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바둑기사 연봉은 얼마나 될까? 이창호, 이세돌, 신진서의 수입과 현실적인 문제들
바둑이라는 분야는 조용하고 차분한 두뇌 스포츠로 알려져 있습니다 세계적으로 바둑이 주목받게 된 계기는 역시나 2016년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대국이었는데요 영화 『승리』에서 이병헌과 유아인이 연기했던 조훈현과 이창호의 스토리를 보면서 바둑기사의 연봉이 어느 정도인지 다시금 궁금해졌습니다
특히 한국을 대표하는 조훈현, 이창호, 이세돌과 같은 전설적 바둑기사들의 누적 수입과 최근 2025년 기준으로 현재 프로바둑기사들의 연봉 상황까지 자연스럽게 하나하나 살펴보겠습니다
프로 바둑기사들의 현실적인 연봉 수준과 변화
바둑기사는 우리 사회에서 꽤 존경받는 직업이지만, 그 수입은 많은 사람들이 기대하는 것만큼 높지 않습니다
2025년 누적상금 상위 7명
1위 변상일: 322억 4,000만 원 2위 신진서: 302억 8,694만 원 3위 조훈현: 4억 1,546만 4,000원 4위 김진휘: 2억 5,169만 원 5위 김정현(대): 2억 4,840만 원 6위 박정환: 2억 4,824만 원 7위 한우진: 2억 4,240만 원
물론 상위권 기사들은 꾸준히 억대의 연봉을 유지하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전체 프로기사의 상황은 녹록지 않습니다 최근 발표된 2025년 바둑기사 상금 순위를 보면 변상일이 누적상금 322억 원으로 1위, 신진서가 302억 원으로 2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3위 이하부터는 급격히 떨어지며, 조훈현도 4억 원 정도로 최상위권과 큰 격차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처럼 1, 2위를 제외하면 대부분 바둑기사들의 연 수입은 과거에 비해 크게 줄어든 편이며, 심지어 바둑을 가르치거나 방송 출연과 같은 외부활동을 병행해야 생활이 가능한 수준이 되어버렸습니다 이는 메이저 스포츠인 야구, 축구나 e스포츠의 상위권 선수들이 받는 수십억 원의 연봉과 극명한 대조를 이루고 있습니다
역대 최고의 수입, 이창호와 이세돌 시대
과거로 돌아가면 상황은 지금과 많이 달랐습니다 통산 수입 최고 기록을 세웠던 이창호 9단은 2016년까지 누적 상금으로만 100억 4,500만 원을 돌파하며 바둑계의 전설로 자리 잡았습니다
이창호는 1986년 프로에 데뷔한 이래 무려 140회나 우승을 기록했고, 국제 대회에서도 23회 우승이라는 놀라운 성과를 거뒀습니다 그의 한판당 평균 수입이 630만 원이었으니, 이창호는 명실상부한 한국 바둑계의 최고 스타였습니다
또한 이세돌 9단 역시 2016년 알파고 대국으로만 약 2억 원의 대국료를 챙겼으며, 국내 3관왕에 오르는 등 연간 상금왕으로서 8억 원 이상을 벌었습니다
이세돌은 2014년 구리와의 대국으로 한 해에만 14억 원 이상을 벌며 단일 연도 최고 기록을 세웠고, 누적 상금도 92억 원을 넘겼습니다 이 두 기사의 전성기였던 90년대 중후반과 2000년대 초반만 해도 바둑기사는 어지간한 스포츠 스타나 연예인보다 더 많은 수입을 얻었고, 당시 서울에서 최고급 아파트를 여러 채 살 수 있는 정도의 소득이 가능했습니다
하지만 바둑의 황금기는 그리 오래 지속되지 않았습니다 조훈현과 같은 대선배들도 국제 대회가 활성화되기 전 시대를 살아왔기 때문에 누적 상금이 상대적으로 적고, 이후 젊은 기사들의 경우도 시간이 지날수록 상금 규모가 줄어들면서 억대 연봉을 꾸준히 유지하기 어려워졌습니다
2025년 현실, 낮아진 바둑기사의 연봉 수준
2025년의 바둑계 현실은 다소 암울합니다 프로기사 419명 중 연 1억 원 이상의 수입을 올리는 기사는 극히 소수에 불과합니다
세계랭킹 1위 신진서 기사조차 연봉이 15억 원 미만인데, 이는 서울 강남의 중대형 아파트를 구입하기도 어려운 수준입니다 사실상 신진서와 같은 최상위권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프로기사는 기전 상금만으로 생계를 꾸려가기 힘들어졌습니다 많은 프로기사가 바둑 학원 강사, 해설자, 유튜브 크리에이터 등으로 활동하며 추가 수익을 내고 있습니다
바둑 인재 유입이 어려운 이유와 미래 전망
과거 2005년에는 한국 바둑의 상위권 기사 대부분이 20대 초반이었으며, 일부는 10대의 젊은 나이였습니다
당시 한국 바둑계는 젊고 강력한 인재가 계속 공급되어 세계 최강의 지위를 유지했습니다 하지만 2023년 이후 현재는 30대 기사가 상위권에 많이 포진해 있으며, 새로운 인재 유입이 현저히 줄어든 상태입니다 바둑의 인기가 점점 떨어지면서 젊은층의 관심 역시 급감했기 때문입니다 더욱 빠르고 짧은 콘텐츠와 자극적인 재미를 원하는 지금 시대의 특성과 긴 호흡의 바둑이 잘 맞지 않다는 점이 큰 문제입니다
바둑계의 재도약을 위해서는 외부의 적극적인 지원이나 스폰서십, 특히 기업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삼성과 같은 대기업이 프로기사에게 일정 수준 이상의 생활비 지원을 한다면 바둑계도 다시 한 번 활성화될 가능성이 있겠지만, 현실적으로는 매우 어렵다고 봐야 할 것입니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도 바둑이라는 깊이 있는 두뇌 스포츠는 나름대로의 가치를 지니고 있습니다 비록 수입 면에서는 이전보다 힘든 시기를 겪고 있지만, 바둑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이들은 여전히 이 분야를 지켜나가고 있습니다 바둑계가 어떻게 변해갈지 관심 있게 지켜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FAQ)
프로바둑기사는 어떻게 수익을 얻나요?
프로바둑기사들은 주로 대회 상금으로 수익을 얻으며, 이외에 학원 운영, 방송 해설, 유튜브 활동 등으로 수입을 보충합니다 상위권이 아닌 대다수 기사들은 이런 부가 활동을 통해 생활비를 벌고 있습니다
지금 바둑을 시작해도 프로기사가 될 만한 가치가 있을까요?
현실적으로는 추천하기 어렵습니다 바둑계의 수입이 계속 줄어들고 있고, 세계적으로도 인기가 하락세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바둑에 대한 개인적인 열정이 있다면 도전할 만한 가치가 있을 것입니다
신진서 선수의 연봉은 다른 스포츠 스타들에 비해 어떤 수준인가요?
신진서 선수는 세계 1위임에도 연봉 15억 원 미만으로 축구, 야구, e스포츠 등의 최상위권 선수에 비해 매우 낮은 수준입니다 이는 바둑이 다른 스포츠에 비해 상업적 지원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바둑계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요?
바둑계가 예전의 영광을 되찾기 위해서는 기업의 적극적인 후원과 새로운 콘텐츠 개발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단기적으로는 어려운 상황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래도 바둑은 특유의 지적 매력과 깊이 있는 승부로 꾸준히 일부 팬층을 유지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