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 UHD TV '안 켜짐' 문제, 단순 고장이 아닌 '이것' 때문?
샤오미 UHD TV '안 켜짐' 문제, 단순 고장이 아닌 '이것' 때문?
최근 샤오미 TV를 구매한 후 '지상파 UHD 방송이 안 나온다'는 문제에 직면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습니다.
단순히 TV가 안 켜지는 고장 문제를 넘어, 제품 표기와 국내 실정의 불일치에서 비롯된 '소비자 기만' 논란이 불거지고 있어 이 문제에 대해 자세히 짚어보고자 합니다.
1. 샤오미 TV, 왜 '지상파 UHD 방송'이 안 나올까?
샤오미는 공식 홈페이지에서 자사의 TV 제품군을 'UHD TV'로 표기하며 판매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TV로 국내 지상파 UHD 방송을 시청하려 하면 신호가 잡히지 않아 방송을 볼 수 없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 문제의 핵심: ATSC 튜너의 부재
- 한국에서 지상파 UHD TV 방송을 수신하려면 국내 방송 규격인 ATSC 3.0 튜너가 TV에 필수적으로 내장되어 있어야 합니다.
- 샤오미 TV 제품들은 이 ATSC 3.0 튜너가 내장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지상파 UHD 방송 수신이 불가능합니다. (일부 제품은 유럽 방송 수신용 튜너가 탑재된 것으로 알려짐)
- TV vs. 모니터의 국내 기준
- 국내 업계에서는 UHD 화질을 구현하더라도 UHD 방송을 수신할 수 있는지 여부로 TV와 모니터를 구분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 UHD 방송 수신 가능 = TV
- UHD 방송 수신 불가능 (단순 화질만 UHD) = 모니터 (혹은 UHD 디스플레이)
결국 샤오미가 'UHD TV'라고 판매하는 제품은 국내 기준으로는 'TV'가 아닌 'UHD 모니터'에 가까운 역할만 수행할 수 있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2. 샤오미의 표기 방식, 소비자 기만 논란의 쟁점은?
샤오미코리아는 "UHD TV는 3840×2160 해상도의 UHD(4K) 화질을 지원하는 제품임을 의미하며, 국내 지상파 UHD 방송 수신 여부와는 관계없다"고 설명합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러한 표기 방식이 '소비자 기만'에 해당한다고 지적합니다.
- 정보의 비대칭성 및 오인 문제
- 소비자들은 'TV'라는 단어 자체를 '방송을 시청할 수 있는 완제품'으로 인식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 지상파 방송 시청이라는 핵심 기능에 불완전성이 있음에도 'UHD TV'로 표기하는 것은 소비자의 오인을 야기하고 정보의 비대칭성을 심화시킵니다.
- 실제로 샤오미 공식 홈페이지 하단에 작은 글씨로 "본 제품은 지상파 UHD TV 방송 신호를 직접 수신할 수 없다"는 문구가 있지만, 다른 주요 판매처(예: 쿠팡 등)에는 이 문구조차 표기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표시광고법상 소비자가 '어떻게 인지하는지'가 중요하기 때문에, 핵심 정보를 누락한 채 판매하는 행위는 소비자의 권익을 침해할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3. 무선 청소기 '흡입력' 표기 문제까지... 현지화 노력이 필요하다
샤오미의 국내 실정 동떨어진 표기 문제는 TV뿐만 아니라 무선 청소기에서도 발견됩니다.
- 흡입력 단위 불일치: Pa vs. W
- 샤오미는 무선 청소기의 성능을 진공도 단위인 파스칼(Pa)로 주로 표시합니다.
- 하지만 청소기의 실질적인 흡입 성능을 나타내는 국제 표준 단위는 에어와트(AW)나 와트(W)입니다.
- 국내 제조사(삼성전자, LG전자 등)는 흡입력을 W 단위로 표기하고 있어, 샤오미의 Pa 표기는 소비자들이 실제 성능을 가늠하기 어렵게 만듭니다.
- 실제로 Pa로 표기된 일부 제품의 최대 흡입력은 W 단위로 환산 시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에 그치는 것으로 확인되어 소비자원에 의해 표시 개선 권고를 받기도 했습니다. (샤오미는 향후 흡입력 표기를 바꿀 예정이라고 밝힘)
📢 샤오미 TV 안 켜짐, 해결책은?
샤오미 TV로 지상파 UHD 방송을 시청하고 싶다면, 현재로서는 TV 자체의 튜너 문제이기 때문에 별도의 외부 수신 장치를 연결해야 합니다.
- 셋톱박스 연결: IPTV, 케이블 TV 등의 유료 셋톱박스를 연결하여 시청
- 외장 ATSC 3.0 튜너 사용: 국내 규격에 맞는 외장형 ATSC 3.0 튜너를 별도로 구매하여 연결
샤오미가 국내 시장에서 프리미엄 브랜드로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서는 NFC 결제 협력과 같은 서비스 현지화를 넘어, TV의 튜너나 청소기의 성능 표기 단위와 같은 제품의 '가장 본질적인 기능'부터 국내 소비자의 기준에 맞춘 **'현지화 전략'**이 시급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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