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시노스2600 성능 비교 2500 2400 대비 스냅드래곤·A19 차이
엑시노스 2600이 공개된 벤치마크 결과를 바탕으로 전작인 2500, 2400과 어떤 차이를 보여주는지, 그리고 스냅드래곤 최신 칩과 애플 A19 시리즈까지 비교해 보면 최근 모바일 칩 경쟁 구도가 어떻게 재편되고 있는지 흐름이 보인다.

한 단계씩 성능을 올려왔던 이전 세대와 달리 이번에는 CPU와 NPU 모두에서 큰 점프가 이뤄졌다는 점이 먼저 눈에 들어온다.
특히 엑시노스 2500 대비 싱글코어 약 37%, 멀티코어 약 29% 상승이라는 수치는 단순 클럭 인상 이상의 구조적 변화가 있었음을 암시한다. 겉으로는 여전히 스냅드래곤이 최고 성능 코어 클럭과 싱글코어 점수에서 우위지만, 전세대 대비 격차를 좁혀가며 경쟁 구도에 다시 합류하는 모양새다.

애플 A19 Pro와의 멀티코어 벤치마크에서 엑시노스 2600이 더 높게 나왔던 결과 역시 흥미로운 부분으로, ARM 기반 플래그십 칩 경쟁이 이전보다 복합적으로 변하고 있다.
그럼 엑시노스 2600, 2500, 2400의 변화와 스냅드래곤, 애플 칩과 비교된 포인트를 차근히 살펴본다.
각 칩셋의 기본 사양과 벤치마크 수치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은 구성 차이가 있다.
| 칩셋 | CPU 구성 | 최고 클럭 | GeekBench 6 싱글 | GeekBench 6 멀티 | 특징 |
| Exynos 2600 | 1+3+6 구조 | 최대 3.8GHz | 2500 대비 +37% | 2500 대비 +29% | 발열 개선 기대, AI 최적화 강화 |
| Exynos 2500 | 1+3+4+2 구조 추정 | 최대 약 3.4GHz | 기준 | 기준 | 4nm 세대 전환 |
| Exynos 2400 | 1+2+3+4 구조 | 최대 약 3.1GHz | 2500 대비 낮음 | 2500 대비 낮음 | Xclipse GPU 첫 적용 |
| Snapdragon 8 Elite Gen 5 | 2+6 구조 | 최대 4.61GHz | 2600 대비 약 +10% | 2600 대비 약 +6% | 고클럭 중심 성능 우위 |
| Apple A19 Pro | 2+4 구조 | 비공개 | 싱글 최강 | 멀티코어 일부 테스트서 2600 뒤짐 | 고효율 아키텍처와 캐시 최적화 |
CPU 클럭만 보면 스냅드래곤의 성능 코어가 4.61GHz로 압도적이고, 엑시노스 2600의 최고 코어는 3.80GHz 수준이다. 하지만 효율 코어가 쓰이는 영역에서의 속도와 스케줄링 구조가 개선되며 실제 체감 성능 구간이 넓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엑시노스 2400과 2500 시기에는 고부하 작업 이후 빠르게 발열이 쌓이고 쓰로틀링이 발생해 장시간 작업에서 점수가 크게 떨어졌다면, 2600은 이 부분에 대한 최적화가 강화된 점이 중요하다.

올해 모바일 시장에서 성능 경쟁의 중심이 순수 코어 속도에서 AI 연산 성능, 온도 유지 능력, 배터리 효율 같은 종합 지표로 확장되는 분위기라 이런 구조 개선은 사용자 경험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
엑시노스 2400은 GPU 혁신(Xclipse)과 구조 전환이 주목받았지만 CPU 성능에서 칩셋 사이클이 격차를 드러냈고, 2500 때는 새 공정이 안정화되지 않았다는 평가가 있었다.
그래서 2600에서 다시 반등에 성공한 결과가 의미를 가진다. 동시에 스냅드래곤은 여전히 성능 기준점 역할을 하고 있고, 애플은 싱글코어 영역에서 독주하며 멀티코어에서도 일부 테스트에서만 추월을 허용하는 정도라서 전체 시장은 삼자 구도가 아닌 ‘퀄컴 표준, 애플 절대값, 엑시노스 재도전’이라는 형태로 정리해 볼 수 있다.
단순 수치 외에 전력제어 곡선과 발열 억제, GPU 프레임 유지력 등을 고려하면 실기기 테스트에서 결과가 달라질 여지가 있고, 그만큼 출시 이후 최적화가 중요해진 셈이다.

이 칩셋이 적용될 제품으로는 갤럭시 S26 시리즈가 가장 먼저 언급되고 있고, 국내 모델에는 엑시노스 중심 조합이 예상된다. 이후 갤럭시 Z 폴드·플립 차기 모델과 탑 티어 태블릿까지 적용될 가능성이 있다.
일부 AI 중심 휴대형 디바이스나 웨어러블로 확대될지도 관심 포인트다. 특히 엑시노스 2600에서 NPU 성능이 강화되며 온디바이스 AI가 중요해진 환경에서 이미지 생성, 음성 변환, 카메라 실시간 연산 품질이 체감 포인트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높다.

결국 올해 경쟁은 벤치마크 수치 하나보다 장기 사용 안정성, 온도 유지, 배터리 효율, AI 처리 성능이라는 다층 과제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엑시노스가 다시 기대감을 주는 국면에 들어선 만큼 시장의 반응과 개발사 최적화가 더해지면 수년간 이어진 평가를 바꿀 수 있는 기회가 열렸다.
엑시노스 2600의 공정 기술은 어떤 변화가 있을까?
공식 발표는 아니지만 차세대 3nm 공정이 적용될 가능성이 높게 거론되고 있다. 이전 세대가 공정 안정화에서 아쉬움을 보였던 만큼, 이번 세대에서는 누설전류 감소와 효율 개선이 함께 이뤄질지 주목된다. 공정 완성도가 높아질 경우 동일 성능 대비 전력소모가 줄어들고 고부하 구간에서 발열 관리 효과가 커진다.
GPU 성능은 어떻게 달라질까?
엑시노스 2400에서 등장한 Xclipse GPU는 AMD RDNA 기반으로 그래픽 품질과 레이트레이싱 지원이 강점이었다. 엑시노스 2600은 이 구조를 더욱 다듬어 효율을 높였다는 분석이 많다. 특히 장시간 고프레임 게임에서 프레임 유지력이 개선될 가능성이 크고, GPU 전력곡선 최적화가 핵심 포인트로 언급되고 있다.
NPU 업그레이드가 실제 사용자 경험에 주는 효과는?
온디바이스 AI가 확대되며 고해상도 사진 처리, 실시간 번역, 음성 인식 정밀도, 카메라 인텔리전스 기능에서 차이가 체감될 가능성이 높다. 서버 의존도를 줄이면서 반응속도 개선과 프라이버시 측면에서도 이점이 생긴다. 최근 모바일 생태계가 AI 앱 중심으로 이동 중이라 NPU 성능은 벤치마크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배터리 효율 향상도 기대해도 될까?
단순 성능 향상뿐 아니라 전력 설계와 스케줄링 개선이 강조되고 있어, 같은 상황에서 체감 사용 시간이 늘어날 여지가 있다. 특히 이전 엑시노스 칩이 고성능 모드에서 급격히 전력을 소비했던 패턴에서 벗어나는 것이 목표로 보인다.
카메라 처리 성능은 어떻게 달라질까?
ISP와 AI 기반 이미지 처리 향상이 병행되면서 저조도 촬영, 피사체 분리, 실시간 HDR 알고리즘이 강화될 전망이다. 엑시노스 기반 갤럭시는 항상 이미지 톤이 독자적인 경향이 있었기 때문에 영상 선명도 및 노이즈 제어가 어느 수준까지 개선될지가 핵심이다.
스냅드래곤과 비교했을 때 게임 성능 차이는 클까?
고클럭 기반의 스냅드래곤이 순간 성능에서 우위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지만, 엑시노스 2600은 장시간 플레이 시 안정성과 온도 관리가 개선된 형태가 예상된다. 즉, 단기 성능보다 장기 유지력에서 경쟁력을 보여줄 수 있다.
애플 A19 Pro 대비 체감 성능 차이는?
애플 칩은 싱글코어 성능과 SoC 구조 효율에서 여전히 독보적이지만, 실제 앱 환경에서 멀티스레드 AI 연산 비중이 커지며 특정 작업에서는 차이가 줄어들 수 있다. 특히 영상 처리나 생성형 기능에서는 최적화에 따라 실사용 간극이 달라질 수 있다.
발열 이슈는 해결된 걸까?
엑시노스 시리즈가 꾸준히 지적받아온 영역으로, 이번 2600에서 전력 관리와 열 분산 구조가 개선된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완전한 해답 여부는 실제 기기 테스트에서 확인될 부분이지만, 방열 설계와 소프트웨어 제어가 종합적으로 적용될 경우 긍정적인 변화가 가능하다.
엑시노스 2600이 모든 지역 모델에 탑재될까?
삼성은 지역별 SoC 전략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아 일부 시장에서는 스냅드래곤 모델이 병행될 전망이다. 다만 엑시노스 경쟁력이 회복되면 적용 지역이 점차 확대될 수 있다.
향후 엑시노스 로드맵에 어떤 기대를 걸 수 있을까?
이번 세대가 성능 회복 신호를 보여준 만큼 이후 세대는 효율 중심 설계와 AI 연산 최적화, 자체 생태계 확장에 더욱 집중될 가능성이 있다. 긴 시간 쌓여온 이미지가 한 번에 바뀌지는 않지만, 이번 흐름이 유지된다면 장기적으로 시장 포지션이 달라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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