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키와 인심으로 알아보는 자전거 사이즈 계산기 - 로드 그래블 MTB
첫째는 프레임 사이즈 표기 방식입니다. 어떤 브랜드는 52/54처럼 센티미터로, 어떤 브랜드는 S/M/L로, 어떤 브랜드는 49/51/53처럼 촘촘하게 나눕니다. 그래서 “내 키=무조건 M” 같은 방식은 사고 확률이 높고, Reach·Stack 중심으로 비교하는 게 더 정확합니다.
둘째는 콕핏(스템/핸들) 조정 여지입니다. 일체형 콕핏은 멋있고 공기역학적으로 유리할 수 있지만, 막상 맞추기 시작하면 조정 폭이 작아져요. 초보라면 조정 가능한 스템/핸들 세팅을 우선 추천합니다.
셋째는 유연성과 통증 히스토리입니다. 같은 키·같은 인심이어도 유연성이 낮거나 허리/목이 약하면 “레이스 지오메트리”가 멋있게 보이는 대신 고통을 빠르게 준다는 걸 실제로 겪습니다.
엔듀런스 로드 장거리/회복/통증 최소화가 목표라면 가장 무난합니다. 스택이 높은 편이라 핸들이 위로 올라와 초보에게 안정적입니다.
에어로 로드 평지 고속에 강점이 있지만 전방 하중이 커져 손저림이나 목 부담이 빨리 올 수 있습니다. 코어·유연성이 받쳐주면 빛납니다.
그래블 안정감과 다목적성은 훌륭하지만, 스탠드오버 여유를 넉넉히 봐야 합니다. 타이어 폭과 핸들바 형태에 따라 체감 포지션이 크게 달라져요.
MTB 로드처럼 프레임 수치만으로 결론 내리기 어렵습니다. 리치가 길어도 스템/핸들로 맞추는 문화가 있어서, 목표 주행(XC/트레일)을 먼저 정하는 게 안전합니다.
| 키(cm) | 추천 프레임(로드 기준) | 권장 Reach(mm) | 권장 Stack(mm) | Standover 여유(인심 대비) |
|---|---|---|---|---|
| 120~129 | Kids 20" | 240~280 | 350~420 | 6~10cm |
| 130~139 | Kids 24" / XXS | 280~320 | 420~470 | 6~10cm |
| 140~149 | XXS (44~47) | 320~350 | 470~505 | 4~8cm |
| 150~159 | XS (47~49) | 350~370 | 505~535 | 3~7cm |
| 160~164 | S (50~51) | 370~385 | 535~550 | 2~6cm |
| 165~169 | S (51~52) | 385~395 | 550~565 | 2~6cm |
| 170~174 | M (53~54) | 395~405 | 565~580 | 2~5cm |
| 175~179 | M/L (54~55) | 405~415 | 580~595 | 2~5cm |
| 180~184 | L (55~56) | 415~425 | 595~610 | 2~5cm |
| 185~189 | XL (57~58) | 425~438 | 610~625 | 2~5cm |
| 190~195 | XL/XXL (58~60) | 438~450 | 625~640 | 2~5cm |
안장이 낮아서 편한 줄 알고 타는 것은 아주 흔한 함정입니다. 안장이 낮으면 무릎/허벅지에 부담이 가고, 장거리에서 통증이 커집니다. “편함”이 아니라 “버티기 쉬움”이라서, 제대로 맞추면 오히려 훨씬 덜 힘들어집니다.
핸들이 너무 낮아 손저림이 오는 것도 흔합니다. 손저림은 단순히 장갑 문제가 아니라, 전방 하중이 과한 상태일 가능성이 큽니다. 초보는 스택 여유를 두고 시작한 뒤, 익숙해지면 스페이서를 줄이는 편이 체감이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일체형 콕핏 + 과감한 레이스 지오메트리 조합은 멋있지만, 처음부터 한 번에 맞추기 어렵습니다. 첫 자전거는 “조정 여지”가 곧 “안전장치”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