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우11 5월 선택적 업데이트 KB5089573 정리|앱 실행 속도와 공유 오디오
윈도우11을 쓰다 보면 대형 기능 업데이트보다 이런 선택적 미리보기 업데이트에서 의외로 체감 변화가 크게 오는 경우가 있더라고요. 이번 윈도우11 24H2·25H2용 5월 비보안 미리보기 업데이트 KB5089573도 그런 쪽에 가깝습니다. 공식 안내를 보면 단순 버그 수정 수준이 아니라 앱 실행 속도, 시작 메뉴와 검색 같은 셸 반응성, 그리고 새로운 공유 오디오 기능까지 들어가 있어서 생각보다 볼만한 내용이 많습니다.
특히 이번 업데이트는 평소 PC가 느리다고 느끼는 분들, 블루투스 이어폰을 여러 개 쓰는 분들, 코파일럿+ PC나 NPU 탑재 PC를 쓰는 분들에겐 꽤 흥미로운 업데이트로 보입니다.
다만 선택적 업데이트인 만큼 메인 업무용 PC라면 바로 설치하기보다 포함 기능과 알려진 문제를 먼저 확인하고 들어가는 편이 좋습니다.
윈도우11 5월 선택적 업데이트, 어떤 업데이트인가?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11 24H2와 25H2용 2026년 5월 비보안 미리보기 업데이트 KB5089573 배포를 안내했습니다.
쉽게 말하면 보안패치 중심의 정기 누적 업데이트라기보다, 다음 정식 누적 업데이트에 들어갈 기능과 개선사항을 먼저 시험해볼 수 있는 성격의 업데이트라고 보면 됩니다.
이번 업데이트의 방향은 딱 두 가지로 읽힙니다. 하나는 전체적인 반응성 개선, 다른 하나는 실사용 기능 추가입니다. 그래서 단순히 숫자만 바뀌는 패치라기보다 “아, 이번엔 뭔가 바뀌었네” 하고 느낄 수 있는 포인트가 몇 개 들어갔습니다.

윈도우 업데이트 공식 계정에서도 24H2와 25H2용 5월 비보안 미리보기 업데이트 제공을 안내했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건 앱 실행 속도와 반응성 개선입니다
이번 업데이트에서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오는 건 앱 시작 속도와 윈도우 셸 반응성 개선입니다.
시작 메뉴, 검색, 각종 플라이아웃, 작업 전환처럼 자주 건드리는 구간이 더 민첩하게 반응하도록 손봤다는 방향인데요. 말만 들어선 감이 덜 올 수 있지만, 실제로 이런 부분은 매일 반복해서 쓰는 영역이라 체감이 생각보다 큽니다.
여기에 더해 외부 테스트에선 Low Latency Profile 관련 이야기도 나왔습니다.
Windows Central이 소개한 내용을 보면, 이 프로필이 활성화된 환경에서 앱 실행이나 시스템 플라이아웃 표시가 더 빠르게 느껴졌다고 하더라고요. 아주 극적인 벤치마크 수치 경쟁이라기보다는, “버벅이던 부분이 덜 굼뜨다” 쪽의 개선에 가깝다고 보는 게 맞겠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런 변화가 제일 반갑습니다. 화려한 신기능보다도 시작 메뉴 열 때 한 박자 늦는 느낌, 설정 창 띄울 때의 딜레이, 검색창 반응성 같은 게 쌓이면 윈도우 전체가 무겁게 느껴지거든요. 그런 면에서 이번 업데이트는 겉보다 속을 만진 업데이트에 가깝습니다.

외부 테스트에선 Low Latency Profile 활성화 시 앱 실행과 플라이아웃 반응성 향상이 확인됐다는 내용이 소개됐습니다.
이번 업데이트에서 실사용성이 가장 높은 기능은 공유 오디오입니다
이번 패치에서 일반 사용자 기준으로 가장 “와 이건 써볼만하다” 싶은 건 Shared audio, 즉 공유 오디오 기능입니다. 이름 그대로 하나의 윈도우11 PC에서 두 개의 출력 장치로 같은 오디오를 동시에 들려주는 기능입니다.
예를 들어 노트북 하나로 넷플릭스나 유튜브를 볼 때, 한 사람은 헤드폰을 쓰고 다른 사람은 이어버드를 써서 같이 듣고 싶은 경우가 있잖아요. 예전에는 이런 게 생각보다 번거로웠는데, 이제는 윈도우 빠른 설정에서 바로 접근하는 방식으로 정리된 점이 꽤 좋습니다.
특히 출장, 비행기, 카페, 회사 휴게실처럼 스피커를 크게 틀기 어려운 환경에선 꽤 실용적입니다. 노트북 하나로 영상 보면서 두 사람이 각자 블루투스 기기로 동시에 듣는 그림이 이제는 윈도우 기본 기능에 가까워졌다고 보면 됩니다.

공식 안내에서도 25H2 주요 기능 중 하나로 Shared audio가 소개됐습니다.
공유 오디오는 이렇게 켜면 됩니다
사용 방법도 어렵지 않습니다. 작업 표시줄의 볼륨 아이콘을 눌러 빠른 설정을 열고, Shared audio 항목으로 들어가서 두 개의 출력 장치를 선택하면 됩니다.
이후 공유를 시작하면 각각의 장치 볼륨을 따로 조절할 수도 있어서 사용성도 나쁘지 않습니다.
다만 아무 블루투스 기기나 다 되는 건 아니고, 호환되는 블루투스 오디오 액세서리 환경이 필요합니다. 또 공유 오디오가 기본 출력으로 동작하는 동안엔 일부 블루투스 오디오 입력/출력 엔드포인트 사용에 제한이 생길 수 있으니, 화상회의나 음성통화 용도로 쓰는 분들은 이 부분도 같이 체크하는 게 좋습니다.

빠른 설정에 Shared audio가 추가된 모습입니다.

공유할 두 개의 출력 장치를 선택한 뒤 바로 Share를 누르면 됩니다.

공유가 시작되면 각 기기의 볼륨을 따로 조절할 수 있고, 필요 시 바로 중지할 수 있습니다.
작업 관리자와 카메라, 설치 과정도 조금씩 달라집니다
이번 업데이트는 공유 오디오만 넣고 끝난 게 아닙니다. 공식 안내에 나온 내용들을 보면 생각보다 자잘하지만 유용한 변화가 많습니다.
- 작업 관리자 NPU 가시성 강화 : NPU 사용량과 관련 지표를 더 잘 볼 수 있게 바뀝니다. AI PC나 코파일럿+ PC를 쓰는 분들에겐 꽤 반가운 변화입니다.
- Multi-App Camera : 여러 앱이 동시에 카메라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기능과 Basic Camera 모드가 추가됩니다. 카메라 문제를 진단할 때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 설치 과정 개선 : 윈도우 설치 중 Device Name 페이지에서 사용자 폴더 이름을 더 유연하게 정할 수 있는 부분이 들어갔습니다.
- 돋보기와 접근성 개선 : 확대, 보기 전환, 보호된 콘텐츠 확대 지원 등 접근성 쪽도 소소하게 좋아졌습니다.
- 파일 탐색기와 잠금 화면, 테마 전환 신뢰성 개선 : 평소 어딘가 불안정하게 느껴지던 구간을 꽤 폭넓게 손본 느낌입니다.
설치 전에 이건 체크하고 들어가는 게 좋습니다
이번 업데이트는 어디까지나 선택적 미리보기 업데이트입니다. 그래서 제가 보기엔 다음 중 하나에 해당하면 설치를 조금 신중하게 보는 게 좋습니다.
- 업무용 메인 PC라서 안정성이 가장 중요한 경우
- 회사 보안 솔루션이나 특수 프로그램을 많이 쓰는 경우
- 업데이트 한 번 꼬이면 복구가 번거로운 환경인 경우
반대로 윈도우 반응성 개선을 빨리 체험해보고 싶거나, 공유 오디오 기능이 딱 필요했던 분들이라면 설치해볼 이유는 충분해 보입니다.
알려진 문제도 하나는 알고 가는 게 좋습니다
안내된 내용 중 눈에 띄는 건 일부 장치에서 보안 업데이트 설치 시 0x800f0922 오류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원인은 EFI 시스템 파티션 여유 공간 부족 문제로 알려져 있습니다. 즉, 평소 파티션이 빡빡한 구성이거나 시스템 영역 여유 공간이 부족한 PC라면 업데이트 전후에 이 부분을 확인해보는 게 좋겠습니다.
직접 정리해보면 이런 분들에게 특히 괜찮아 보입니다
이번 KB5089573은 엄청 화려한 대형 기능 업데이트는 아니지만, 윈도우11을 매일 쓰는 입장에서 체감이 나올 만한 요소가 잘 들어가 있습니다. 특히 아래 같은 분들에겐 꽤 잘 맞습니다.
- 시작 메뉴나 검색이 느리다고 자주 느꼈던 분
- 앱 실행 반응이 굼뜨다고 느꼈던 분
- 노트북 하나로 두 사람이 같이 오디오를 듣고 싶은 분
- NPU 탑재 AI PC를 쓰면서 작업 관리자 개선이 반가운 분
저라면 메인 업무용 PC는 며칠 정도 반응을 보고, 서브 PC나 테스트용 장비엔 먼저 올려볼 것 같습니다. 그래도 이번 업데이트는 단순 버그 수정 모음보다는 “윈도우11이 조금 더 빨라지고 편해지는 방향”이 꽤 잘 드러나서 개인적으로는 방향성이 괜찮게 느껴졌습니다.
특히 공유 오디오는 앞으로 생각보다 자주 쓰게 될 기능일 수도 있겠더라고요. 지금까지는 이런 기능이 있으면 좋겠다 수준이었다면, 이제는 윈도우11에서도 꽤 현실적으로 써볼 수 있는 단계까지 온 느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