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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곡데이트로 딱 좋은 발산역한식 맛집, 옥된장 잔칫상 세트 솔직 후기

잡가이버 2025. 8. 3.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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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주말데이트 겸 기분 좋은 한 끼를 즐기고 싶어서 와이프와 함께 마곡데이트로 선택한 곳은 바로 발산역 인근 옥된장 마곡점. 평소에도 마곡맛집 하면 자주 이름이 오르내리는 곳이라 기대가 컸는데, 역시 직접 방문해보니 그 이유를 알겠더라고요.

옥된장 마곡점

이날은 미리 계획한 건 아니었지만 저녁이 되니 괜히 뭔가 움직이고 싶더라고요. 건강하고 따뜻한 식사가 하고 싶을 땐 역시 한식이죠.

특히 된장전골이나 수육 같은 메뉴는 속도 든든하게 채워주고, 대화도 더 길게 이어지게 만드는 힘이 있으니까요. 이런 날은 뻔한 카페보다 오히려 제대로 된 식사를 중심으로 한 주말데이트가 훨씬 만족스럽습니다.

옥된장 마곡점은 발산역 9번 출구에서 도보로 가깝고, 외관부터 분위기 있게 꾸며져 있어 찾기도 쉽고 데이트 장소로도 손색없어요. 내부는 꽤 넓은 편인데도 복잡하거나 시끄럽지 않고, 단체와 커플 모두 편하게 즐길 수 있는 구조라 다양한 사람들로 북적이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어요.

저희는 옥된장 잔칫상 세트를 주문했어요.

원래 8만 3천 원짜리인데 5만 5천 원에 먹을 수 있어서 구성 보고 망설임 없이 선택했습니다. 구성은 정말 알차요.

모둠수육전골(소), 오징어미나리전, 모둠수육무침, 수제비 사리, 미나리죽, 팥빙수, 엄마김까지. 여기에 와이프는 시원한 생맥주, 저는 소주 한 병 곁들였죠.

가장 먼저 나온 모둠수육전골은 보기만 해도 입안에 군침이 도는 비주얼이었어요.

모둠수육전골
모둠수육전골

부채살, 아롱사태, 스지 등 다양한 부위가 국물 안에서 부드럽게 익어가는데, 이 국물이 맑고 삼삼한데도 깊은 맛이 느껴져서 첫 숟갈부터 감탄이 나왔어요. 특히 미나리와 당면이 어우러져서 입 안을 개운하게 감싸주는 조화가 일품이었습니다.

수제비 사리추가
와사비에 먹느게 젤 맛있더라구요
와사비에 먹느게 젤 맛있더라구요

수제비 사리는 쫄깃함이 살아있어 국물과 함께 먹으면 완벽한 식감 밸런스를 자랑했고, 너무 두껍거나 질기지 않아 끝까지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었어요.

오징어미나리전
오징어미나리전 양이 어마어마함

그리고 오징어미나리전. 이건 그냥 전이 아니라, 바삭한 튀김옷 안에 미나리 향이 확 퍼지고, 오징어는 쫄깃한데 비리지 않아 계속 손이 가는 맛이었어요. 기름기도 많지 않아서 소주 안주로도 딱이었고요.

모둠수육무침
모둠수육무침

모둠수육무침은 상큼하고 새콤한 양념이 포인트인데, 고기 자체가 워낙 부드럽고 잡내가 없어서 채소들과의 궁합이 정말 좋더라고요. 술안주 겸 입맛 돋우기엔 이만한 메뉴가 없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간이 잘 맞았습니다.

죽이 빠질 수 없지
죽이 빠질 수 없지

식사의 마무리는 역시 미나리죽팥빙수. 죽은 자극적이지 않고 부드럽게 넘어가는데, 미나리의 향긋함 덕에 단순한 죽이 아니라 개운하게 속을 달래주는 느낌이었어요.

팥빙수

그리고 후식으로 나온 팥빙수는 얼음이 곱게 갈려 있고, 팥과 떡 토핑이 정갈하게 얹어져 있어 은근히 정성스러웠습니다. 한식으로 꽉 채운 식사를 마무리짓기에 딱 좋았죠.

이날의 마곡데이트는 평범한 주말을 특별하게 바꿔준 저녁이었어요.

무언가 거창한 이벤트보다 따뜻하고 맛있는 음식을 함께 나누는 시간이 더 큰 여운으로 남았달까요. 요즘같이 선선한 저녁 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시기에는 이런 주말데이트가 훨씬 오래 기억에 남는 것 같아요.

네이버영수증 이벤트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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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무엇보다 옥된장은 단순히 한식당이 아니라 전통 한식의 깊은 맛을 정갈하게 풀어낸 공간이라는 점이 참 마음에 들었어요. 된장전골과 수육전골이 메인이지만, 곁들이는 반찬 하나하나에도 정성이 느껴졌고요.

마곡맛집이라는 타이틀이 과하지 않다는 걸, 이번 방문으로 충분히 느꼈습니다.

다음 마곡 나들이 때도 또 들르게 될 것 같네요. 한끼 이상의 만족을 주는, 믿고 가는 발산역한식 옥된장. 부부, 연인, 친구, 회식, 단체모임 등등 누구와 함께여도 만족스러운 마곡데이트 가기 좋은 맛집으로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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