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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세라믹 전자레인지 MS23K523AK 구입부터 수리까지 솔직 사용기

잡가이버 2025. 10.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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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를 하면서 가전제품들을 하나둘씩 새로 교체하다가 전자레인지도 바꾸기로 마음먹었다. 원래는 냉장고와 세탁기를 LG로 구매했으니 전자레인지도 통일감을 줄까 고민했지만, 막상 인터넷 쇼핑몰을 둘러보니 삼성 전자레인지가 판매량도 압도적이고 후기도 가장 많았다. 특히 전자레인지는 직접 사용해보고 구매하기 어려운 제품이다 보니 결국 많은 사람들이 선택한 제품이 믿음직스럽게 느껴졌다.

그렇게 선택한 제품이 바로 삼성 세라믹 전자레인지 MS23K523AK. 마침 할인쿠폰 덕분에 꽤 착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었고, 기다린 끝에 며칠 뒤 택배로 도착했다. 깔끔한 박스를 열어보니 유리 회전판이 가장 먼저 눈에 띄었다.

전자레인지 전용 선반은 아직 구입 전이라 임시로 집에 있던 철제 수납장 위에 설치했는데, 무게도 가벼워 혼자서도 쉽게 옮기고 설치할 수 있었다.

처음부터 블랙 색상을 선택했는데, 먼지가 보이면 바로 닦아낼 수 있겠다는 생각 때문이었다.

실제로 고광택 블랙이라 깔끔하고 고급스러운 느낌이 들어 마음에 들었다. 전원 코드를 연결하니 디지털 시계가 바로 작동했고, 시간 설정도 어렵지 않았다. 설명서도 한 번 꼼꼼히 읽어본 뒤 잘 보관해두었다.

설치 후 첫 테스트는 간단하게 팝콘 만들기로 시작했고 전자레인지 용기에 팝콘 알갱이를 넣고 약 4분 돌려보니 탕탕 소리와 함께 맛있는 팝콘이 완성되었다.

특별히 버터나 소금을 넣지 않아도 잘 튀겨졌고, 소금만 살짝 뿌려 맛있게 먹었다. 기존에 후라이팬으로 만들어 먹을 땐 손이 꽤 많이 갔는데, 전자레인지 덕분에 정말 간편하게 간식을 만들 수 있어 만족스러웠다. 첫 사용 테스트도 무사히 통과하며 한동안 아주 잘 사용했다.

그런데 그렇게 잘 쓰던 전자레인지가 예상치 못한 고장을 겪게 되었다.

어느 날 퇴근 후 평소처럼 밥을 데우려고 음식을 넣고 문을 닫았는데, 닫는 순간 갑자기 화면이 꺼지고 전원이 완전히 나가버렸다. 조리 도중도 아니고, 문을 닫는 그 순간 이런 고장이 발생하다니 당황스러웠다.

혹시 퓨즈만 교체하면 될까 싶어 인터넷 검색을 해봤는데, 분해가 부담스러워 공식 서비스센터에 연락하기로 했다.

삼성전자 서비스센터(1588-3366)에 전화해 출장 수리를 신청했다. 직장 때문에 평일 낮 시간엔 센터 방문이 어려워 출장 서비스를 선택했는데, 비용 차이도 크지 않고 훨씬 편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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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기라 접수는 약간 밀렸지만, 다행히 3일 후에 기사님이 방문해 주셨다.

내가 설명한 증상을 듣고 기사님은 이미 부품을 준비해 오셨다. 인터넷에 떠도는 '퓨즈만 교체하면 된다'는 말에 대해 물어봤더니, 퓨즈는 결과이지 원인이 아니라고 친절히 설명해주셨다. 보호 회로가 작동하면서 퓨즈가 끊어진 것이고, 진짜 문제는 내부 스위치 고장 때문이라는 것. 특히 사용한 지 2~3년밖에 안 된 신형 제품에서는 퓨즈 단독 고장은 드물다고 한다.

분해 후 확인해보니 퓨즈는 과연 까맣게 타 있었고, 문제의 원인은 문 스위치 고장이었다. 이 스위치는 문이 제대로 닫혔는지 감지하는 중요한 부품인데, 이 부분이 고장나면서 전체 전원이 차단된 것이라고 한다. 기사님은 해당 스위치와 유리관 퓨즈를 교체해주었고, 약 15분 만에 수리를 마쳤다. 수리비는 출장비 포함 총 43,000원으로 카드 결제도 가능했다.

이번 일을 겪으면서 새삼 느낀 점은, 전자레인지처럼 매일 사용하는 제품일수록 공식 서비스센터 수리가 가장 안전하고 확실하다는 것이다. 인터넷에서 본 DIY 방법을 따라하다가 오히려 큰돈이 들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제 고장도 해결되었고, 앞으로도 오래오래 잘 사용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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