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X 9070 vs RTX 5070, 100만원대 현실 선택지의 균형점
로컬 시세가 비슷해지면서 80~90만원대에서 RX 9070과 RTX 5070이 정면으로 맞붙었다. 같
은 돈이면 더 높은 평균 프레임이 좋은지, 레이트레이싱과 업스케일링에서의 안정성이 좋은지, 혹은 전기요금·온도·소음 같은 생활 성능을 우선할지에 따라 답이 갈린다.
내가 실제 구매를 고민하는 입장에서 핵심 수치와 체감 포인트를 한 번에 정리했다. 결론부터 말하면 1440p 네이티브 위주에 조용·서늘한 시스템을 원하면 RX 9070이, RT를 자주 켜고 업스케일링(프레임 생성 포함) 기반으로 화질·프레임을 동시에 챙기면 RTX 5070이 어울린다.
아래 표를 먼저 보고, 이어서 각 항목을 맥락과 함께 풀어본다.
항목 | Radeon RX 9070 | GeForce RTX 5070 |
국내 실구매가(예시) | 약 80만원대 전후 | 약 80만원대 전후 |
종합 성능(래스터 위주) | 동급 대비 약 +5.9% 우세 | 근소 열세(게임별 편차 존재) |
RT+업스케일링 체감 | 업스케일링 지원 타이틀에서 무난 | 동급 대비 약 +13.3% 우세 |
평균 게임 소비전력 | 약 216 W | 약 254 W |
최대 온도(동급 쿨러 비교) | 약 55℃ 전후 | 약 62.1℃ 전후 |
VRAM | 16GB GDDR6 | 12GB |
소음/발열 관리 난이도 | 비교적 쉬움, SFF 친화 | 쿨러 설계 따라 편차 |
추천 사용 성향 | 1440p 네이티브·저전력·저온·모드 활용 | RT·업스케일링·설정 편의·광범위 호환성 |
가격과 전반적 포지션
두 제품 모두 80만원대 초중반에서 자주 마주친다. 할인·카드 혜택을 감안하면 체감 가격 차이는 크지 않아 사실상 “성향 싸움”이다. 그래서 단순 가격표보다 내가 어떤 옵션과 게임을 즐기는지부터 정해야 실패가 없다.
성능: 래스터는 RX 9070이 근소 우위, RT+업스케일링은 RTX 5070이 확실
1440p 네이티브(레이트레이싱 OFF) 기준 종합 지표를 보면 RX 9070이 약 5.9% 앞선다. 반대로 RT를 켜고 업스케일링(프레임 생성 포함)을 더하면 RTX 5070이 약 13.3% 우세한 패턴이 뚜렷하다.
요약하면 “순수 래스터 프레임”을 중시하면 RX 9070 쪽 손을 들어줄 만하고, “RT를 자주 켜는 최신 대작 + 업스케일링 상시 사용”이라면 RTX 5070의 안정성과 프리셋 구성 편의가 체감된다.
전력·발열·소음: 생활 성능은 RX 9070 손
동일급 쿨러를 기준으로 게임 중 평균 소비전력은 RX 9070이 약 216W, RTX 5070이 약 254W로 대략 15% 안팎 차이를 보인다.
최대 온도도 RX 9070이 약 55℃, RTX 5070이 약 62.1℃ 정도로 RX 쪽이 낮게 나온다. 이건 여름철 실내 온도 상승과 팬 소음에 직결되는 영역이라 케이스 에어플로 제약이 있는 미니타워나 SFF 환경에선 RX 9070이 다루기 편하다. 전기요금 관점에서도 누적 플레이 시간이 길수록 RX 쪽 이점이 쌓인다.
VRAM·장기성: 16GB의 여유 vs 생태계의 편의
RX 9070은 16GB, RTX 5070은 12GB 구성이다.
1440p에서 지금 당장은 12GB도 넉넉하지만, 고해상도 텍스처나 모드, 향후 대작의 텍스처 풋프린트를 감안하면 16GB는 옵션 타협 여지를 넓혀준다. 반대로 RTX 5070은 업스케일링·프레임 생성·RT 최적화 레퍼런스가 풍부해 새 게임을 받아 바로 프리셋 맞춰 즐기기 좋다. “옵션을 더 만져도 된다”면 RX, “빠르게 베스트 프랙티스에 태운다”면 RTX 쪽이 편하다.
실사용 시나리오로 보는 선택 기준
나는 주로 1440p 165Hz 모니터를 쓰고, RT는 켰다 껐다 하는 편이다.
이런 패턴에선 네이티브 프레임과 온도 여유가 있는 RX 9070이 확실히 쾌적하다. 반대로 RT를 상시 켜고 업스케일링+프레임 생성을 기본값처럼 쓰는 친구들은 RTX 5070에서 더 높은 평균·최저 프레임과 안정적인 체감을 보여준다.
한 줄로 정리하면 “조용·서늘·전기 덜 먹는 네이티브 플레이 = RX 9070”, “RT 비중 높은 최신작과 설정 편의성 = RTX 5070”.
누구에게 어떤 카드가 맞는가(요약 표)
사용자 유형 | 추천 선택 | 이유 |
1440p 네이티브 위주, 팬소음 민감, 여름철 온도 걱정 | RX 9070 | 낮은 전력과 온도로 쾌적, 16GB로 옵션 여유 |
RT 자주 사용, 업스케일링·프레임 생성 기본, 빠른 프리셋 선호 | RTX 5070 | RT+업스케일링에서 우위, 생태계 가이드 풍부 |
SFF·미니타워, 흡배기 제한 | RX 9070 | 쿨링·소음 관리가 쉬움 |
향후 중고가 방어, 주변 지인과 설정 공유 쉬움 | RTX 5070 | 생태계·호환성 측면의 편의 |
마무리 한 줄 결론
같은 80~90만원대라면 ‘네이티브 1440p·저전력·저온’이면 RX 9070, ‘RT+업스케일링·설정 편의·광범위 호환성’이면 RTX 5070이 답이다. 정답은 내 게임 습관과 케이스 내부 온도, 그리고 원하는 소음 수준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