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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라이딩 극동계 발시림·손시림 줄이는 동계복장, 윈터슈즈와 바미츠 활용법

잡가이버 2025. 12.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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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라이딩 극동계 발시림·손시림 줄이는 동계복장 추천

겨울에 자전거를 타면 어느 순간부터는 추위와의 싸움이 됩니다. 특히 영하권으로 떨어지는 날씨, 그중에서도 영하 5도 이하라면 웬만한 방한 장비로는 버티기가 쉽지 않습니다.

저도 예전부터 영하 20도까지 겨울 라이딩을 해왔지만, 솔직히 말해서 생활용 출퇴근이 아니라면 영하 5도 이하 라이딩은 추천하기 어렵습니다. 특히 영하 2~3도라고 해도 해가 뜨지 않은 새벽에는 체감이 해가 떠 있을 때 영하 10도와 비슷하게 느껴지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 정도 추위에서는 아무리 끝판왕 동계 장비를 챙겨도 핫팩조차 “따뜻하다”는 느낌이 잘 안 날 정도라서, “오늘은 그냥 실내 자전거로 타는 게 낫겠다” 하는 날도 분명 생깁니다.

저는 영하 20도 라이딩에서는 아예 패딩부츠를 신고 나갑니다. 그래도 이런 날은 1년에 몇 번 있을까 말까라, 일반 라이더에게까지 추천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겨울 라이딩 동계 자전거 복장 예시

이 글에서는 현실적으로 가장 많이 타게 되는 영하 0도 ~ 영하 5도 사이를 기준으로, 해가 떠 있는 낮 시간이라는 조건 아래 극동계 라이딩 복장과 발시림·손시림 줄이는 방법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추위에서 특히 신경 써야 할 곳은 단순합니다.

  • 귀끝
  • 손끝
  • 발끝

핵심은 이 세 곳을 어떻게 보호하느냐에 따라 “이건 고문이다” 수준의 라이딩이 될지, “추우면서도 탈 만하다” 수준이 될지가 갈립니다.

귀끝 보온 – 비싼 윈터햇보다 가성비 비니가 먼저

귀는 생각보다 쉽게 해결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자전거 브랜드에서

  • 라파, 파노말, 라파시오네 등의 윈터햇·써멀 캡
  • 자체 브랜드의 겨울용 싸이클링 비니

같은 제품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다만 이런 제품들은 가격이 꽤 센 편이라, 처음부터 고가로 갈 필요는 없습니다.

가성비만 따지면 인터넷에서 파는 4~5천 원대 얇은 비니도 충분합니다.

  • 두께보다는 “있냐 없냐” 차이가 훨씬 크고
  • 헬멧 안에 들어가야 하니 두껍지 않은 제품을 고르는 편이 좋고
  • 챙이 없는 비니가 라이딩에서는 훨씬 편합니다.

챙이 있는 비니는 전방 시야를 가려 고개를 더 들어야 하는데, 겨울에는 목도 이미 굳어 있기 때문에 부담이 커집니다. 챙 달린 제품을 쓴다면 챙을 뒤로 돌려 쓰는 방식으로 쓰는 편이 낫습니다.

겨울 라이딩 비니와 헬멧 착용 사진

손시림 줄이는 장갑 선택 – 극동계 장갑 + 바미츠

겨울 라이딩에서 손끝이 시리기 시작하면 브레이킹 감각과 기어 변속이 무뎌져서 위험해집니다. 그래서 장갑은 무조건 “예뻐 보이는 것”보다 두께와 방풍 성능이 아주 중요합니다.

보통 많이 추천되는 건 카스텔리 에스테리모 같은 극동계 장갑이고, 저 같은 경우는 라파시오네 딥윈터 장갑을 세일 때 약 4만 5천 원 정도에 구입해서 잘 쓰고 있습니다.

  • 영하 3~4도까지는 딥윈터 장갑 하나로도 충분히 탈 만했고
  • 그 이하로 내려가면 얇은 이너 장갑을 안에 하나 더 끼워 보온을 높였습니다.

그럼에도 손이 시렵다면, 장갑을 아무리 바꿔도 한계가 있습니다. 이럴 때는 장갑을 바꾸는 것보다 아예 “바미츠(핸들커버)”를 쓰고 속도를 조금 낮추는 편이 훨씬 현실적입니다.

 

겨울용 자전거 핸들커버 에르고미츠 바미츠

겨울용 자전거 핸들커버 에르고미츠 바미츠 겨울에 자전거를 타는대 있어서 제일 중요시 해야하는 부위가 어딜까? 그것은 바로 손끗 발끗 코끗??걍 얼굴 전부라고 말하고 싶다. 얼굴에는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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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에는 공기가 무겁고 밀도가 높아 평소보다 페달링도 더 무겁게 느껴지고, 몸도 잘 안 풀립니다. 이럴 때는 기어를 한 칸 더 가볍게 놓고, 속도 욕심보다는 안정적인 페달링과 체온 유지에 더 신경을 쓰는 게 좋습니다. 바미츠 안에 얇은 장갑만 끼고 있어도 손은 확실히 편해집니다.

발시림 잡는 겨울 슈즈 – 슈커버 vs 윈터슈즈

겨울 라이딩에서 가장 해결이 어려운 부분은 단연 발끝입니다. 손끝·귀끝은 장비로 어느 정도 커버가 되는데, 발끝은 페달과 계속 접촉하면서 바람까지 정면으로 맞는 구조라 쉽게 식어버립니다.

많은 분들이 여름용 클릿슈즈 + 겨울용 슈커버 + 토커버 조합을 쓰지만, 저는 요즘 겨울용 윈터슈즈 피직 아티카(FIZIK ARTICA)를 사용 중입니다.

윈터슈즈와 슈커버 조합을 비교해 보면,

  • 보온력 자체는 비슷한 수준까지 맞출 수 있지만
  • 윈터슈즈가 압도적으로 편한 점은 “칼바람 차단 능력”입니다.
  • 슈커버는 지퍼·클릿 홀 주변으로 바람이 조금씩 들어오고, 움직이다 보면 살짝씩 들뜨는 부분이 생깁니다.
  • 윈터슈즈는 겉 소재와 설계 자체가 방풍·방수 위주라, 바람 많이 부는 날에는 체감 차이가 꽤 크게 느껴집니다.

여기에 저는 발가락 토시를 하나 더 씁니다. 군용·등산용으로 나오는 제품인데, 발가락 부분만 추가로 덮어주는 얇은 보온 커버라고 보면 됩니다. 양말 → 발가락 토시 → 윈터슈즈 조합으로 가면, 영하권 라이딩에서도 발끝이 버티는 시간이 확실히 길어집니다.

 

자전거 동계슈즈 피직 아티카R5 겨울슈즈 선택 주의점

자전거 겨울 동계 슈즈 선택 포인트 자전거 입문하고 겨울에도 늘 쉬지 않고 라이딩을 했던 거 같습니다. 한겨울은 해가 뜨면 영하10도여도 버틸 만 한대 해가 지면 0도만 되면 한없이 추워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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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하면,

  • 영하 0~5도: 두꺼운 겨울 양말 + 윈터슈즈 또는 슈커버 조합이면 대부분 충분
  • 영하 5도 이하: 발가락 토시 + 윈터슈즈추운 날 전용 양말까지 더해 주면 체감이 많이 달라짐

핫팩 활용 – 두꺼운 핫팩보다 얇은 발가락 핫팩

몸이 너무 차가워질 때는 핫팩도 도움이 되지만, 두꺼운 일반 핫팩은 자전거에서 써보면 생각보다 불편합니다.

  • 부피가 커서 자켓 안에서 돌아다니고
  • 열 점이 한 군데에만 집중되어 오히려 답답한 느낌이 들 때도 있습니다.

저는 오히려 얇은 발가락용 핫팩을 더 자주 씁니다. 이 제품들은

  • 양면테이프가 붙어 있어 자켓 안쪽이나 이너웨어에 고정하기 좋고
  • 두께가 얇아서 레이어 사이에 끼워 넣어도 부피감이 덜합니다.
  • 몸통이나 가슴 쪽에 붙여 두면 체온이 급격히 떨어지는 것을 막는 데 도움이 됩니다.

핫팩 자체가 차가운 바람이 바로 몸에 닿지 않도록 막는 역할도 해 주기 때문에, 보온뿐 아니라 방풍 보조 용도로도 괜찮습니다.


겨울 라이딩을 좀 더 편하게 만드는 추가 팁

위에서 귀·손·발 중심으로 이야기했지만, 실제로 겨울에 나가보면 자잘한 포인트 몇 가지만 더 챙겨도 체감 난이도가 많이 내려갑니다.

레이어링 기본 – “너무 두껍게”보다는 “겹겹이”

겨울 옷이라고 해서 무조건 한 벌로 해결하려고 하면 땀 관리가 안 되고, 라이딩 초반·후반 체감 온도 차이에 대응하기 힘듭니다.

  • 기모 짚업 이너 – 땀을 잘 빼주면서 몸에 붙는 타입
  • 윈드스토퍼 기능 있는 져지 – 가슴·배 쪽 방풍이 중요
  • 방풍 자켓 – 바람 많이 부는 날, 다운힐 구간에서 체온 유지용

생각보다 중요한 건 “벗고 입기 쉬운 구조”입니다. 올라갈 땐 덥지만 내리막에서는 한순간에 체온이 떨어지기 때문에, 포켓에 넣었다 뺐다 할 수 있는 얇은 외투가 한 벌 있으면 마음이 훨씬 편해집니다.

겨울 타이어·공기압도 한 번 더 생각하기

추위가 심한 날에는 노면 온도도 낮고, 미끄러울 위험도 커집니다. 겨울에는

  • 평소보다 약간 넓은 타이어(28C 이상)를 쓰거나
  • 공기압을 살짝 낮춰서 접지력을 높이는 방식으로 세팅해도 도움이 됩니다.

속도보다는 안전과 여유를 우선으로 두는 게 맞는 계절입니다.

출퇴근 라이딩과 취미 라이딩을 다르게 생각하기

매일 출퇴근을 자전거로 해야 하는 사람과, 주말에만 가볍게 타는 사람의 겨울 세팅은 달라질 수밖에 없습니다.

  • 출퇴근 라이더 – 영하권에서도 어쩔 수 없이 타야 한다면, 윈터슈즈·바미츠·패딩부츠 같은 장비에 투자하는 편이 결국 몸이 편합니다.
  • 취미 라이더 – 영하 5도 이하, 해도 안 뜬 시간대라면 실내 자전거·러닝·웨이트로 바꾸는 것도 좋은 선택입니다.

“오늘은 굳이 밖에서 안 타도 되겠다” 싶은 날을 구분할 수 있는 것도 겨울 라이딩에서 중요한 센스라고 생각합니다.


FAQ – 겨울 라이딩 극동계 발시림·손시림 관련 질문

Q. 영하 0도 정도면 굳이 윈터슈즈까지 필요 없나요?
A. 사람마다 체감이 다르지만, 평소 발이 유난히 차가운 편이라면 0도 전후에서도 윈터슈즈가 꽤 도움이 됩니다. 다만 예산이 부담된다면 두꺼운 겨울 양말 + 슈커버 + 토커버 조합만으로도 충분히 버티는 분들도 많습니다.

Q. 겨울에 클릿슈즈 대신 겨울 부츠에 평페달 달고 타도 괜찮을까요?
A. 가능은 합니다. 클릿 고집을 잠깐 내려놓고 패딩부츠 + 평페달 조합으로 타면 발 보온은 훨씬 편합니다. 다만 평소와 페달링 느낌이 달라지기 때문에 긴 코스보다는 짧은 출퇴근·동네 라이딩에 더 어울리는 방식입니다.

Q. 바미츠는 모양이 너무 부담스럽던데, 정말 효과가 큰가요?
A. 겉에서 보면 좀 과해 보일 수 있지만, 효과만 놓고 보면 장갑 업그레이드보다 훨씬 체감 차이가 큽니다. 손등 전체를 바람에서 완전히 가려주기 때문에, 안에는 의외로 얇은 장갑 하나만 끼고도 여유가 생깁니다.

Q. 겨울에 라이딩 전 워밍업은 꼭 해야 하나요?
A. 평소보다 중요합니다. 실내에서 간단히 스쿼트·런지, 팔 돌리기, 발목 돌리기 정도만 해도 혈액순환이 훨씬 나아집니다. 몸이 차가운 상태에서 바로 세게 치고 나가면 근육·관절 부상 위험이 올라갑니다.

Q. 양말은 두꺼운 것 하나 vs 얇은 것 두 겹, 뭐가 나을까요?
A. 두 겹 레이어링이 더 따뜻한 경우가 많지만, 중요한 건 발가락이 너무 꽉 끼지 않아야 한다는 점입니다. 너무 타이트하면 혈액순환이 막혀서 오히려 더 시려질 수 있습니다.

Q. 핫팩을 신발 안에 넣고 타도 되나요?
A. 일반 두꺼운 핫팩은 공간도 많이 차지하고 발 모양을 바꿔버려 페달링이 어색해질 수 있습니다. 넣고 싶다면 발바닥용 얇은 핫팩을 쓰되, 발이 너무 눌리지 않는지 꼭 확인하고 사용하는 게 좋습니다.

Q. 방풍 자켓 안에만 핫팩 붙이면 충분할까요?
A. 상체 추위에는 도움이 되지만, 손끝·발끝이 이미 얼어붙은 상태라면 체감을 완전히 바꿔주지는 못합니다. 핫팩은 어디까지나 보조 수단이고, 기본은 장갑·신발·비니 같은 하드웨어 세팅입니다.

Q. 겨울에도 땀을 많이 흘리는데, 이너는 어떤 걸 써야 하나요?
A. 겨울이라고 해서 면티를 이너로 입으면 땀을 머금고 계속 차갑게 남습니다. 흡습·속건 기능성 이너를 쓰는 게 좋고, 기모가 있더라도 피부에서 땀을 빨리 떼어내 주는 소재를 고르는 편이 훨씬 쾌적합니다.

Q. 영하 5도 이하에서도 꼭 타야 할 때, 우선순위를 어떻게 두면 좋을까요?
A. 장비를 무한히 늘릴 수 없으니, 1순위 발, 2순위 손, 3순위 귀·얼굴 순으로 맞추면 실사용 만족도가 높습니다. 윈터슈즈 또는 패딩부츠 → 바미츠 또는 극동계 장갑 → 비니·버프·마스크 순으로 세팅해서 타면 조금이라도 덜 괴롭습니다.

Q. 이런 날씨에도 라이딩을 해야 할까 고민될 때, 기준을 어떻게 잡으면 좋을까요?
A. 단순 기온보다 체감 온도와 바람, 라이딩 목적을 같이 보는 게 좋습니다. 목적이 출퇴근이라면 “안전하게 도착할 수 있는가”를 기준으로, 취미라면 “오늘 이걸 굳이 밖에서 타야 할 만큼 즐거울까”를 한 번 더 생각해 보면 답이 나오는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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