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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이너로서 10년의 시간과 1만 시간의 법칙

노랗 2024. 10.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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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 시간의 법칙'을 들어본 적이 있으신가요? 그리고 내가  얼마나 일했고, 얼마나 더 해야 할까요?

우선 1만시간의 법칙은 말콤 글래드웰이 그의 저서 아웃라이어에서 대중에게 널리 알린 개념으로, 특정 분야의 전문가가 되기 위해서는 약 1만 시간의 훈련이 필요하다는 이론입니다.

디자이너로서 10년의 시간과 1만 시간의 법칙

하지만 단순히 시간의 양만으로 전문가가 되는 것은 아니며, 그 시간 동안 어떤 훈련을 하고, 어떻게 발전하는지도 중요합니다. 그렇다면, 디자이너로서 10년을 일했다면 나는 과연 얼마나 일했을까요? 또 앞으로 얼마나 더 일해야 "장인"이 될 수 있을까요?

내가 일한 시간은 얼마나 될까?

디자이너로서 10년간 일했다고 가정할 때, 매주 40시간씩 일하는 전형적인 근무 시간을 기준으로 계산해보겠습니다.

1년은 52주입니다. 그렇다면

  • 1년간 일한 시간 = 40시간(주당) × 52주 = 2,080시간
  • 10년간 일한 시간 = 2,080시간 × 10년 = 20,800시간

놀랍게도, 이미 1만 시간의 두 배를 넘게 일한 셈입니다.

이 계산만 보면, 단순히 시간만으로는 이미 전문가 수준을 넘어서고도 남았습니다. 하지만, 전문가가 되는 것은 단순한 시간의 누적만으로 결정되지 않습니다. 우리가 종종 간과하는 것이 '질 높은 훈련'이라는 개념입니다.

전문가가 되기 위한 훈련의 질

맥나마라 교수의 연구에 따르면, 1만 시간의 법칙이 모든 것을 설명하지는 않는다고 합니다.

그는 단순히 시간의 양이 아니라 연습의 질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디자인에서도 마찬가지인데 무려 10년을 일했다고 해서 무조건 전문가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작업의 반복뿐만 아니라 매 순간 새로운 기술을 배우고, 실험하고, 자신의 한계를 넘어서려는 질적인 노력이 전문가로 가는 길입니다.

예를 들어, 단순히 로고 디자인 작업을 10년 동안 반복하는 것과, 매년 새로운 디자인 트렌드를 배우고 적용하며 창의적인 도전을 해나가는 것은 큰 차이가 있겠죠. 이는 디자인뿐만 아니라 다른 창의적인 직종에서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얼마나 더 해야 장인이 될까?

이미 20,000시간을 일했다고 계산했지만, 지속적인 발전과 새로운 도전을 통해 더욱 성숙한 디자이너가 될 수 있습니다. '장인'이라는 타이틀은 단순히 시간에 의해서만 주어지지 않으며, 매번 새로운 프로젝트에서 자신의 기술을 확장하고 자신만의 스타일을 완성하는 과정에서 얻어집니다.

또한, 디자인의 다양한 영역에 대해 탐구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브랜딩, 사용자 경험(UX), 인터랙션 디자인 등 다양한 디자인 분야에서 역량을 쌓는 것은 현대 디자이너로서의 깊이를 더할 수 있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내가 전문가가 되는 길

디자이너로서 10년을 일해왔다면, 당신은 이미 많은 경험을 쌓았고, 전문가의 반열에 올랐을 가능성이 큽니다.

하지만 단순히 시간의 누적만으로는 진정한 장인이 될 수 없습니다. 끊임없는 학습과 질 높은 작업 경험, 그리고 스스로에 대한 도전이 진정한 전문가가 되는 길이라고 생각하며 또한, 전문가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자기자신에게 던져볼 필요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이유는 우선 진정한 전문가란 단순히 많은 시간을 투자한 사람이 아니라,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가지고, 창의적으로 사고하며, 지속적으로 자신을 발전시키는 사람으로 앞으로도 새로운 디자인 기술을 배우고, 자신만의 창의적인 해결책을 찾아가며, 다양한 프로젝트를 통해 자신을 발전시킨다면, 당신은 이미 디자이너로서 중요한 단계에 도달해 있을 것입니다.

결국, 전문가의 여정은 끝이 없는 여정입니다.

시간을 쌓아가는 것만이 아니라, 끊임없는 배움과 실험, 그리고 성장의 과정이 곧 전문가로 가는 길입니다. 질 높은 노력끊임없는 자기 발전을 통해, 지금까지의 성취에 만족하지 않고, 미래의 새로운 가능성을 계속 탐구하는 것이 진정한 전문가의 자세가 아닐까요?

그렇다면, 장인이 되는 기준은 우리가 스스로 만들어 가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1만 시간이 넘었을 때 비로소 "장인"이 되는 것이 아니라, 그 시간 동안 쌓아온 경험과 실력, 그리고 배움의 자세가 우리를 진정한 전문가로 만들어주는 것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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