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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사기 후기 2편 – HUG 이행청구 과정과 위임장 준비, 어렵지 않아요

잡가이버 2025. 7. 2.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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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사기 후기 2편 – HUG 이행청구 신청과 위임장 준비 방법 총정리

앞선 글에서 제가 겪은 전세사기와 보증금 반환을 위한 전 과정을 타임라인 중심으로 정리해드렸죠.
이번 글에서는 이행청구 신청을 실제로 어떻게 진행했는지, 그리고 대리인 신청 시 필요한 위임장 준비는 어떻게 했는지 자세히 공유드려볼까 합니다.

이 부분이 실제로 진행해보면 가장 막막하게 느껴지는 단계일 수 있는데, 막상 하나씩 차근히 따라가다 보면 생각보다 어렵지 않더라고요.

이행청구 신청, 준비만 잘하면 수월하게 진행돼요

전세계약이 2024년 2월 5일에 만료되었고, 만료 후 2개월이 지난 3월 25일, HUG 보증보험 이행청구를 신청했습니다.

우선 HUG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이행청구 메뉴가 있습니다.
온라인 접수도 가능하지만, 저는 직접 방문해서 처리했어요. 방문하실 땐 예약 후 가시는 걸 추천드려요.

✅ 이행청구 시 준비한 서류

  • 임대차계약서 (원본 및 사본)
  • 주민등록등본
  • 확정일자 확인 가능한 계약서 사본
  • 등기부등본
  • 내용증명 사본 (우체국에서 보낸 증명 포함)
  • 임대인과 연락이 닿지 않는 정황 (문자 캡처 등)

이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게 내용증명 사본이에요.
이걸 통해 정당한 시점에 퇴거 통보를 했다는 걸 증명해야 보증금 반환 심사가 본격적으로 들어갑니다.

또한, 계약서 상 확정일자나 집주인 명의와 등기부상의 내용이 일치하지 않거나 변경된 경우,
앞서 말씀드린 ‘확정일자 경정신청 결정문’이 반드시 있어야 해요.

위임장 준비, 어렵지 않게 할 수 있어요

이행청구 과정은 꼭 본인이 직접 하지 않아도 됩니다.
배우자, 부모, 자녀 등 가족 구성원도 대리인으로 신청 가능해요.
저는 회사 일정상 직접 가기 어려워서, 배우자를 통해 신청했어요.

✅ 위임장 작성 시 준비한 서류

20240417_jeonse_implement_ALL_documents.zip
0.44MB

  • 위임장 (인터넷에 있는 양식 활용)
  • 위임자 신분증 사본
  • 대리인 신분증 사본
  • 가족관계증명서
  • 대리인 주민등록등본

위임장은 정해진 양식이 있는 건 아니지만,
위임자와 대리인의 인적사항, 위임 목적(전세보증금 반환에 대한 이행청구)만 정확하게 적으면 충분합니다.
가족관계증명서는 대리 신청의 정당성을 증명하기 위해 꼭 필요합니다.

참고로 신분증은 사본이지만, 양면 모두 복사해 가시는 게 좋고,
현장에서 추가 요청할 수도 있으니 위 서류는 여유분으로 챙겨가세요.

접수 후 진행 상황은 어떻게 되나요?

신청 접수 후에는 HUG에서 약 4주에서 6주 내에 심사 결과가 나옵니다.
심사에 이상이 없으면 보증금 반환이 결정되고, 집주인 대신 보증보험으로부터 보증금을 받게 됩니다.

저의 경우엔

  • 신청일 : 3월 25일
  • 보증금 지급 승인일 : 5월 초

생각보다 빠르게 처리됐고, 실제 지급도 곧바로 이루어졌습니다.

마무리하며

이행청구는 복잡하고 시간 걸릴 거 같지만, 막상 해보면 그렇게 어렵지 않아요.
단, 서류 준비가 정말 중요합니다.
특히 확정일자, 내용증명, 그리고 임대인의 잠적 정황(연락 기록 등)은 빠짐없이 챙기셔야 합니다.

그리고 가능하다면, 처음 계약 단계에서부터 전세보증보험을 반드시 가입해두는 것,
이게 결국 보증금을 지킬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이더라고요.

이 글이 누군가에게는 막막한 상황에서 작은 가이드가 되었길 바라며 앞으로는 이런 글이 필요 없는 세상이 오면 좋겠지만, 혹시라도 대비가 필요한 분이라면 미리미리 준비해두시길 진심으로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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