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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리뷰/안드로이드

유니허츠 타이탄2 엘리트 공개, 블랙베리 감성 좋아했다면 그냥 지나치기 어려운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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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스마트폰은 성능이 좋아질수록 오히려 개성은 비슷해졌다고 느끼는 분들이 많습니다. 화면은 커지고 카메라는 더 좋아졌지만, 손에 쥐었을 때 느껴지는 입력의 재미나 기계적인 만족감은 점점 사라졌다는 이야기도 자주 나오죠.

그런 분위기에서 유니허츠가 새롭게 공개한 타이탄2 엘리트는 꽤 반가운 방향으로 다가옵니다. 전면 물리 키보드를 내세운 이 제품은 단순히 튀는 스마트폰이 아니라, 한동안 비어 있던 시장의 감성을 다시 건드리는 쪽에 가깝습니다.

저 역시 예전부터 블랙베리 특유의 타건감과 짧고 빠르게 답장하던 감성을 좋아했던 편입니다. 그래서 최근 몇 년 동안은 물리 키보드와 관련된 제품이 나오면 자연스럽게 눈이 갔고, Clicks 키보드 케이스나 CES에서 공개된 Clicks Communicator 같은 제품도 꽤 흥미롭게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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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Clicks 계열이 기존 스마트폰에 키보드를 더하는 방식이라면, 타이탄2 엘리트는 아예 처음부터 키보드 중심 구조로 설계된 스마트폰이라는 점에서 결이 다릅니다.

이 차이는 생각보다 큽니다. 케이스형 키보드는 재미와 생산성을 더해주지만, 완성형 기기에서 나오는 일체감까지 만들기는 어렵습니다. 반대로 타이탄2 엘리트는 처음부터 화면 비율, 본체 길이, 키 배열, 사용 자세까지 물리 키보드를 전제로 잡고 있기 때문에, 블랙베리 같은 폼팩터를 기다렸던 사람에게는 더 직접적으로 들어오는 제품입니다.

타이탄2 엘리트가 반가운 이유

이번 시리즈는 표준형과 프로형으로 나뉘어 나옵니다

. 표준형은 디멘시티 7400, 프로형은 디멘시티 8400을 탑재했고, 두 모델 모두 12GB 램을 넣었습니다. 저장공간은 각각 256GB와 512GB로 구분돼서, 사용 목적에 따라 선택 폭도 나쁘지 않게 잡았습니다.

이 정도 구성이 흥미로운 이유는 분명합니다. 예전 키보드폰은 대체로 감성은 좋은데 성능이 아쉽다는 평가를 듣기 쉬웠습니다.

그런데 이번 제품은 최소한 그런 식으로 보이진 않습니다.

물리 키보드폰인데도 최신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문법을 따라가려는 의지가 분명하게 보입니다. 성능 때문에 억지로 쓰는 서브폰이 아니라, 진짜 일상용으로 밀어보겠다는 느낌이 있습니다.

간단히 정리하면
블랙베리 감성만 흉내 낸 제품이 아니라, 지금 기준 성능과 업데이트 지원까지 같이 챙긴 키보드폰이라는 점이 이번 모델의 핵심입니다.

디스플레이와 키보드 조합

디스플레이는 4.03인치 AMOLED에 120Hz 주사율을 지원합니다.

숫자만 보면 요즘 대화면 스마트폰과는 확실히 방향이 다르지만, 이 제품은 영상을 크게 보는 용도보다 입력과 조작 효율에 더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실제로 이런 형태의 제품을 찾는 사람은 넓은 화면보다 손가락으로 눌러 쓰는 감각과 한 손 사용성을 더 중요하게 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여기서 물리 키보드의 장점이 바로 살아납니다. 화면 키보드가 올라오지 않으니 콘텐츠를 더 넓게 볼 수 있고, 단축키나 빠른 앱 실행 같은 활용도 기대할 만합니다.

Clicks가 내세우는 장점도 결국 실버튼, 더 넓은 화면 활용, 단축 기능인데, 타이탄2 엘리트는 그 장점이 케이스 액세서리가 아니라 본체 설계 안에 들어가 있다는 점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간 느낌입니다.

카메라와 배터리 구성

카메라도 의외로 허술하지 않습니다. 두 모델 모두 5000만 화소 메인 카메라와 5000만 화소 망원 카메라, 그리고 3200만 화소 전면 카메라를 갖췄습니다.

이 제품을 굳이 카메라폰이라고 부르긴 어렵지만, 그렇다고 사진이 너무 아쉬우면 결국 실사용 빈도가 떨어지게 됩니다. 그런 점에서 이번 구성은 적어도 일상 촬영이 크게 부족하지 않은 수준으로 보입니다.

배터리는 4050mAh에 33W 고속 충전을 지원합니다. 숫자만 놓고 보면 초대용량은 아니지만, 화면 크기와 사용 패턴을 감안하면 납득 가능한 수치입니다.

특히 이 제품은 게임 몰입형 대화면 폰보다 메일, 메신저, 일정, 문서 확인, 빠른 답장 같은 쪽에 더 어울립니다. 제 기준에서는 이런 성격의 기기라면 배터리 체감은 스펙표보다 더 괜찮게 느껴질 가능성이 큽니다.

업데이트 정책이 의외로 강점입니다

소형 제조사 제품을 볼 때 가장 먼저 확인하게 되는 부분이 사후지원입니다.

하드웨어가 아무리 재미있어도 업데이트가 빨리 끊기면 메인폰으로 쓰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타이탄2 엘리트는 안드로이드16으로 출시되고, 안드로이드20까지 OS 업데이트, 2031년까지 보안 업데이트를 예고했습니다.

이 부분은 꽤 크게 봐야 합니다. 예전 키보드폰 감성 제품은 재미는 있어도 오래 쓰기 어렵다는 이미지가 있었는데, 이번에는 적어도 제조사가 장난감이 아니라 오래 쓰는 기기로 포지셔닝하려는 메시지를 분명하게 주고 있습니다. 업무용 세컨드폰이나 연락 중심 메인폰을 생각하는 분들에겐 이게 꽤 중요한 차이입니다.

Clicks를 좋아했던 사람이라면 왜 더 관심이 갈까

최근 물리 키보드 감성을 다시 이야기하게 만든 브랜드 중 하나가 바로 Clicks입니다.

실제 버튼을 눌러 타이핑하는 감각, 화면을 더 넓게 쓰는 경험, 단축키를 활용하는 생산성은 분명 매력적입니다. 특히 아이폰이나 안드로이드 기종에 맞춰 케이스형 키보드를 붙이는 방식은 기존 스마트폰을 유지하면서도 다른 손맛을 주기 때문에, 블랙베리 감성을 그리워하던 분들에게 꽤 반응이 좋았습니다.

다만 제 시선에서는 Clicks가 현재의 스마트폰을 변형해 쓰는 접근이라면, 타이탄2 엘리트는 처음부터 키보드형 스마트폰으로 완성된 접근입니다.

둘 다 물리 키보드를 중심에 두고 있지만 손에 쥐었을 때의 일체감, 무게 배분, 화면과 키보드 비율, 세로 사용감은 완성형 기기 쪽이 더 자연스러울 가능성이 높습니다.

구분 타이탄2 엘리트 Clicks 계열 제품
방식 키보드 일체형 스마트폰 스마트폰용 키보드 케이스·액세서리
장점 일체감, 세로형 사용감, 폼팩터 완성도 기존 폰 유지, 적응 부담 적음, 액세서리 활용성
추천 대상 블랙베리형 폰을 제대로 써보고 싶은 사람 지금 쓰는 폰에 물리 키보드 감성을 더하고 싶은 사람

출시 시점과 기대 포인트

배송 일정은 표준형이 7월, 프로형이 10월부터 순차 진행 예정입니다.

색상은 블랙과 오렌지로 나뉘는데, 개인적으로는 이런 제품일수록 오렌지처럼 개성이 강한 색이 더 잘 어울린다고 봅니다. 어차피 이 시리즈는 무난함보다 취향이 확실한 사람을 위한 제품이기 때문입니다.

결국 타이탄2 엘리트의 매력은 성능표 한 줄로 끝나지 않습니다. 이 제품은 블랙베리 감성을 기억하는 사람, 물리 키보드가 주는 입력 만족감을 아직도 높게 보는 사람, 그리고 Clicks 같은 신선한 시도를 보며 “아예 이런 폰이 다시 나와주면 좋겠다”라고 생각했던 사람에게 특히 잘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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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시장이 점점 비슷해질수록 이런 제품은 더 눈에 띕니다. 저는 솔직히 이런 방향의 기기가 계속 나와줘야 시장도 덜 지루해진다고 봅니다. 남들이 보기엔 취향폰일 수 있지만, 써보는 사람 입장에서는 오히려 가장 손에 자주 가는 생산성 폰이 될 수도 있습니다.

한 줄 평가
타이탄2 엘리트는 단순히 특이한 스마트폰이 아닙니다. 블랙베리 감성과 최신 안드로이드 사용성을 동시에 노린, 보기보다 진지한 키보드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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