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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공항 고도제한 확대, 목동 재건축에 미칠 영향과 대응 전략

잡가이버 2025. 8.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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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 재건축과 ICAO 고도제한 개정, 30년 거주자가 본 진짜 변수

오래된 주민 입장에서 보면, 목동의 하늘과 건물 높이는 단순한 풍경이 아니라 생활과 직결된 문제다. 이번에 국제민간항공기구(ICAO)가 70년 만에 항공장애물 고도제한 규정을 손질하면서 김포공항 주변 도심들은 새로운 변수와 마주하게 됐다. 특히 목동은 ‘고도제한 구역’에 새로 포함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재건축 계획을 세운 단지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예전에는 활주로 주변 반경을 기준으로 한 줄로 높이 제한을 설정했지만, 앞으로는 OFS(금지 표면)과 OES(평가 표면)로 구분해 단계별로 제한을 두는 방식이 적용된다.

그리고 이 문제는 OES의 범위가 넓어져 목동 대부분이 평가선 안에 들어갈 수 있다는 점이다.

과거와 현재의 고도제한 비교

구분 개정 후 OFS·OES 기준 과거 OLS 기준
기준 방식 활주로 반경별 일괄 높이 제한 안전 영향도 따라 구역 분리
제한 범위 반경 4km: 45m / 4~5.1km: 100m OFS 제외, OES 반경 최대 11~13km
단계 구분 2단계 3단계 (45m·60m·90m)
유연성 거의 없음 공항 상황 따라 완화 가능

 

목동 재건축이 받게 될 압박

현재 목동 신시가지 재건축 계획을 보면 일부 단지는 최고 49층, 나머지도 40층대를 목표로 잡았다.

그러나 OES에 포함돼 90m 제한이 걸리면 현실적으로 30층 내외로 낮아질 수 있다. 이 차이는 단순히 건물 높이뿐 아니라 분양가, 조망권, 용적률, 주변 스카이라인 등 다양한 요소에 영향을 준다.

게다가 단지별로 사업 인가 시점이 다르면 같은 신시가지 안에서도 높이 차이가 벌어져 도시 경관이 들쭉날쭉해질 가능성도 있다. 이렇게 되면 초기 단계 단지는 사업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고, 이미 인가를 받은 단지와 형평성 논란이 생길 수 있다.

다른 지자체와의 이해관계

목동과 달리 강서구는 이번 개정으로 일부 지역의 고도제한이 완화돼 더 높은 건물을 지을 기회가 생긴다. 반면 부천, 김포, 광명 등은 목동과 마찬가지로 OES 범위에 포함돼 고층 개발이 제한될 수 있다. 결국 서울시와 국토부가 국내 적용 규정을 만드는 과정에서 지자체 간 입장이 크게 엇갈릴 가능성이 크다.

내가 보는 추가적인 영향과 대응책

  1. 기술 변화에 따른 유연성
    비행 절차와 항공전자 기술이 발전하면 OES 범위와 높이 제한을 조정할 여지가 생길 수 있다. 이는 지역 주민이 데이터와 근거를 갖추고 완화 요청을 할 수 있는 가능성으로 연결된다.
  2. 소음·환경 관리 측면
    OES 체계가 안정되면 항로와 절차 예측이 쉬워져, 주거지역 소음 관리와 환경 개선 논의가 수월해질 수 있다.
  3. 재건축 전략 수정 필요
    2030년 이전 사업시행 인가가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이다. 인가를 앞당길 수 없는 단지는 층수를 낮추고 대신 동 배치, 공원·커뮤니티 시설 확충으로 가치를 보완하는 설계가 필요하다.

정리

이번 ICAO 개정은 목동의 하늘선을 바꾸는 문제이자, 향후 10년 재건축 계획의 속도와 방향을 가르는 분수령이 될 수 있다. 단지별로 빠른 사업 인가 추진과 함께, 필요하다면 층수 대신 주거 품질과 생활 인프라로 승부하는 전략이 중요하다. 우리 동네가 초고층 경쟁이 아닌, ‘살기 좋은 도시’라는 기준으로 미래를 설계하길 바란다.

 

강서구 재건축 가능지역 대공개, 고도제한 해제되면 생기는 일

서울 강서구는 지난 수십 년 동안 김포공항이라는 존재 아래 발전 속도가 억눌려 있었다. 공항 반경 5.1km 이내 일괄적인 고도제한으로 인해 전체 면적의 97% 이상이 층수 제한을 받아왔다. 다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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