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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사 Susanto-X 수산토 프로시리즈 무선 게이밍 마우스, 지슈라 대신 선택할 만한 이유

잡가이버 2025. 11.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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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lsar Susanto-X 수산토 프로시리즈 무선 게이밍 마우스(PSSTX21) 솔직 사용 후기

펄사가 PRO 시리즈에 제대로 속도를 올리기 시작했습니다. JV-X로 스타트 끊더니, 이제 수산토 형제와 콜라보한 Susanto-X까지 내놨죠. 모델명은 PSSTX21, 이름만 보면 좀 낯설 수 있는데 막상 써보면 “아 이게 요즘 펄사가 어디까지 왔나”를 딱 보여주는 마우스 느낌입니다.

처음 박스를 열자마자 단톡방에 “이제야 개봉ㅋㅋ 박스 진짜 퀄이 좋네, 펄사가 포장이 가장 좋다고 함” 이라고 올라왔을 정도니까요. 그냥 마우스 하나 사더라도 패키징에서 오는 첫 인상 중요하게 보는 편이라면, 이 부분부터 이미 만족도가 꽤 높을 겁니다.

언박싱 첫인상 – 포장부터 ‘프로 시리즈’ 느낌

PRO 시리즈라는 이름답게 전체 패키지가 꽤 공들여져 있습니다.

박스 두께부터 인쇄 퀄리티, 내부 완충재 배치까지 싸구려 느낌이 전혀 없고, “아 이건 그냥 대량 생산 라인에서 대충 찍어낸 건 아니구나” 하는 인상이 먼저 들어요.

구성품은 대략 이런 식으로 들어 있습니다.

· Susanto-X 무선 마우스 본체
· USB-C to A 케이블
· 2.4GHz 무선 동글(8K 지원)
· 도트 피트 세트
· 수산토 형제 사인 스티커, 포토 카드
· 간단한 설명서

특히 수산토 형제 포토 카드가 거의 아이돌 포카처럼 들어가 있어서, 콜라보 에디션 느낌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겐 수집 욕구 한 번 자극해 줍니다. 책상 위에 올려두면 왠지 게임에 더 진심이어야 할 것 같은 압박도 살짝 따라와요.

스펙 한눈에 정리 – 50g, XS-1, 8K 폴링레이트

겉은 콜라보 마우스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그냥 펄사가 할 수 있는 거 다 때려 넣은 구성입니다. 핵심 스펙만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항목 내용
센서 XS-1 Flagship Sensor (최대 32,000 DPI / 750 IPS / 50G 가속)
무게 약 50 g대 후반 실측 (기본 피트 기준 50.6 g 정도)
크기 118.7 x 62.3 x 38.6 mm (대칭형 미디엄 사이즈)
스위치 Pulsar Optical Switch (옵티컬, 더블클릭 걱정↓) / 측면 TTC 블루닷
무선 2.4 GHz 전용 동글, 최대 8,000 Hz 폴링레이트 지원, 유선 겸용
그립 추천 릴랙스 클로 / 클로 위주, 팜은 손 크기에 따라 호불호

딱 스펙만 놓고 보면 “지금 나올 수 있는 건 거의 다 넣었다”라고 봐도 될 수준입니다. 하지만 실제로 마우스를 고를 때 스펙만 보는 사람은 많지 않죠. 쉘, 그립, 클릭감이 안 맞으면 수치가 아무리 좋아도 그냥 장식입니다.

쉘과 그립 – 지슈라2C랑 비슷한데 허리가 더 통통한 느낌

개인적으로“하우징은 지슈라2C랑 비슷한데 허리가 좀 더 통통하다”라는 말이 딱 맞습니다. 위에서 봤을 때 전체적인 실루엣은 로지텍 계열 대칭형과 닮아 있는데, 옆 라인이 살짝 더 불룩해서 손 안에서 채워지는 느낌이 조금 다른 편이에요.

손이 비교적 작은 편이거나, 클로 그립으로 허리를 꽉 잡는 스타일이라면 이 통통한 느낌이 꽤 안정적으로 다가옵니다. 반대로 손이 큰 사람 입장에서는 “나한테는 좀 크네…”라는 말이 나올 수 있습니다. 실제로도 그런 피드백이 있었고요.

펄사 공식 설명대로 릴랙스 클로 / 클로 그립용이라고 보는 게 맞고, 팜으로 완전 눌러 쥐는 사람보다는 손가락으로 컨트롤하는 쪽에 조금 더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손목을 많이 세우지 않고, 적당히 기대는 식으로 쓰는 사람들한테 특히 편합니다.

표면은 부드러운 무광 코팅이라 손에 닿는 촉감 자체는 좋습니다. 다만 손자국이 금방 남는 타입이라, 유광 싫어하는 대신 지문 같은 거에 민감한 사람이라면 이 부분은 조금 아쉽게 느낄 수도 있어요.

클릭감 – 지슈라보다 가볍고 조용한 느낌

 

지슈라2C와 직접 비교했을 때 제일 체감 차이가 크게 느껴지는 부분이 바로 클릭입니다. 카톡에 올라온 표현 그대로 옮기면:

“지슈라보다 허리가 좀 통통해서 나한테는 좀 크네…
클릭압은 확실히 지슈라보다 낮네. 클릭음도 낮고, 소음도 덜함.”

메인 버튼은 옵티컬 스위치라 입력이 굉장히 빠르고, 딱 눌렀을 때 오는 반발이 날카롭게 튀는 타입이 아니라 깔끔하게 “톡” 하고 끊기는 느낌에 가깝습니다. 좌우 버튼 편차도 거의 없는 편이라, 양쪽 클릭감 균형 맞추는 데 꽤 신경 쓴 티가 납니다.

사이드 버튼은 앞으로 버튼이 조금 더 또렷하게 느껴지고, 뒤로 버튼은 살짝 부드러운 편이에요.

휠은 구분감이 세게 튀는 타입은 아니고, 적당히 걸리는 느낌만 유지되는 수준이라 장시간 스크롤할 때 손가락에 부담이 거의 없습니다. 휠 클릭은 압력이 약간 높은 편이라 빠르게 연타해야 하는 스킬용으로 쓰기엔 살짝 아쉬울 수 있지만, 확실히 눌리는 감각 덕분에 잘못 눌러서 오입력 나는 경우는 적습니다.

동글 위치, 8K 폴링레이트 – 이 부분은 조금 현실적으로

Susanto-X의 핵심 특징 중 하나가 무선 상태에서 최대 8,000 Hz 폴링레이트를 지원한다는 점인데, 이게 생각보다 현실적인 제약이 좀 있습니다.

“수신기를 저렇게밖에 쓸 수 없는 건 불편. 게임하는 애들은 8K로 설정하고 저 수신기를 최대한 마우스에 가깝게 두거든. 그래서 그런 식으로 나옴. 책상 뒤로 빼서 마우스에 가깝게.”

라고 했는데, 실제로 8K 세팅을 제대로 활용하려면 동글을 본체 뒤쪽 USB에 그냥 꽂는 식으로 쓰기보다는 연장 케이블을 활용해서 마우스랑 최대한 붙여 놓는 게 좋습니다. 0.1초가 중요한 배틀그라운드, 오버워치 같은 게임에서는 이런 세팅 차이가 체감될 수 있지만, 캐주얼하게 하는 입장이라면 굳이 8K까지 끌어올릴 필요까지는 없다는 의견도 많죠.

그리고 8K 모드의 아주 현실적인 단점 한 가지.

“8K로 하면 배터리 소모 엄청 커짐. 난 안 씀.”

결국 평소에는 1,000 Hz나 2,000 Hz 정도로 두고 쓰다가, 대회나 랭크에 제대로 몰입할 때만 8K로 올리는 식이 적당한 타협점입니다. 마우스를 자주 충전하는 스타일이 아니라면 이 부분은 잘 생각해 보는 게 좋습니다.

센서 성능과 레이턴시 – 체감은 “그냥 더 이상 뭐 말할 게 없다” 수준

XS-1 센서는 요즘 상위권 게이밍 마우스에서 기대하는 모든 수치를 다 만족시켜 줍니다. DPI는 10부터 32,000까지 세밀하게 쪼개서 설정할 수 있고, 트래킹 속도와 가속도 수치도 이미 인간이 컨트롤할 수 있는 영역을 넘어서는 수준이라 솔직히 더 올라가봐야 체감이 잘 안 될 정도입니다.

하드웨어 커뮤니티 쪽 테스트에서도 DPI 오차율이 -2% 언저리에서 안정적으로 형성되어 있고, X축·Y축 편차도 크지 않아 실제 사용 시 포인터가 이상하게 밀린다거나 하는 느낌은 거의 없습니다. 오히려 손이 먼저 문제죠.

레이턴시 쪽도 마찬가지입니다. 지연 시간 테스트를 보면 1K 기준 이미 충분히 빠른 수준이고, 8K까지 올리면 수치상으로는 더 줄어들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기분 상 더 빠른 것 같다” 정도에 가깝습니다. 진짜 0.1초에 목숨 거는 프로씬이 아니라면, 안정적인 1K~2K 구간이 현실적인 달콤한 지점이라고 보는 게 맞을 거예요.

소프트웨어 & 웹 드라이버 – Pulsar / Bibimbap 조합

설정 쪽은 펄사답게 꽤 탄탄합니다. PC용 Pulsar 전용 소프트웨어를 설치해도 되고, 브라우저에서 동작하는 웹 드라이버 Bibimbap으로도 대부분 세팅을 만질 수 있습니다.

설정 가능한 부분은 대략 이런 느낌입니다.

· 버튼 리매핑: 좌/우, 휠 클릭, 앞으로/뒤로, DPI 버튼까지 전부 재할당 가능 (좌클릭은 안전장치 있음)
· DPI: 10~32,000 구간에서 세밀하게 조정 가능, 단계 수도 직접 조절
· 폴링레이트: 유선 125~1,000 Hz / 무선 125~8,000 Hz 선택
· LOD: 0.7 / 1 / 2 mm 중 선택
· 부가 기능: 리플 제어, 직선 보정, 모션 싱크, 터보 모드 등
· 매크로: 키 조합, 반복 입력, 멀티미디어 기능까지

굳이 소프트웨어를 PC에 깔고 싶지 않은 사람이라면 웹 드라이버로 동글만 연결해서 세팅한 뒤, 나머지는 마우스에 저장된 프로파일로만 써도 충분합니다. 펄사가 이쪽 경험이 쌓여 있다 보니, 메뉴 구성도 크게 복잡하지 않고 중요한 건 다 들어가 있는 느낌입니다.

실사용 정리 – 지슈라랑 고민하면 이렇게 나뉠 것 같다

“손 크기만 맞으면 게임하기엔 이게 더 나을 수도 있겠다. 지슈라는 클릭압이 너무 높은 편.”

지슈라2C처럼 이미 검증된 대칭형 마우스를 쓰다가 넘어오는 입장에서 보면 Susanto-X는 대략 이런 방향으로 느껴질 가능성이 큽니다.

· 쉘: 비슷한 계열이지만 허리가 조금 더 통통해서 손에 꽉 차는 느낌
· 클릭: 지슈라보다 가볍고 조용하며, 빠르게 연타할 때 손가락 부담이 덜함
· 무선: 8K까지 열어뒀지만, 일상에서는 1K~2K 정도가 현실적인 선택
· 소프트웨어: 데스크톱 앱 + 웹 드라이버 선택지가 있어서 어느 쪽이든 편한 방식으로 사용 가능

결국 손 크기와 그립 스타일만 맞다면, 에임 게임 위주로 하는 사람들에게는 지슈라 계열보다 Susanto-X 쪽이 더 잘 맞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특히 손을 세게 쥐는 버릇 때문에 장시간 게임하면 손목이나 손가락이 뻐근해지는 사람이면, 이 마우스의 목적 자체가 “힘을 덜 줘도 되게 만드는 것”이라 꽤 잘 맞을 거예요.

좋았던 점과 아쉬웠던 점

마지막으로 한 번에 정리해 보면 대략 이렇습니다.

좋았던 점

· 50g대 초경량 무게에 32,000 DPI XS-1 센서, 8K 폴링까지 다 들어간 하드웨어 구성
· 지슈라 계열보다 가볍고 조용한 클릭감, 더블클릭 걱정 적은 옵티컬 스위치
· 패키징, 동글, 케이블까지 수산토 테마로 깔맞춤된 디자인 완성도
· PC 소프트웨어 + 웹 드라이버 두 가지 환경 지원으로 세팅 편의성 높음

아쉬웠던 점

· 무선 동글을 마우스에 가깝게 두고 써야 8K 장점을 살릴 수 있어서 책상 위 세팅이 살짝 까다로움
· 표면이 손자국을 잘 먹는 편이라 깔끔하게 쓰고 싶다면 주기적으로 닦아줘야 함
· 허리가 통통해서 손이 아주 큰 사람에게는 애매한 크기일 수 있음

결론만 말하면, “이미 어느 정도 마우스를 찾아 헤매 본 사람들 중에서, 클로/릴랙스 클로 유저에게 꽤 매력적인 선택지”에 가깝습니다. 처음 게이밍 마우스를 접하는 입문자라기보다는, 지슈라 계열이나 X 시리즈를 써봤고 이제 쉘과 클릭감 취향을 조금 더 좁혀 보고 싶은 사람들에게 더 맞는 제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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