡가이버 2025. 12. 11.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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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 가습기 분해 및 청소 후기 – 우리텍 2년 사용 후 현실 리뷰

‘우리텍 가습기 살균제’ 사건 이후로, 가습기 안을 어떻게 관리해야 안전한지 고민이 훨씬 커졌습니다. 저도 회사에서 2년 동안 사용한 우리텍 미니 가습기가 하나 있는데, “청소가 쉽다”는 말을 믿고 구매했죠. 하지만 막상 써보니, 설명서에 딸려온 작은 솔 하나로는 도저히 구조적으로 닦을 수 없는 부분이 너무 많았습니다.

초반에는 애정으로 솔을 들고 열심히 진동자 주변을 문질러 봤지만, 손이 안 닿는 구조라 제대로 청소가 한 번도 안 된 상태로 2년 정도를 버텼습니다. 그러다 어느 날, 진동판 주변이 시커멓고 누렇게 변한 걸 보고 도저히 안 되겠다 싶어서 직접 분해 청소에 도전했습니다.

미니 가습기 분해 청소방법 후기 우리텍

새 제품을 사도 결국 또 같은 문제가 반복될 것 같아서, “과연 분해해서 제대로 닦으면 깨끗해질까?”라는 궁금증으로 야근하던 날, 회사 책상 위에서 바로 분해를 시작했습니다.


우리텍 미니 가습기 분해 방법 – 단계별 정리

겉으로 보기엔 단순한 미니 가습기지만, 막상 분해해보면 꽤 신경 쓸 부분이 많습니다. 제가 실제로 분해해 본 순서를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① 바닥 볼트(나사) 분리

먼저 밑면에 있는 나사를 모두 풀어줍니다. 겉 케이스와 내부 구조가 나사 + 후크로 잡혀 있기 때문에, 나사를 다 풀었다고 바로 ‘탁’ 하고 분리되는 구조는 아닙니다.

② 후크 타입 결합부 조심스럽게 분리

단가를 줄이려고 나사 대신 한쪽은 후크(갈고리) 구조로 되어 있어서, 무턱대고 힘으로 잡아당기면 후크가 부러질 가능성이 큽니다.
그래서 저는 얇은 일자 드라이버나 헤라 같은 도구를 사이에 넣어 살살 벌리면서 텐션을 주는 방식으로 분리했습니다.

이때 특히 조심해야 할 점은:

  • 케이스가 벌어질 때 전원 버튼이 튕겨 나갈 수 있음
  • 버튼은 작고 잘 굴러다니니 분리 즉시 따로 보관할 것

③ 상판 분리 후 내부 구조 확인

상판을 들어내면, 기본적인 미니 가습기의 구조가 한눈에 보입니다.

  • 팬(FAN)
  • 전원부 PCB
  • 메인 PCB(진동자 제어부)
  • 쿨러 & 전원 코드

전체적으로는 단순하지만, 문제는 우리가 청소하고 싶은 ‘진동부’가 깊숙한 곳에 박혀 있다는 것이죠.

④ 쿨러·PCB 고정 나사 추가 분해

진동판(물때가 심하게 끼는 부분)에 접근하기 위해, 보이는 나사들을 하나씩 풀면서 PCB와 판을 조심스럽게 들어 올립니다.

이때 유의할 점:

  • 선(케이블)이 얇기 때문에 세게 잡아당기지 말 것
  • 방수 역할을 하는 고무링(패킹)이 함께 빠지지 않게 위치를 기억해두기

문제의 진동판 청소 – 현실은…?

드디어 핵심! 물때와 찌든 때가 잔뜩 끼어 있던 진동을 일으키는 부품(진동자)을 통째로 꺼내는 데 성공했습니다.

가까이서 보니,

  • 검은색 얼룩
  • 누렇게 착색된 부분
  • 오랜 시간 쌓인 미세한 물때층

솔로 열심히 문질러 봤지만, 세제 없이 물만으로는 도저히 지워지지 않았습니다.
솔이 닿는 표면의 먼지·물때는 어느 정도 닦이지만, 색이 변할 정도로 이미 표면에 스며든 착색사실상 복구가 불가능해 보였습니다.

그래서 내린 결론은 아주 단순했습니다.

  • 미니 초음파 가습기는 일정 이상 사용하면 “새하얗게 복구”하는 건 불가능에 가깝다.
  • 일정 기간 사용 후엔 과감히 교체하거나, 필터 교체 방식의 가습기로 가는 게 마음 편하다.

즉, “약품 없이 솔로만 청소해서 새 것처럼 쓰겠다”는 계획은 사실상 어렵다고 보는 게 맞습니다.


그래도 쓸 수는 있을까? 조립 & 이후 사용에 대한 생각

분해한 순서를 그대로 거꾸로 따라가며 다시 조립하면 되는데, 이때 꼭 신경 쓸 부분은 하나입니다.

  • 진동판 주변 방수 고무링(패킹)을 정확히 제자리 위치에 끼워 넣을 것 – 물 새면 바로 고장 & 감전 위험

저는 “이번 겨울까지만 쓰고 버리자” 하는 마음으로 다시 조립해서 사용 중인데, 진동판에 낀 착색은 지워지지 않아도, 주기적인 물 교체 + 짧은 사용 시간으로 어느 정도 타협해서 쓰고 있습니다.
다만 마음은 이미 “다음엔 필터 교체식 + 청소 쉬운 대용량 가습기로 가자” 쪽으로 기울어져 있습니다.

 

가습기 정수기 수돗물 어떤 물 써야할까?

가습기에 어떤 물을 쓰느냐에 따라 물때와 관리 난이도가 달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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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기 물? 수돗물? 가습기 물 선택 & 관리 팁

물때와 세균을 줄이려면 어떤 물을 쓰느냐도 중요합니다.

  • 수돗물 – 가장 쉽게 구할 수 있지만, 미네랄 성분이 많아 하얀 가루(백분현상)·물때가 생기기 쉽습니다.
  • 정수기 물 – 수돗물보다는 미네랄이 적어서 백분현상은 다소 줄어들 수 있지만, 완전 무균이 아니기 때문에 그래도 매일 물 교체·주기적 청소는 필수입니다.

개인적으로는,

  • 매일 남은 물은 버리고, 탱크를 한 번 헹군 뒤 새 물로 채우기
  • 최소 2~3일에 한 번은 가볍게 솔질 & 물 헹굼
  • 한 달에 한 번 정도는 식초나 구연산을 희석한 물에 짧게 담갔다가 깨끗이 헹구기 (제조사 안내 확인 필수)

이 정도 루틴만 지켜도, 장기간 방치하는 것보다는 훨씬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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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A – 미니 가습기 우리텍 분해·청소·관리

Q1. 미니 가습기 청소, 어떻게 접근하는 게 가장 현실적인가요?

A1. 우리텍 미니 가습기를 비롯해 대부분의 초음파 미니 가습기는 진동판 주변 구조가 좁고 깊어서 솔로만 깨끗하게 닦기 어렵습니다. 가능하다면 설명서에 나온 범위 내에서 분해가 허용되는 부분까지 분해한 뒤,

  • 물통·뚜껑·가벼운 플라스틱 부품 → 미지근한 물 + 부드러운 세제 + 솔로 청소
  • 진동판 주변 → 물기 적신 면봉, 부드러운 솔로 살살 닦기 (강한 힘 NO)
  • 금속·전자 부품 → 담가두지 말고, 물 묻은 천으로 닦고 다시 마른 천으로 정리

식초·구연산 등을 쓸 경우, 반드시 희석해서 짧게만 사용하고 충분히 헹궈 잔여물을 남기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Q2. 구조적으로 솔이 안 들어가는 부분은 어떻게 하나요?

A2. 솔이 물리적으로 닿지 않는 부분은 아래 방법 정도가 있습니다.

  • 물통에 희석한 식초나 구연산 물을 넣고 잠깐 가습기를 작동시킨 후, 충분히 헹구기
  • 면봉, 작은 브러시, 치간 칫솔 등 더 얇은 도구를 활용해 틈 사이를 정리
  • 그래도 안 닦이는 착색·변색 부분은 “완벽 제거”를 기대하지 않기

이미 변색된 진동판은 겉으로 보기엔 지저분하지만, 표면이 갈라지거나 벗겨지지만 않았다면 큰 문제 없이 사용할 수 있는 경우도 많습니다. 다만 마음이 계속 불편하다면 일정 사용 기간 후 교체를 고려하는 편이 속 편합니다.

Q3. 청소 후 재조립할 때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A3. 재조립에서 가장 중요한 건 방수와 전기 안전입니다.

  • 진동판 주변 고무링(패킹)이 정확하게 자리 잡았는지
  • 케이블이 눌리거나 끼이지 않았는지
  • 전원 버튼이 제 자리에 잘 안착했는지
  • 나사가 모두 제대로 조여져 헐렁함이 없는지

조립 후에는 물을 조금만 넣고, 외부로 새는 곳이 없는지 먼저 확인한 뒤 사용하면 더 안전합니다.

Q4. 물때·세균이 찝찝한데, 완전히 제거가 안 되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A4. 솔·식초·구연산을 써도 지워지지 않는 변색은 “때”라기보다 이미 표면에 남은 착색에 가까운 경우가 많습니다. 이럴 땐 아래 선택지를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 가습기 사용 시간을 줄이고, 가능한 한 자주 물 교체 & 내부 헹굼
  • 필터 교체형, 상부 개방형 등 청소가 쉬운 구조의 가습기로 교체
  • 아이·호흡기 질환자와 같은 민감군이 함께 있는 환경이라면, 과감히 새 제품으로 교체

Q5. 가습기 물 선택에 대한 현실적인 팁은?

A5. 아무리 좋은 물을 쓰더라도, “물 오래 두기 + 청소 안 하기”가 되면 결국 세균·물때는 생깁니다. 그래서 물 종류보다 더 중요한 건 관리 주기입니다.

  • 매일 – 남은 물은 버리고, 물통을 한 번 헹군 뒤 새 물로 채우기
  • 2~3일마다 – 솔로 가볍게 세척 후 충분히 헹굼
  • 1~2주마다 – 희석한 식초/구연산으로 스케일(물때) 제거 후 깨끗이 헹굼

수돗물, 정수기 물 모두 사용은 가능하지만, 무엇을 쓰든 “오래 놔두지 않고 자주 갈아주는 것”이 진짜 핵심입니다.

한 줄 결론
우리텍 미니 가습기를 2년 동안 쓰며 분해 청소까지 시도해본 결과, “완벽한 새것 복구”는 어렵고, 일정 기간 사용 후 교체 + 청소 쉬운 제품으로 갈아타는 게 가장 현실적인 선택이라는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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