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효모 비오틴 탈모 효과없다 믿고 먹던 진실… 모발 건강엔 ‘무용지물’?
탈모 고민은 생각보다 많은 이들의 일상 속 깊숙이 들어와 있다.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머리숱이 줄어드는 걸 경험하면 누구나 불안해지고, 그 불안을 잠재우기 위해 다양한 탈모영양제나 모발 건강 식품에 눈길을 돌리게 된다. 그 중에서도 맥주효모와 비오틴은 거의 ‘국민 탈모영양제’처럼 여겨졌고, 수많은 사람이 ‘이건 진짜다’라며 추천해왔다.
비오틴 탈모 진실에 대한 정보도 여기저기 공유되었고, 맥주효모 탈모 제품 후기나 체험기도 커뮤니티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그런데 말이다. 최근 소비자원 발표에 따르면, 우리가 지금까지 철석같이 믿어왔던 이 두 가지 성분, 즉 맥주효모와 비오틴이 실제로는 탈모 예방이나 모발 건강과 아무런 상관이 없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이 소식은 탈모로 고민하며 꾸준히 제품을 복용해오던 이들에게는 충격일 수밖에 없다.
맥주효모, 그냥 단백질일 뿐… 탈모엔 효과 無
맥주효모 탈모 관련 제품은 오래전부터 인기를 끌어왔다. 특히 “맥주효모는 탈모에 좋다”는 이야기는 마치 공식처럼 퍼졌고, 탈모에 좋은 음식 목록에도 빠지지 않고 등장하곤 했다.
그러나 맥주를 만들고 남은 효모를 건조해 단백질로 만든 맥주효모는, 모발 건강 식품으로 보기엔 무리가 있다는 게 이번 소비자원의 조사 결과였다. 맥주효모 진실은, 단백질이 풍부하다는 것 외에 특별히 탈모 예방에 과학적 근거가 없다는 점이다. 그저 일반식품일 뿐, 탈모영양제로 기능을 인정받은 적은 단 한 번도 없다.
그럼에도 수많은 제품이 ‘탈모 예방’, ‘탈모 치료’ 등으로 광고되며, 마치 탈모 전문 치료제처럼 소비자에게 인식되어 온 것이 사실이다. 특히 탈모 예방 진실과는 다른 과장된 표현들이 광고에 쓰였고, 심지어 허위 체험담까지 더해져 신뢰를 얻어낸 경우도 많았다.
비오틴, 몸엔 좋지만 머리엔 몰라요
그렇다면 비오틴은 어떨까? 비오틴 효과에 대해 이야기하면 대부분 “비오틴은 머리카락에 좋아”라는 반응이 돌아온다.
실제로 비오틴 부작용이 적고, 체내 대사와 에너지 생성에 도움이 된다는 점은 잘 알려져 있다. 하지만 정작 중요한 건 비오틴 탈모 진실이다. 비오틴은 건강한 사람의 식단만으로도 충분히 섭취 가능하며, 탈모 예방 진실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 탈모에 좋은 음식이라고 알려졌지만, 단지 비타민 B7일 뿐 모발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 않는 것이다.
소비자원에 따르면 조사 대상 30개 제품 중 26개 제품에서 비오틴 함량을 확인했는데, 이 중 일부는 아예 비오틴이 들어있지도 않았고, 일부는 표시된 양의 1%밖에 들어있지 않았던 사례도 있었다.
심지어 어떤 제품은 표시된 수준보다 350배가 넘는 양의 비오틴이 들어 있었는데, 이는 비오틴 부작용은 없더라도 제품 신뢰도 측면에서 큰 문제가 될 수 있다.
탈모영양제라 믿었던 제품들, 알고 보니 ‘허위광고’
조사에 따르면 30개 제품 전부가 탈모 예방 진실과는 무관하게 광고됐고, 14개 제품은 ‘탈모 치료’, ‘탈모 영양제’처럼 소비자가 건강기능식품으로 오인할 수 있게끔 표현되어 있었다.
나머지 16개 제품은 탈모 광고 허위에 해당하는 체험기, 후기, 블로그 광고 등을 활용한 부당 광고였고, 맥주효모 진실을 가리는 방식으로 소비자를 현혹한 사례였다.
소비자원 발표에서는 특히 건강기능식품과 일반식품의 차이를 명확히 강조했다. 건강기능식품 구별법을 보면, 반드시 제품에 ‘건강기능식품’이라는 인증마크가 있어야 하며, 식약처로부터 그 기능성과 안전성을 인정받아야 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탈모영양제 제품은 그냥 일반식품에 불과하고, 탈모약 선택법과는 거리가 멀다.
건강기능식품 구별법을 모르고 일반식품을 ‘영양제’처럼 믿고 복용하는 경우, 기대한 효과는커녕 돈만 낭비하게 될 수 있다. 특히 맥주효모 부작용이나 비오틴 부작용이 없다고 해도, 잘못된 광고에 속아 제품을 선택한 소비자의 심리적 피해는 무시할 수 없는 부분이다.
소비자에게 남은 건 ‘허탈감’과 ‘불신’
이번 소비자원 발표는 단순히 제품 개선 권고로 끝나지 않았다. 소비자들에게도 경고를 남겼다. 탈모 증상이 나타나면 반드시 전문의를 통해 정확한 진단을 받고, 제품을 선택할 때는 건강기능식품 구별법을 숙지하여 탈모약 선택법에 따라 검증된 제품을 구매해야 한다는 것. 광고 문구만 보고 제품을 고르는 행위는 이제 더 이상 위험할 뿐이다.
이처럼 탈모영양제, 맥주효모 탈모, 비오틴 효과, 탈모에 좋은 음식 등에 대한 환상이 깨지며, 관련 커뮤니티에는 혼란과 분노가 뒤섞인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누군가는 ‘이걸 왜 이제야 말하느냐’고 하고, 또 다른 누군가는 ‘괜찮다고 추천했던 사람들에게 화가 난다’고 말한다. 어쩌면 수년간 먹어온 정성과 시간, 비용이 허공으로 날아간 기분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런 상황을 계기로 탈모 예방 진실, 비오틴 탈모 진실, 맥주효모 진실을 바로잡고, 소비자가 현명하게 정보를 걸러낼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앞으로도 제품 선택 시에는 반드시 ‘기능성 인증 여부’를 확인하고, 소비자원 발표 같은 공신력 있는 자료를 참고해 나가는 습관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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