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팟 프로 3 내돈내산 후기 잠실 애플스토어 프로2 비교(착용감·노캔·음질·운동)
에어팟 프로 3 내돈내산 후기|잠실 애플스토어 당일 픽업, 프로2와 착용감·음질·노캔 차이

에어팟 프로 3 공개 직후, 제일 먼저 든 생각은 “이번에도 배송 오래 걸리겠네…”였습니다.
공식 채널이든 오픈마켓이든 배송일이 한참 뒤로 잡혀 있었거든요. 그런데 퇴근 전, 혹시나 해서 애플스토어 앱을 열어보니 잠실점 당일 수령 표시가 뜨더라고요. 바로 결제하고 롯데월드몰로 달렸습니다.
잠실 애플스토어 방문·픽업 분위기
■ 잠실 롯데 애플스토어 픽업 동선, 대기 시간
평일인데도 잠실 애플스토어는 늘 그렇듯 사람들로 붐볐습니다. 다만 명동점처럼 “바글바글”한 느낌보다는, 동선이 정리돼 있어서 체감이 덜해요. 픽업 전용 데스크가 따로 있어서 수령이 빠른 편입니다.


대기 팀은 두 팀 정도였고 실제로는 2~3분이면 끝났습니다. 결제 내역 확인하자마자 박스를 바로 건네주는데, 포장 상태도 깔끔했고 에어팟 특유의 ‘정숙한 언박싱’ 그 느낌이 그대로였습니다.
매장에서 바로 페어링 테스트도 했는데, 여전히 애플답게 화면 팝업 뜨고 “연결” 누르면 순식간입니다.
프로2 vs 에어팟 프로 3|착용감이 먼저 다르게 느껴졌다
■ 착용감 비교 : 프로2 vs 프로3
저는 에어팟 프로 1 → 프로2(라이트닝) → 프로2(USB-C) → 에어팟 프로 3 순으로 계속 써왔습니다. 그래서 “이번엔 소리보다 착용감부터 다르네?”가 첫 인상이었어요.

프로2가 “부드럽게 밀착되는 느낌”이었다면, 에어팟 프로 3는 조금 더 단단히 고정되는 성향입니다.
이어팁이 귀를 감싸는 탄성이 좋아져서, 러닝이나 자전거처럼 몸이 흔들리는 상황에서 유닛이 헛도는 느낌이 확 줄었어요.

다만 귀에 “쏙 들어가서 편안한” 타입을 선호하는 분이라면 이 고정감이 약간 이압처럼 느껴질 수 있습니다. 그래도 운동용으로는 에어팟 프로 3 쪽이 확실히 안정적이에요.
에어팟 프로 3 음질|저음이 더 단단해지고, 공간이 더 넓어졌다
■ 음질 변화 : 중저음 강화, 공간감 확장
에어팟 시리즈를 쭉 써오면서 느낀 건, 에어팟 프로 3는 “확 바뀌었다”보다는 더 정돈된 쪽에 가깝다는 점입니다.
프로2가 플랫한 성향을 기본으로 가져갔다면, 프로3는 저음이 더 깊고 단단하게 내려가요.
특히 R&B, 재즈, 일렉트로닉처럼 베이스 라인이 중요한 장르에서 “저음이 커졌다”가 아니라 저음의 윤곽이 또렷해졌다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보컬은 앞으로 쏠리지 않고, 악기 배치는 한 칸 더 벌어진 듯 들립니다.

키워드로 줄이면 정갈함 + 단단한 저음 + 더 넓어진 공간감. 한 번 프로3에 귀가 적응하면, 프로2로 돌아갔을 때 “공간이 살짝 좁아졌네?”가 바로 느껴질 정도였습니다.
노이즈캔슬링·운동 기능|에어팟 프로 3에서 체감이 큰 부분
■ 기능 비교 : 노이즈캔슬링(ANC) & 심박수 측정
이번 에어팟 프로 3에서 진짜 만족도가 크게 올라간 건 노이즈캔슬링 체감이었습니다. 지하철·카페·헬스장처럼 소음 성격이 계속 바뀌는 장소에서, “갑자기 확 막히거나/갑자기 풀리는” 느낌이 줄고 좀 더 자연스럽게 이어집니다.


그리고 추가된 심박수 측정은 생각보다 쓸 만합니다. 러닝이나 실내 자전거처럼 리듬이 일정한 운동에서 심박 변화가 잘 따라오고, 애플워치가 없는 날에도 “오늘 운동 강도가 어땠는지” 확인하기가 편해요.
연동성|아이폰·맥북·애플워치 조합이면 더 편하다
■ 연결성 & 호환성 – 애플 생태계의 진가
에어팟 프로 3의 강점은 결국 연동성입니다.
아이폰-맥북-아이패드-애플워치 조합으로 쓰면, “설정 건드리는 시간”이 거의 없어요.
노이즈캔슬링/주변음/적응형 모드 전환도 제어센터에서 바로 되고, 자동 기기 전환도 체감이 빠른 편입니다.


특히 애플워치 쓰는 분들은, 손목에서 바로 재생 제어하고 운동 중 심박 데이터도 확인하는 흐름이 꽤 매끄럽습니다. “기능이 많다”보다 “손이 덜 간다” 쪽으로 만족도가 올라갔어요.
디자인·배터리|USB-C, 그리고 실제 사용 시간
■ 디자인 및 배터리
케이스는 USB-C로 통일됐고 크기 체감은 프로2와 비슷합니다.
무선 충전은 여전히 안정적이고, 맥세이프 자석도 “딱 붙는 느낌”이 더 좋아져서 충전기 위에서 비틀리며 끊기는 경우가 줄었습니다.

배터리는 사용 환경에 따라 체감 편차가 있지만, 노캔 ON 기준 6~8시간대에서 “불안하지 않은 수준”으로 들어왔습니다. (통화 비중이 많거나 바람 소음이 큰 야외 러닝에서는 더 빨리 줄어들 수 있어요.)
정리|에어팟 프로 3는 ‘완전히 새 제품’보다 ‘완성도가 올라간 업그레이드’
■ 내돈내산으로 느낀 결론
직접 수령해서 며칠간 써보니, 에어팟 프로 3는 “전작을 부숴버린 변화”보다는 디테일을 갈아 넣은 업그레이드에 가깝습니다. 하지만 운동을 자주 하거나, 대중교통 이용이 잦거나, 애플 기기를 여러 대 쓰는 분들에겐 체감이 분명히 와요.
- 음질: 저음 윤곽이 또렷해지고 공간이 더 넓게 느껴짐
- 착용감: 고정감이 좋아져 러닝·자전거에서 안정적
- 노이즈캔슬링: 환경 변화가 많은 장소에서 자연스럽게 이어짐
- 운동 기능: 심박 측정이 생각보다 쓸 만함
- 연동성: 아이폰·맥북·애플워치 조합이면 “손이 덜 감”
프로2를 이미 쓰는 분이라면, “그냥 만족한다”면 넘어가도 되고, “운동 안정감/노캔 체감/연동의 편함”이 중요하다면 에어팟 프로 3로 가는 선택이 납득되는 쪽입니다.
많이들 찾는 설정|에어팟 프로 3 터치 조작·이름 변경·자동 전환
후기 올리고 나면 꼭 댓글로 들어오는 질문이 “탭 설정 어디서 바꿔요?”, “길게 누르기 바꿀 수 있어요?” 같은 것들이더라고요.
에어팟 프로 라인은 예전 이중 탭 방식이 아니라 스템(막대) 압력 제스처가 중심이라, 메뉴 위치만 알아두면 금방 바꿀 수 있습니다.
■ 노이즈 제어(노캔/주변음/끄기) 스템 길게 누르기 바꾸기
아이폰 기준으로 설정 → 블루투스 → 에어팟 프로 3 옆 (i)로 들어가면, 왼쪽/오른쪽에 길게 누르기 항목이 있습니다. 여기서 노이즈 제어를 원하는 조합으로 바꿀 수 있어요.
- 노이즈 제어: 노이즈 캔슬링 / 주변음 허용 / 끔 조합 선택
- Siri: 한쪽을 Siri로 빼서 음성 호출 전용으로 쓰는 것도 꽤 편함
■ 자동 기기 전환이 불편할 때(맥북·아이패드 왔다갔다 끊김)
멀티 기기 환경에서 “갑자기 다른 기기로 넘어가 버린다”가 스트레스인 분들은, 설정 → 블루투스 → 에어팟 프로 3 (i) → ‘이 iPhone에 자동 연결’을 ‘마지막으로 연결된 기기’로 바꿔두면 안정적인 편입니다.
■ 에어팟 이름 변경(기기 목록에서 헷갈릴 때)
이건 전 모델 공통으로 유용합니다. 설정 → 블루투스 → 에어팟 옆 (i) → 이름에서 원하는 이름으로 바꾸면 끝. “AirPods Pro”가 여러 개 떠서 헷갈리는 집에서는 이거 하나만 해도 스트레스가 확 줄어요.
■ 펌웨어 확인 위치(버전 확인만 알고 싶을 때)
설정 → 일반 → 정보로 들어가면 하단에 AirPods 항목이 뜹니다. 거기서 펌웨어 버전을 확인할 수 있고, 업데이트는 기본적으로 자동이라 “환경만 맞춰두면” 알아서 올라갑니다.
- 아이폰이 Wi-Fi 연결
- 에어팟이 연결된 상태로 케이스에 들어가 있고
- 케이스가 충전 중(유선/무선 상관없음)
※ 버전 숫자는 시기에 따라 계속 바뀌니, “업데이트가 안 된다”는 경우엔 위 조건을 맞춰놓고 20~30분 정도만 두면 해결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에어팟 프로 3 FAQ (자주 묻는 질문만 빠르게 정리)
Q. 에어팟 프로 3 한쪽만 소리가 안 나요.
A. 이어팁/그릴망에 이물질이 쌓이면 한쪽만 출력이 줄어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볍게 청소 후에도 동일하면 설정 → 블루투스 → ‘이 기기 지우기’로 재연결해보세요. 마지막으로는 케이스 뒷면 버튼을 길게 눌러 초기화(LED 색 변화 확인)하면 해결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Q. 노이즈캔슬링이 갑자기 약해진 느낌이에요.
A. 대부분은 이어팁 밀착 문제입니다. 이어팁 착용 테스트를 먼저 해보고, 운동 후 땀이나 먼지가 마이크 홀에 쌓였는지도 체크해보세요. “모드 전환이 이상하다”면 재연결 + 최신 iOS 업데이트 조합이 체감상 제일 깔끔했습니다.
Q. 케이스 충전이 불안정해요(USB-C/무선 둘 다).
A. 유선은 케이블/어댑터 조합이 원인인 경우가 많고, 무선은 코일 정렬이 조금만 틀어져도 끊깁니다. 케이스에 두꺼운 보호 케이스가 끼워져 있으면 무선 인식이 더 까다로워질 수 있어요. 포트 내부는 금속 바늘 같은 걸로 찌르지 말고, 부드러운 솔로 살살 정리하는 게 안전합니다.
Q. 좌우 배터리 차이가 심해요.
A. 통화 마이크가 붙는 쪽이 더 빨리 닳는 건 흔합니다(좌우 5~10% 차이는 정상 범위로 보는 편). 차이가 너무 크면 초기화 후 재연결을 먼저 해보고, 완충→완방→완충을 1~2회 정도 돌려보면 배터리 밸런스가 잡히는 경우가 있습니다.
Q. 심박 측정이 들쭉날쭉해요.
A. 귀 안쪽 센서가 땀/피지에 영향을 받습니다. 운동 전에 귀 주변 물기만 정리해도 값이 안정되는 편이고, 유닛이 살짝 느슨하면 정확도가 떨어져요. 건강 앱 권한(심박 접근 허용)도 한 번 확인해두면 좋습니다.
Q. 맥북/아이패드 전환할 때 끊김이 심해요.
A. 자동 전환이 과하게 개입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iPhone에 자동 연결’을 ‘마지막으로 연결된 기기’로 바꾸면 안정적인 경우가 많아요. 그리고 macOS/iOS가 최신이 아닐 때 이런 문제가 유독 잦았습니다.
Q. 지직거림/피드백음(귓속 울림)이 들려요.
A. 이어팁 밀착 불량 + 노캔 마이크 쪽 문제가 겹치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먼저 이어팁을 다시 끼우고 착용 테스트를 해보세요. 그래도 지속되면 재연결/업데이트 후에도 동일한지 확인하는 게 좋습니다.
Q. 기본 보증과 AppleCare+는 어떤 차이가 있나요?
A. 기본 보증은 제조 결함 중심이고, AppleCare+는 우발적 손상까지 폭이 넓습니다. 에어팟 라인은 배터리 성능이 기준치 아래로 떨어졌을 때(조건 충족 시) 배터리 서비스가 포함되는 점도 체크할 만합니다.
Q. 청소는 어떻게 해야 오래 쓰나요?
A. 이어팁은 미온수로 가볍게 세척 후 완전 건조, 마이크 홀은 먼지만 살짝 정리, 케이스 내부는 극세사 천으로 닦는 정도가 무난합니다. 알코올을 쓸 땐 진하게 바르기보다 “살짝”이 안전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