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ienware Area-51 미니 레고PC 키트 가격? 진짜 살 수 있을까

Alienware Area-51 미니 레고PC 키트, 진짜 살 수 있을까?

Alienware가 선보인 '미니PC'가 화제다. 그런데 이 제품, 전원을 켜면 화면이 켜지는 그런 의미의 PC는 아니다. 외형만 보면 미니 게이밍 데스크톱 같지만, 실제로는 레고 블록으로 만든 Area-51 디자인 조립 키트다.

Alienware가 출시한 이 키트는 기존 Area-51 데스크톱을 본뜬 구조로, 책상 한 켠에 올려두면 꽤나 존재감 있는 데스크테리어 소품이 된다. 특히 과거 Alienware의 감성을 기억하는 이들에게는 그 시절의 향수를 자극한다.

그럼 이건 얼마냐고?

이 제품은 일반적인 화폐로 거래되지 않는다. 대신 Alienware의 자체 포인트 시스템인 ARP(Alienware Reward Points)를 사용해야 한다. 정확히 9,999 ARP가 필요하다.

ARP는 앱에 접속하고, 커뮤니티에서 활동하거나 미션을 수행해 포인트를 적립하는 방식인데, 대략적인 환산 기준을 잡아보면 이렇다:

항목	대략 환산가치
9,999 ARP	약 45~55달러 상당 (한화 약 67만 원**)

 

물론 이건 절대적인 기준은 아니고, 실제로 이 포인트를 모으려면 꽤 많은 시간과 활동이 필요하다. 그래서 단순히 돈으로 환산해 '얼마면 돼?'라고 묻기보다는, Alienware 팬들이 시간과 애정을 투자해 얻을 수 있는 한정 굿즈라는 인식이 더 맞을 것이다.

진짜 PC는 아니지만, 만약 이 케이스에 PC를 넣는다면?

이건 어디까지나 상상과 개조의 영역이다. 실제 이 케이스에는 부품이 전혀 없다. 하지만 크기(약 55 x 132 x 130mm)를 보면 1리터급 NUC와 비슷해서, 아주 작고 얇은 부품이라면 개조로 넣을 수도 있을 것이다.

만약 실제 부품을 넣는다면? 이런 구성이 가능할지도 모르겠다:

부품	예시
CPU	Intel i5-1340P 또는 AMD Ryzen 7 7840U
GPU	내장 GPU (Iris Xe 또는 Radeon 780M)
RAM	16GB LPDDR5
저장장치	512GB NVMe SSD
예상 성능	롤, 발로란트, 오버워치2 중옵 60~100fps / 디아4, 사이버펑크 중하옵 30~50fps

물론 이런 개조는 전기, 발열, 조립 안정성 등 고려할 것이 많기 때문에 실제 사용보다는 아이디어 차원에서의 가능성으로 보는 것이 좋다.

 

이 제품, 왜 이렇게 끌릴까?

Alienware Area-51은 단순한 PC 모델이 아니다. 2000년대 중반, 독특한 디자인과 강렬한 조명, 우주선을 연상시키는 외형으로 많은 게이머들의 로망이었던 모델이다. 그 시절을 기억하는 사람이라면 이 블록 조립 키트 하나만으로도 기억 속의 ‘그 시절 감성’을 그대로 불러낼 수 있다.

비록 RGB 조명이나 실제 기능은 없지만, 진짜 게이머라면 그 외형만으로도 충분히 매력을 느낄 수 있다.

게다가 정품 레고 블록 318피스로 구성되어 있어 퀄리티도 나쁘지 않다. 굿즈지만 장난감 같지 않다. 책상 위, 모니터 옆, 선반 한켠에 올려두면 테크와 레트로 감성이 동시에 살아나는 그런 오브제가 된다.

내가 느낀 장점들

1. Alienware 팬을 위한 상징적인 오브제
   예전 Area-51 감성을 기억하는 사람들에게는 최고의 수집 아이템이다.
2. 조립하는 재미와 완성 후 성취감
   작은 사이즈이지만 디테일은 제법 살아있다. 정품 레고 블록 사용이라 조립 퀄리티도 만족스럽다.
3. 실제로 개조 가능성도 존재
   물론 권장되지 않지만, 소형 PC 제작자라면 이 안에 ITX 보드를 심어보고 싶은 욕구가 들지도 모른다.
4. 무료는 아니지만, 돈으로도 바로 못 산다
   ARP 포인트로만 교환 가능하기 때문에 소장 가치는 생각보다 높다. 그만큼 얻는 사람만 가질 수 있다.

마무리

Alienware Area-51 레고 키트는 단순한 미니PC 모형 그 이상이다. 실제로 작동하지 않아도, 그 외형만으로도 이야깃거리와 감성을 모두 담고 있는 제품이다.

돈 주고 바로 살 수 없는 한정 굿즈라는 점에서 오히려 더 매력적이고, Alienware 팬이나 테크 굿즈 수집가에게는 충분히 노려볼 만한 가치가 있다.

한 번쯤 이런 질문을 던져보자.
"PC가 아니라면 어때, 이건 내 책상 위의 작은 역사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