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인 휴가 교통비 지원 총정리 TMO, 후급증, 밀리패스 활용법 완벽 정리
군 복무 중 가장 기다려지는 시간은 단연 휴가다. 짧게는 하루, 길게는 몇 주 동안 부대 밖에서 가족, 친구들과 보내는 시간은 군 생활의 큰 활력소가 된다. 하지만 막상 휴가를 나가려고 하면 가장 먼저 부담되는 게 교통비다. 특히 집과 부대 간 거리가 멀수록 그 부담은 더 커진다. 나 역시 철원에서 부천까지 휴가 나올 때마다 교통비가 만만치 않았다. 정기휴가는 여비가 나오지만 포상휴가, 위로휴가, 청원휴가는 여비가 지원되지 않아 교통비를 전부 자비로 부담해야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다행히도 국방부에서는 오래전부터 이런 교통비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TMO 및 후급증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문제는 이 제도가 여전히 모든 병사들에게 충분히 알려지지 않았다는 점이다.
그리고 최근에는 밀리패스 앱을 통해 이 과정을 훨씬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되면서, 이제는 복잡한 인트라넷 접속 없이도 손쉽게 교통편을 예약할 수 있다. 2025년 현재 기준으로 군인들이 휴가 시 활용할 수 있는 모든 교통 지원제도를 하나씩 알아보자.
먼저 기본적인 개념부터 정리해본다.
정기휴가는 월급에 휴가비가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따로 여비를 지원하지 않는다. 하지만 포상휴가, 청원휴가, 위로휴가처럼 부대에서 특별히 받는 휴가는 여비가 지원되지 않으므로, 이를 대신 보조해주는 수송지원제도가 바로 TMO(국군수송사령부) 와 후급증 제도다.
TMO는 원래 기차역이나 일부 터미널에 설치돼 있던 군인 전용 발권창구였지만, 2011년 이후 대부분 통폐합되면서 현재는 전산 시스템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다. 예전에는 부대 인트라넷을 통해서만 신청이 가능했지만, 최근에는 스마트폰 보급과 함께 밀리패스 앱을 통해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게 시스템이 대폭 개선되었다.
이제부터 밀리패스를 활용한 예약 방법을 중심으로 조금 더 상세히 살펴보자.
밀리패스 앱으로 TMO 기차 예약하기
밀리패스는 군 장병들을 위한 통합 행정지원 앱으로, 국방부와 국군수송사령부가 함께 운영하고 있다. 밀리패스를 이용하면 TMO 기차 예약도 손쉽게 가능하다.
휴가나 출장 등 여비 미지급 휴가일 경우 이용할 수 있으며, 정기휴가는 여전히 지원되지 않는다.
먼저 앱스토어에서 ‘밀리패스’를 다운로드하고 설치한 후 본인 인증 및 로그인을 진행한다.
앱 내 '내 증명서' 메뉴에서 본인의 휴가증이나 출장확인서를 등록한 뒤, '코레일 예매 신청' 메뉴로 들어간다.
소속 부대, 군 전화번호, 코레일 회원번호 등 기본 정보를 입력하고 출발역과 도착역, 출발일을 선택해 예매를 진행한다.
예매가 완료되면 카카오톡 알림톡으로 예약 알림이 발송된다. 이후 코레일톡 앱에서 최종 결제 및 발권까지 마무리하면 된다.
이전에는 군부대 내 인트라넷을 통해서만 신청할 수 있었지만, 이제는 병사 개인이 언제 어디서나 스마트폰으로 직접 예매할 수 있으니 훨씬 간편해졌다. 특히 휴가 직전이나 이동 중에도 기차표를 확인하고 결제할 수 있어서 매우 실용적이다.
밀리패스 앱으로 버스 후급증 예약하기
기차뿐 아니라 고속·시외버스도 후급증을 통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다만 버스 후급증은 조금 다른 절차가 필요하다.
우선 국방수송정보체계(DTIS) 시스템에 회원가입을 해야 한다. 이 절차는 초기에 한 번만 하면 되고, 이후 밀리패스와 자동으로 연동된다.
밀리패스 앱에 연동이 완료되면 ‘후급증 버스 예매’ 메뉴를 통해 직접 예매가 가능하다.
출발일시와 좌석을 선택하고 예약을 완료하면 끝이다. 이 역시 카카오톡 알림톡을 통해 예약 완료 알림이 전송된다.
다만 버스의 경우 후급증 출력이 필요할 수 있으므로, 소속부대 군수과 또는 담당 발행관의 승인을 반드시 받아야 한다. 출력한 후급증에 도장을 받은 후 터미널 발권 창구에 제출하면 승차권으로 교환할 수 있다.
밀리패스 도입 이후 생긴 가장 큰 변화
이전에는 모든 과정이 군내 인트라넷에서만 가능해 인터넷이 안 되는 부대나 야외훈련 중에는 아예 신청이 어려웠다. 하지만 이제 밀리패스가 보편화되면서 언제든 스마트폰만 있으면 교통편 예약이 가능하다.
게다가 실시간 알림 시스템 덕분에 예약 성공 여부도 바로 확인할 수 있고, 코레일톡과 연계되어 발권과 결제도 쉽게 끝낼 수 있다.
무엇보다 병사 입장에서는 '몰라서 신청 못 하는' 일이 거의 없어졌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그만큼 교통비 부담을 덜 수 있는 기회가 크게 늘어난 것이다.
주의사항과 알아두면 좋은 팁
정기휴가는 밀리패스든 인트라넷이든 후급증 제도가 적용되지 않는다.
DTIS 가입 및 밀리패스 연동은 반드시 사전에 완료해야 한다.
예매 신청 시 이름, 군번, 소속, 전화번호 등 개인정보는 정확히 입력해야 한다.
기차 예약 변경·취소는 코레일톡 앱을 통해 가능하지만, 버스 후급증은 출력 이후에는 변경이 거의 불가능하다.
후급증 출력 시 도장 누락 또는 흐린 도장은 무효 처리될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이 제도는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사람이 이득을 본다
실제로 많은 병사들이 이 제도가 있다는 걸 뒤늦게 알게 되어 그동안 아꼈을 교통비를 허공에 날린 셈이 되는 경우가 많다. 부대에서 적극적으로 안내하지 않더라도 병사 스스로 알고 활용하는 게 가장 좋다. 한 번 신청하고 나면 다음 휴가부터는 매우 간편하게 예약할 수 있다.
휴가 때마다 아낀 교통비로 친구들과 맛있는 것도 사 먹고, 가족 선물도 사고, 자기 만족을 높이는 게 결국 군 생활에서 훨씬 행복한 방법이다.
2025년 현재 밀리패스 시스템은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고, 향후에는 더 많은 군 복지 시스템이 앱으로 통합될 예정이라고 한다. 병사 복지 향상 차원에서 정말 반가운 변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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