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도약계좌 해지율 급증, 계속 유지할까 갈아탈까? 실제 가입 후기와 미래적금 비교

청년도약계좌에서 청년미래적금 갈아타기? 중복가입 후기

7월 말 기준으로 청년도약계좌 해지율이 15.9%까지 올라갔다는 소식을 보고, 나도 가입자 입장에서 여러 생각이 들었다.

2023년 말까지만 해도 8%대였는데 불과 반 년 새 두 배 가까이 늘어난 거니까 체감상으로도 꽤 큰 변화다. 실제로 주변에서도 “그 돈이면 ETF로 돌리는 게 낫지 않겠냐”라는 얘기를 자주 듣는다.

나 같은 경우는 2024년 2월에 희망적금 만기 자금을 일시납으로 넣으면서 가입했고 지금까지 유지하고 있다.

솔직히 5년이라는 기간은 길게 느껴지긴 한다. 하지만 월 최대 70만 원 자유납입, 소득 구간별 정부기여금, 이자 비과세, 그리고 최근에는 2년 이상 유지하면 원금의 40%까지 부분 인출이 가능해진 점 등을 보면, 단순히 “묶여 있는 돈”이라기보다 안전한 재테크 수단이라는 장점도 분명히 있다.

게다가 3년 이상 유지하면 중도 해지 시에도 비과세 혜택이 살아있고 정부 지원금 일부를 유지할 수 있어서 예전보다는 훨씬 유연해졌다.

사람들이 많이 해지하는 이유를 보면 결국 세 가지로 정리된다.

• 첫째, 길게 묶이는 것에 대한 불안감.
• 둘째, 소득이 올라가면서 정부 기여금 혜택이 줄어드는 경우.
• 셋째, 결혼이나 전세 갱신처럼 큰 목돈이 필요할 때다. 다만 이런 경우에도 특별중도해지 사유로 인정되면 혜택을 지킬 수 있으니 무작정 해지하기보다 조건을 먼저 확인하는 게 좋다.

요즘 또 관심을 끄는 건 ‘청년미래적금’이다. 3년짜리 상품에 정부가 6~12%를 매칭해주고 이자소득도 비과세로 갈 수 있다는 점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도약계좌보다 오히려 매력적이라고 얘기한다.

다만 현실적으로 두 상품을 동시에 가입하기는 힘들 가능성이 크다.

과거 희망적금과 도약계좌도 중복은 불가능했고 ‘환승’ 방식만 허용됐으니까 이번에도 비슷할 확률이 높으며 금융위에서도 실제로 “도약계좌 → 미래적금 환승”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언급한 적이 있다.

청년도약계좌 지원자격 및 신청자격 5년 5천만원

한 가지 더 중요한 포인트는 비과세 혜택의 일몰이다. 청년도약계좌는 2025년 말까지만 신규 가입 시 비과세가 적용된다. 이미 가입한 사람은 그대로 유지되지만, 그 이후로는 사실상 신규 진입이 막힐 거라는 얘기다.

나도 계속 고민 중이지만 지금은 이렇게 생각한다. 생활비가 빠듯하면 납입액을 줄여서라도 계좌는 유지하고, 2년을 넘기면 부분 인출로 숨통을 틔우는 게 낫다.

만약 3년을 채웠는데 상황이 여의치 않다면 그때 해지도 고려해볼 수 있다.

그리고 청년미래적금이 실제로 출시되면 소득과 상황을 따져 환승 여부를 결정하려 한다.

안정성과 유연성이 동시에 필요하다면 청년도약계좌는 여전히 쓸 만한 제도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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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로 얻는 높은 수익률도 매력적이지만, 안정적으로 비과세 이자와 정부 지원을 챙기면서 중간에 조절할 수 있는 여지를 남겨두는 것도 나쁘지 않다. 결국 본인 상황에 맞게 포트폴리오를 짜는 게 가장 현실적인 답일 것 같다.

FAQ

청년도약계좌는 중도해지하면 정부기여금도 다 돌려줘야 하나요?

2년 미만 해지 시에는 정부 기여금과 비과세 혜택이 모두 사라집니다. 다만 3년 이상 유지한 경우에는 일부 정부 기여금(약 60%)과 비과세 혜택을 그대로 인정받을 수 있어 예전보다 해지 조건이 완화되었습니다.

생활이 불규칙해서 매달 납입을 못 하면 불이익이 있나요?

납입을 건너뛴 달은 그 달의 정부기여금만 지급되지 않고 계좌 자체는 유지됩니다. 이후 다시 납입을 이어가면 정상적으로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청년도약계좌와 청년미래적금을 동시에 가입할 수 있나요?

현재로선 중복 가입 가능성이 낮습니다. 과거 청년희망적금과 도약계좌도 중복은 안 됐고, 만기 후 환승만 가능했습니다.

청년희망적금만기 청년도약계좌 연계 갈아타기 납입방법

금융당국도 “도약계좌 → 미래적금 환승”을 검토 중이므로 비슷한 방식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청년미래적금은 언제부터 가입할 수 있나요?

아직 구체적인 출시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정부 예산안에 포함되었기 때문에 빠르면 2026년부터 은행 창구를 통해 신청 가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2025년 말 이후 청년도약계좌 신규 가입은 아예 못 하나요?

맞습니다.

현행 법상 2025년 12월 31일까지 신규 가입해야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기존 가입자는 약정대로 혜택을 유지할 수 있으나, 2026년 이후 신규 진입은 막힐 가능성이 높습니다.

청년도약계좌를 유지하는 게 유리할까요, 아니면 해지 후 투자로 돌리는 게 나을까요?

정답은 개인 상황에 따라 다릅니다.

안정성과 확실한 비과세 혜택을 원한다면 유지가, 더 높은 수익을 위해 리스크를 감수할 수 있다면 투자 전환이 나을 수 있습니다.

특히 생활비가 빠듯하다면 납입액을 줄이거나 부분 인출로 버티는 방법도 있으니, 무조건 해지하기보다는 유연하게 접근하는 게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