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상 전자담배 간접흡연 일반 담배 12배 많은 초미세먼지
액상 전자담배 간접흡연 일반 담배 12배 많은 초미세먼지
액상 전자담배와 일반 담배(궐련) 간의 간접흡연에 대한 연구 결과가 최근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 연구를 통해, 일반 담배와 비교하여 액상 전자담배가 연기와 냄새가 비교적 적어 상대적으로 건강에 대한 우려가 덜하다는 일반적인 인식이 수정될 필요가 있음을 확인하였습니다.
액상형 전자담배가 일반 담배(궐련)보다 초미세먼지를 12배 더 많이 배출한다는 결과도 나왔습니다. 이 연구에서는 불완전 연소로 발생하는 '블랙 카본'도 액상 전자담배에서 확인되었습니다. 따라서 전자담배의 간접흡연 위험은 결코 일반 담배보다 덜하지 않다는 경고가 발표되었습니다.
이 연구는 질병관리청이 연세대학교 환경연구소에 의뢰하여 수행한 '간접흡연 실외 노출평가 실험연구'의 결과입니다. 실험에서는 실외에서 '궐련', '액상형 전자담배', '궐련형 전자담배'를 사용하는 흡연자를 대상으로 각각 3m, 5m, 10m 간격에서 실험을 진행하였으며, 미세먼지 및 초미세먼지 농도를 측정하였습니다.
실험 결과, 모든 담배 제품의 흡연 및 사용자로부터 3m, 5m, 10m 떨어진 장소에서 미세먼지 및 초미세먼지 농도가 해당 담배 제품의 흡연 및 사용 전 농도보다 높았습니다. 액상형 전자담배가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를 가장 많이 배출하며 미세먼지 확산 거리도 가장 길었습니다.
특히 액상형 전자담배는 다른 제품들에 비해 초미세먼지를 많이 배출하고 미세먼지를 멀리로 확산시켜 간접흡연 피해를 줄 가능성이 높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냄새와 불쾌감 등의 측면에서는 궐련, 액상형 전자담배, 궐련형 전자담배 순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자담배의 경우에도 액상형이 궐련형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악취를 발생시킵니다. 그러나 블랙 카본 농도는 모든 담배 제품에서 높아서, 냄새 자극이 덜한 전자담배에서도 블랙 카본 등 유해물질이 배출되어 간접흡연에 영향을 미침을 의미합니다.
풍향에 따른 담배 연기 확산 모형 분석에서도 비흡연자와 흡연자 간 거리가 최소 3m 이상 떨어져야 하며, 비흡연자와 흡연자 간의 거리가 작을수록 높은 유해 물질 농도를 노출할 가능성이 있음을 제안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결과를 고려하여 전자담배 사용 시에도 간접흡연 피해를 유의하고 실내에서의 사용을 자제하는 것이 권고되고 있습니다. 또한, 전자담배가 일반 담배와 큰 차이가 없으며 금연 보조제로 사용될 수 없다는 결론이 내려진 바 있으니, 담배 흡연과 마찬가지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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