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텐 위메프 및 티몬 정산 서비스 중단 소비자·판매자 피해 확대

큐텐 위메프 및 티몬 정산 서비스 중단 소비자·판매자 피해 확대

글로벌 전자상거래(이커머스) 기업 큐텐이 운영하는 플랫폼 티몬과 위메프의 판매대금 정산 지연 사태가 이어지는 가운데, 결제·취소 등 신용카드 거래가 막히고, 은행을 통한 판매자들의 선정산대출 등도 중단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소비자와 판매자 모두가 큰 피해를 겪고 있으며, 이로 인한 고통이 점차 확산되고 있습니다. 

최근 글로벌 전자상거래 기업 큐텐이 운영하는 티몬과 위메프의 결제 및 정산 지연 문제가 심각한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24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다수의 전자지급결제대행(PG)사들이 티몬과 위메프의 결제를 잠정적으로 중단한 상태입니다.

이로 인해 신규 카드결제는 물론 기존 결제 취소도 어려워졌으며, 환불은 계좌이체 등으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은 티몬과 위메프의 지급 능력에 대한 우려에서 비롯된 것으로, 고객들의 환불 요청이 몰리자 서비스를 중단하게 된 것입니다.

또한, 은행들도 티몬과 위메프의 선정산대출 서비스를 중단했습니다.

선정산대출 서비스는 티몬과 같은 전자상거래 업체를 통해 물품을 판매하는 이들이 은행으로부터 먼저 판매대금을 정산받고, 은행은 이후 전자상거래 업체에서 판매대금을 받는 방식입니다.

그러나 KB국민은행과 SC제일은행은 고객들의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해당 서비스를 중단했습니다.

이로 인해 결제와 환불은 물론, 티몬과 위메프를 통해 판매된 상품권 사용도 불가능해져 소비자 피해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티몬캐시의 페이코 포인트 전환 등도 중단된 상태입니다. 예를 들어, 직장인 송아무개 씨는 "이달 초 티몬에서 대형마트 모바일 상품권을 할인된 가격에 구매했는데 23일 늦은 오후에 티몬 정산지연 때문에 상품권 사용이 불가능하다는 안내를 받았다"며 "생활비를 조금이라도 줄여보고자 특가 판매를 이용한 건데 도리어 돈을 날리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싱가포르 기반 전자상거래 기업인 큐텐의 유동성 부족에서 비롯된 정산 지연 사태는 점차 확산되고 있습니다.

위메프와 티몬에서는 판매자에 대한 대금 정산뿐 아니라 소비자 환불도 정상적으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으며, 여행 상품과 소비재 판매가 상당수 중단되었습니다.

큐텐 티몬 부도 구매물품 환불 및 미정산 취소 이슈상황

또한 할인 판매한 상품권 사용도 막히면서, 업계에서는 피해 규모가 1천억원에 육박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큐텐그룹 계열사를 통해 상품을 판매하는 파트너사는 모두 6만 곳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이와 관련하여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은 국회 정무위원회 업무보고에서 티몬·위메프 사태 관련 질의에 대해 "미정산 문제는 민사상 채무 불이행 문제로 공정거래법으로 직접 적용하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법적 해결이 쉽지 않음을 의미하며, 소비자와 판매자들의 피해가 장기화될 가능성이 큽니다.

해피머니 상품권 네이버페이 및 엘포인트 등으로 전환

 

이처럼 티몬과 위메프의 판매대금 정산 지연 사태는 소비자와 판매자 모두에게 큰 고통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와 관련 기관의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