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차례상 차리는 방법|제사상 1열~5열 위치·방향 어동육서 조율이시
추석이 다가오면 매년 한 번쯤 검색하게 되는 것이 바로 추석 차례상 차리는 방법과 제사상 음식 위치입니다.
평소에는 기억하고 있는 것 같아도 막상 상을 차리기 시작하면 밥과 국은 어느 쪽인지, 생선 머리는 어디를 향해야 하는지, 과일은 어떤 순서로 놓아야 하는지 헷갈리기 쉽습니다.
특히 인터넷에는 어동육서·좌포우혜·조율이시·홍동백서 같은 표현이 마치 전국 어디에서나 반드시 지켜야 하는 차례상 법칙처럼 소개되어 있지만 실제로는 지역과 가문에 따라 차이가 크고, 일부 표현은 전통 예서에서 명확한 근거를 찾기 어렵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추석 공휴일은 9월 24일 목요일부터 9월 26일 토요일까지이며, 이어지는 9월 27일이 일요일이라 주 5일제 기준으로는 9월 24일~27일 총 4일 연휴가 됩니다.
9월 28일 월요일은 추석 대체공휴일이 아닙니다.

추석과 차례는 어떤 의미일까?
추석은 음력 8월 15일에 지내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명절로 한가위라고도 부릅니다. 가을 수확에 감사하고 가족과 친지가 모여 조상을 기리는 의미가 있습니다.
설날이나 추석에 지내는 의례는 흔히 모두 제사라고 부르지만 엄밀하게 보면 기일에 지내는 기제사와 명절에 지내는 차례는 성격이 조금 다릅니다.
| 구분 | 차례 | 기제사 |
|---|---|---|
| 시기 | 설날·추석 등 명절 | 조상이 돌아가신 기일 |
| 의미 | 계절 변화와 명절 음식을 조상에게 알리고 감사 | 고인을 추모하는 제례 |
| 음식 | 송편·떡국·제철음식 중심으로 간소하게 가능 | 가문의 제례 방식에 따라 구성 |
| 상차림 | 집안 전통에 따라 간소화 가능 | 가문의 전통에 따라 차이가 큼 |


추석 차례와 제사상은 지역과 가문의 전통에 따라 음식 종류와 위치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추석 차례상은 꼭 5열로 차려야 할까?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차례상은 신위나 병풍에 가까운 곳부터 1열·2열·3열·4열·5열로 나누어 음식을 놓는 방식입니다.
이 방식이 현재 가장 널리 알려져 있기 때문에 상차림 위치를 기억하기에는 편하지만 모든 가정에서 똑같은 5열 구성을 반드시 따라야 하는 절대적인 규칙은 아닙니다.
지역과 가문에 따라 탕을 생략하거나 전과 적을 합쳐 놓기도 하고, 포·나물·식혜의 위치가 달라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제사상에서 동쪽과 서쪽은 어느 방향일까?
제사상 방향을 볼 때 가장 많이 헷갈리는 것이 동쪽과 서쪽입니다.
일반적으로 차례상을 차리는 사람의 시점과 신위에서 바라보는 시점이 달라 혼동하기 쉬우므로 가족이 기존에 사용해 온 상차림 그림이나 사진이 있다면 그것을 기준으로 맞추는 것이 가장 편합니다.
상 안쪽, 즉 신위·병풍에 가까운 곳이 1열이고 차례를 지내는 사람 쪽으로 내려오면서 2열 → 3열 → 4열 → 5열이 됩니다.
추석 제사상 1열 2열 3열 4열 5열 위치


1열 - 밥·국·술잔·송편
1열은 병풍이나 신위에 가장 가까운 줄입니다.
일반적인 기제사에서는 밥과 국, 술잔과 수저 등을 놓으며 설날에는 떡국, 추석에는 송편이나 명절 음식을 함께 올리는 집안이 많습니다.
흔히 알려진 방식에서는 상을 바라보았을 때 밥과 국의 위치를 구분해 놓지만 차례에서는 밥과 국을 반드시 올리지 않는 전통도 있기 때문에 기존 집안 방식을 우선하면 됩니다.
2열 - 전·적·생선·고기
2열에는 전이나 적, 생선구이, 고기와 같은 구이류를 놓는 방식이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어동육서
어동육서(魚東肉西)는 생선은 동쪽, 육류는 서쪽에 놓는다는 의미입니다.
동두서미
동두서미(東頭西尾)는 생선 머리를 동쪽으로, 꼬리를 서쪽으로 향하게 놓는다는 뜻으로 흔히 설명됩니다.
다만 일부 지역이나 가문에서는 반대로 놓기도 하므로 제사상 방향은 집안에서 내려오는 방식이 있다면 그것을 따르는 것이 자연스럽습니다.
3열 - 육탕·소탕·어탕 등 탕류
3열에는 전통적으로 탕 종류를 올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 육탕 : 소고기 등 육류를 이용한 탕
- 소탕 : 두부·채소 등을 이용한 탕
- 어탕 : 생선이나 해산물을 이용한 탕
예전에는 세 종류의 탕을 각각 준비하는 집도 많았지만 현재는 하나만 올리거나 탕 자체를 생략하는 집안도 많습니다.
4열 - 포·나물·김치·식혜
4열에는 말린 포와 나물, 간장, 나박김치, 식혜 등을 놓는 방식이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좌포우혜(左脯右醯)라는 말에 따라 포는 한쪽, 식혜는 반대쪽에 놓는 방식이 사용되기도 합니다.
다만 이 역시 지역에 따라 3열이나 다른 위치에 놓는 경우가 있습니다.
5열 - 과일과 한과
사람이 앉는 쪽과 가장 가까운 5열에는 대추, 밤, 배, 감, 사과 같은 과일과 한과 등을 놓는 방식이 일반적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어동육서·좌포우혜·조율이시·홍동백서 뜻
| 용어 | 일반적으로 알려진 뜻 | 알아둘 점 |
|---|---|---|
| 어동육서 | 생선은 동쪽, 육류는 서쪽 | 가문별 차이가 있음 |
| 동두서미 | 생선 머리는 동쪽, 꼬리는 서쪽 | 반대로 놓는 지역도 있음 |
| 좌포우혜 | 포와 식혜의 위치를 구분 | 상차림 방식에 따라 다름 |
| 조율이시 | 대추·밤·배·감 순으로 놓는다는 표현 | 전통 예서에서 근거가 명확하지 않음 |
| 홍동백서 | 붉은 과일과 흰 과일의 방향을 구분 | 전통 예법의 필수규정은 아님 |
조율이시와 홍동백서는 꼭 지켜야 할까?
차례상 검색을 하면 빠지지 않는 것이 조율이시와 홍동백서입니다.
성균관 의례정립위원회는 차례상 간소화안을 발표하면서 홍동백서와 조율이시는 예법을 다룬 옛 문헌에 없는 표현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국국학진흥원이 과거 종가 제례음식을 조사했을 때도 주자가례 등에 과일을 특정 품목이나 색깔 순서대로 진설해야 한다는 규칙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대추·밤·배·감을 반드시 특정 순서로 놓지 않았다고 해서 차례상을 잘못 차린 것으로 볼 필요는 없습니다.
차례상에 전을 꼭 부쳐야 할까?
명절을 앞두고 가장 많은 시간이 드는 음식 중 하나가 각종 전입니다.
하지만 차례상에는 반드시 전을 부쳐야 한다는 규칙도 없습니다.
성균관 의례정립위원회는 2022년 발표한 추석 차례상 표준안에서 기름에 튀기거나 지진 음식을 반드시 올릴 필요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기본 음식은 송편 · 나물 · 구이 · 김치 · 과일 · 술 등 6가지 정도이며, 가족이 원한다면 육류·생선·떡 등을 더해 최대 9가지 정도로 준비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이것 역시 새로운 강제 규칙은 아닙니다. 기존 방식대로 전과 탕을 정성스럽게 준비하는 집이라면 그대로 지내도 되고, 명절 음식 준비가 큰 부담이라면 가족끼리 합의해 간소화해도 됩니다.
간소화 차례상이라면 어떻게 차릴까?
| 구분 | 음식 예시 | 비고 |
|---|---|---|
| 명절음식 | 송편 | 추석을 상징하는 음식 |
| 나물 | 고사리·도라지·시금치 등 | 집에 있는 나물 사용 가능 |
| 구이 | 고기 또는 생선 | 전·적을 여러 종류 준비할 필요 없음 |
| 김치 | 나박김치 등 | 가정에서 먹는 김치도 가능 |
| 과일 | 사과·배·감 등 | 종류와 순서가 정해진 것은 아님 |
| 술 | 청주 등 | 가족 방식에 따라 준비 |
| 선택 | 육류·생선·떡 | 필요하면 추가 |
제사상에 올리면 안 되는 음식이 정말 있을까?
예전부터 제사상에는 올리지 않는다고 알려진 음식도 있습니다.
- 이름이 ‘치’로 끝나는 일부 생선
- 복숭아
- 고춧가루나 마늘처럼 향과 색이 강한 양념
- 비늘이 없는 일부 생선
- 음식 수량을 짝수보다 홀수로 맞추는 관습
다만 이 역시 전국 어디에서나 반드시 적용되는 하나의 공식 예법은 아닙니다. 지역 민속과 집안마다 금기 음식이 서로 다르게 전해졌기 때문입니다.
어떤 집에서는 마늘과 고춧가루를 사용하지 않고, 어떤 집에서는 평소 가족이 좋아하던 음식을 올리기도 합니다. 따라서 인터넷에 소개된 금기 음식 목록 때문에 이미 준비한 음식을 모두 다시 만들 필요는 없습니다.
지역별로 제사상 음식이 다른 이유
차례상에 전국 공통 정답이 없는 이유는 우리나라 각 지역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음식이 달랐기 때문입니다.
| 지역 | 차례상에서 볼 수 있는 지역 음식 예시 |
|---|---|
| 경상도 | 문어·상어고기·돔배기·각종 생선 등을 사용하는 집안 |
| 전라도 | 홍어·병어·꼬막 등 해산물이 풍부한 상차림 |
| 제주도 | 옥돔·빙떡 등 제주 지역 음식 |
| 강원도 | 감자·메밀 등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음식 |
| 내륙지역 | 육류·나물·전·포 등의 비중이 높은 경우 |
같은 경상도나 전라도 안에서도 집안마다 방식이 다르므로 지역 이름만 보고 차례상 구성을 정하기보다는 기존 가족 상차림을 우선하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차례상 음식은 몇 개 준비해야 할까?
예전에는 음식의 가짓수가 많을수록 정성이 크다고 생각하는 경우도 있었지만 현재는 분위기가 많이 달라졌습니다.
성균관이 제시한 간소화 차례상에서는 기본 6가지, 필요에 따라 최대 9가지 정도의 음식이면 충분하다는 방향을 제시했습니다.
결국 차례를 지내고 나서 먹지 못해 버리는 음식이 생길 정도로 많은 음식을 준비하기보다는 가족이 함께 먹을 만큼 준비하는 편이 현실적입니다.
추석 차례상 준비 순서
- 가족에게 기존 차례상 방식이 있는지 먼저 확인합니다.
- 올해 차례 참석 인원을 확인합니다.
- 송편·과일·나물·구이 등 필요한 음식을 정합니다.
- 전과 탕을 기존대로 준비할지 간소화할지 가족끼리 정합니다.
- 병풍 또는 신위가 놓이는 방향을 확인합니다.
- 안쪽부터 1열~5열 방식으로 놓거나 집안 방식에 맞게 차립니다.
- 음식 위치보다 빠진 음식이나 식기 등을 마지막으로 확인합니다.
추석 차례상 빠르게 보는 요약표
| 열 | 대표 음식 | 쉽게 기억하기 |
|---|---|---|
| 1열 | 밥·국·술잔·송편 | 신위와 가장 가까운 음식 |
| 2열 | 전·적·생선·육류 | 구이와 메인 음식 |
| 3열 | 육탕·소탕·어탕 | 탕 종류 |
| 4열 | 포·나물·김치·식혜 | 밑반찬 종류 |
| 5열 | 과일·한과 | 사람과 가장 가까운 줄 |
추석 차례상 FAQ
2026년 추석은 언제인가요?
2026년 추석 당일은 9월 25일 금요일입니다. 법정 추석 연휴는 9월 24일 목요일부터 9월 26일 토요일까지이며, 27일 일요일까지 이어져 주 5일제 기준 총 4일 연휴가 됩니다.
2026년 9월 28일은 추석 대체공휴일인가요?
아닙니다. 2026년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9월 26일이 토요일과 겹치지만 이 경우에는 추석 대체공휴일이 발생하지 않아 9월 28일 월요일은 평일입니다.
차례상은 반드시 5열로 차려야 하나요?
반드시 그렇지는 않습니다. 5열 상차림은 널리 알려진 방식이지만 지역과 가문마다 다르며 간소하게 차례를 지내는 것도 가능합니다.
추석 차례상에 밥과 국을 꼭 올려야 하나요?
집안 전통에 따라 다릅니다. 명절 차례에서는 송편이나 제철 음식을 중심으로 간소하게 올리는 방식도 있습니다.
추석에는 송편을 어디에 놓나요?
전통적인 5열 상차림에서는 신위와 가까운 1열 쪽에 밥이나 국과 함께 명절 음식을 놓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집안마다 위치가 다를 수 있습니다.
생선 머리는 어느 방향으로 놓나요?
흔히 동두서미라고 하여 머리를 동쪽, 꼬리를 서쪽으로 놓는 방식이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지역이나 가문에 따라 반대로 놓기도 합니다.
홍동백서는 반드시 지켜야 하나요?
아닙니다. 성균관 의례정립위원회와 한국국학진흥원 자료에서는 홍동백서가 옛 예법 문헌에 명확하게 등장하는 규칙은 아니라고 설명합니다.
조율이시는 무슨 뜻인가요?
대추·밤·배·감의 한자를 차례대로 조(棗)·율(栗)·이(梨)·시(柿)라고 부르는 표현입니다. 다만 이 순서대로 과일을 반드시 놓아야 한다는 규정은 전통 예서에서 명확한 근거가 확인되지 않습니다.
추석 차례상에 전을 꼭 올려야 하나요?
꼭 올릴 필요는 없습니다. 성균관이 발표한 차례상 간소화안에서도 전을 반드시 준비할 필요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차례상 음식은 몇 가지가 적당한가요?
정해진 숫자는 없습니다. 성균관 간소화안에서는 송편·나물·구이·김치·과일·술 등 기본 6가지와 육류·생선·떡을 추가한 최대 9가지 정도의 예시를 제시했습니다.
차례상과 제사상은 같은 건가요?
일상에서는 비슷한 의미로 사용하지만 명절에 지내는 차례와 돌아가신 날에 지내는 기제사는 본래 성격과 의례 방식에 차이가 있습니다.
추석 차례상,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가족 방식
추석 차례상을 준비할 때 어동육서, 동두서미, 좌포우혜, 조율이시, 홍동백서를 모두 외우려고 하면 오히려 더 어렵게 느껴집니다.
전통적인 5열 상차림을 기준으로 보면 대략
↓
1열 밥·국·송편
↓
2열 전·적·생선·고기
↓
3열 탕
↓
4열 포·나물·김치·식혜
↓
5열 과일·한과
정도로 기억하면 이해하기 쉽습니다.
다만 이것도 하나의 대표적인 상차림 예시일 뿐이며 집안에서 오랫동안 지내온 방식이 있다면 그 전통을 우선하는 것이 자연스럽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많은 음식을 준비하는 것보다 가족이 함께 모여 조상을 기억하고 명절을 편안하게 보내는 것이 중요하다는 인식이 커지고 있습니다.
음식 가짓수와 과일의 색깔, 몇 번째 줄에 놓았는지를 지나치게 걱정하기보다 가족이 서로 합의해 부담 없이 준비하고 조상을 기리는 마음이 더 중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추석 차례상과 제사상은 지역·가문·종교·가족 전통에 따라 구성과 절차가 다를 수 있습니다. 본문에서 소개한 1열~5열 배치는 국내에서 널리 알려진 상차림 예시이며 홍동백서·조율이시 등은 반드시 따라야 하는 전국 공통의 예법으로 보기는 어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