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리뷰/제품리뷰

작년에 산 컴퓨터 램 64gb 28만원 -> 64만원 그래픽카드 20% 올랐네..

잡가이버 2025. 11. 5.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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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R5 램 3배 상승, RTX 가격 역주행… 타이밍이 전부였다

컴퓨존 컴퓨터 조립 구입 내돈내산

작년에 64GB DDR5 램을 28만원에 샀을 때만 해도 ‘이 정도면 충분히 잘 샀지’ 하고 넘겼는데, 올해 가격 확인해보고 깜짝 놀랐다. 동일 용량 구성이 지금은 86만원대. 거의 세 배 가까이 오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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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메모리 시장 흐름 보면 단순 수요·공급이 아니라 AI 서버 확장 때문이라는 말이 괜히 나오는 게 아니다. 이전엔 게이밍이나 크리에이티브 작업 중심으로 견적 잡던 시장이 이제는 데이터센터랑 경쟁하는 판이라, 일반 사용자가 ‘가격 떨어질 때까지 기다리자’는 전략이 통하지 않는다.

작년에 산 컴퓨터 램 64gb 28만원 -> 64만원 그래픽카드 20% 올랐네..

그래픽카드도 마찬가지다. 내가 선택했던 RTX 4070 SUPER는 아직 현역이지만, 구매 당시 비교했던 4070Ti는 지금 확인해보니 출시가 끝난 모델임에도 가격이 오히려 오른 상태다. 단종 앞두고 재고가 풀리면 떨어질 거라는 일반적인 공식이 이번에는 깨진 셈이다. 체감상 20% 이상 오른 느낌인데, 실제로 가격표만 봐도 그렇게 계산된다. AI 연산 수요가 그래픽카드 시장까지 끌어올리면서, ‘구형=저렴’이라는 공식이 더 이상 유효하지 않아졌다.

당시 예상보다 50만원 더 쓰고 맞췄던 하이엔드 PC가 지금은 오히려 매수 타이밍을 잘 잡은 셈이 됐다.

원래 블로그·사진 편집·유튜브 정도만 할 생각이었고, 마음만은 UG NX나 키샷도 돌릴 준비가 되어 있었지만 결과적으로는 짱공유와 쇼핑몰 창이 가장 많이 열려 있는 현실. 그래도 한 가지는 확실해졌다. 딱 그 시점에 결제하지 않았으면 지금 같은 사양을 구성하는 데 훨씬 더 많은 비용이 들었을 거라는 것.

앞으로 전망도 단순하지 않다.

D램은 서버 중심으로 수요가 계속될 가능성이 높고, GPU 역시 AI 트렌드가 꺾일 기미가 없다. 50 시리즈가 나왔어도 40 시리즈 가격이 버티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이래저래 생각해보면, 작년 결제 버튼 누른 건 충동이 아니라 현명한 한 방이었달까.

지금도 케이스 속 화이트 RGB를 켜놓고 흐뭇하게 바라보면서 그런 생각을 한다. 언젠가는 정말 이 스펙에 맞는 작업을 할 날이 오겠지. 지금은 일단 성능 여유라는 안정감과 함께 만족감이 꽤 크다.

DDR5 램 가격이 왜 이렇게 올랐나?

AI 서버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면서 데이터센터에 들어가는 메모리 용량이 증가한 게 핵심이다. 기존엔 게이밍과 일반 소비자가 시장을 주도했지만, 지금은 글로벌 클라우드 기업들이 장기 계약으로 D램을 선점하는 구조라 일반 시장에 물량이 덜 풀린다. 여기에 제조사가 HBM 중심으로 설비를 돌리면서 범용 D램 공급이 더 타이트해졌다.

그래픽카드는 왜 단종됐는데도 가격이 올랐을까?

RTX 4070Ti처럼 단종 모델이 오히려 더 오르는 이유는 수요 자체가 줄지 않아서다. AI 연산, 영상 편집, 4K 게임 등 GPU 파워를 쓰는 영역이 많아지고 있기 때문에 재고가 줄어들수록 희소성 프리미엄이 붙는 구조다. 새 세대가 나와도 구세대가 저렴해지는 공식이 이번 사이클에서는 약하게 나타나고 있다.

AI 서버가 왜 개인용 부품 가격에 영향을 주나?

서버 한 대에 들어가는 메모리가 일반 PC와 비교가 안 될 정도로 큰데, 글로벌 기업들이 동시에 확장 경쟁을 하다 보니 공급 우선순위가 서버 쪽으로 간다. 자원 배분상 제조사는 수익성이 높은 쪽(HBM 및 서버용 D램)에 집중하고, 그 결과 일반 소비자용 제품 가격이 오르는 구조다.

앞으로 컴퓨터 부품 가격은 어떻게 될까?

단기적으로는 쉽게 꺾이기 어렵다는 전망이 많다. AI 인프라 경쟁은 초기 단계이고, DDR5 및 GPU 수요는 계속된다. 다만, 공급이 늘어나는 시점이나 경기 조정이 오면 완만하게 안정될 수 있지만 그 시점을 예측하긴 어렵다.

지금 컴퓨터 사도 괜찮을까? 기다리는 게 나을까?

순수 가격만 놓고 보면 "기다리면 싸진다"는 공식이 현재는 유효하지 않다. 필요한 작업에 맞춰 너무 오버만 하지 않는 선에서 타이밍 맞게 구매하는 게 효율적이다. 특히 콘텐츠 제작, AI 관련 업무라면 지금 들어도 충분히 체감 가치를 얻을 수 있다.

단종 모델이 계속 오를 가능성이 있나?

완전히 단종되고 재고가 줄어드는 구간에 들어가면 가격이 다시 오르는 경우가 많다. 특히 30~40 시리즈처럼 스펙 대비 가격 효율이 좋았던 라인업은 커뮤니티·중고 시장에서도 프리미엄이 붙는 경향이 있다.

메모리 시장이 다시 안정될 시점은?

HBM→DDR5→서버 DRAM으로 이어지는 수요 체인이 어느 정도 완화되면 조정이 올 수 있다. 하지만 현재는 빅테크가 HBM4 준비까지 이미 달려가고 있는 상황이라 빠른 안정은 기대하기 어렵다.

개인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는?

고사양 작업에서 업그레이드 비용이 더 커졌다는 점이 가장 크다. 예전처럼 “램 넉넉히 넣어두자”가 아닌, 전략적으로 용량/속도/타이밍 맞춰 선택해야 한다.

지금 고사양 PC를 사는 게 합리적인가?

업무·콘텐츠 작업·AI 활용·게임 등에서 GPU/메모리 여유는 생산성과 사용감을 크게 올린다. 단순 소비가 아니라 투자라고 생각하면 회수감이 확실하다.

그럼 중고는 대안이 될까?

가능하지만 인기 구간 모델(DDR5·40시리즈)은 신품보다 중고가가 크게 떨어지지 않는다. 오히려 품귀가 생기면 중고가가 역전되는 경우도 있어, 상태·보증기간·판매자를 꼼꼼히 체크하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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