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라이딩에서 카메라 고르기, 결국 휴대성과 흔들림이 승부를 가른다
라이딩을 하다 보면 순간순간 스쳐가는 풍경이 너무 아까워서, “이건 남겨야겠다” 싶은 장면이 자주 생깁니다.
문제는 그때부터예요. 주머니나 작은 가방에 들어갈 정도로 가벼워야 하고, 동시에 사진과 영상 둘 다 만족스럽게 뽑아줘야 하니까요.

저도 비슷한 고민을 몇 날 며칠 했습니다. 후보는 크게 세 가지였어요. 소니 A6700처럼 성능으로 찍어누르는 바디, 캐논 PowerShot V1 같은 가벼운 컴팩트, 그리고 “영상 편의성 + 가벼움”을 앞세운 소니 ZV-E10 II(ZV-E10M2K) 입니다.
라이딩 카메라에 중요한 기준
1) 무게와 꺼내기 쉬운 크기

라이딩은 촬영보다 움직임이 우선이라, 꺼내는 순간이 부담스러우면 결국 안 쓰게 됩니다. 바디만 가볍다고 끝이 아니라 렌즈까지 포함한 총 무게가 진짜예요.
2) 흔들림 대응(IBIS/전자식 안정화)
자전거는 손이 계속 미세하게 흔들리고 노면 진동도 올라옵니다.
그래서 IBIS(바디 손떨림 보정) 유무는 체감이 커요. 다만 IBIS가 없더라도 전자식 안정화나 촬영 방식(광각/셔터속도/스트랩)으로 어느 정도 커버는 가능합니다.
3) 영상 쓸 맛(세로 UI, 마이크, 조작성)

요즘은 라이딩 기록도 사진만큼 숏폼/브이로그로 남기기 쉽죠. 그래서 세로 촬영 UI, 마이크 호환, 촬영 모드 전환 같은 “귀찮음 줄여주는 요소”가 꽤 중요합니다.
후보 3종 비교: A6700 vs PowerShot V1 vs ZV-E10 II
| 항목 | Canon PowerShot V1 | Sony A6700 | Sony ZV-E10 II |
|---|---|---|---|
| 센서 | 컴팩트 센서(휴대성 중심) | 26MP APS-C | 26MP APS-C |
| 흔들림 | 렌즈 기반 + 전자식(구성에 따라 체감 차이) | 5축 IBIS | 전자식 안정화 (IBIS 미탑재) |
| AF | 자동 모드 편의성 강점 | AI 피사체 인식/추적 | 실시간 인식/추적 |
| 영상 성격 | 간편 촬영 중심 | 사진·영상 모두 고성능 | 브이로그/UI/세로 촬영 친화적 |
| 무게 체감 | 가볍고 부담 적음 | 렌즈 포함 시 부담 커질 수 있음 | 가볍게 굴리기 좋음 |
| 추천 성향 | “가볍게 들고 다니는” 기록 | 성능/안정성 최우선 | 라이딩+일상+콘텐츠 균형 |
소니 A6700이 끌렸던 이유
APS-C 상급기다운 안정감
소니 A6700은 스펙만 봐도 설득력이 강합니다. 26MP 센서, 5축 IBIS, AI 기반 피사체 인식 AF까지 갖춘 바디라서, 흔들리는 라이딩 환경에서 결과물을 “안전하게” 가져가기 좋죠. 사진 퀄리티, 연사, 추적 성능은 확실히 상급기 느낌이 납니다.
다만 고민 지점도 뚜렷했습니다. 라이딩에서 장비가 무거워지면 촬영 빈도 자체가 떨어지기 쉽고, 바디 크기와 가격도 “막 굴리는 카메라”로는 심리적 부담이 생기더라고요.
캐논 PowerShot V1을 후보로 올렸지만 망설인 이유
가벼움은 최고, 대신 저조도는 민감
컴팩트 카메라는 확실히 가볍고 편합니다. 자동 모드로도 결과가 나쁘지 않다는 리뷰가 많고요. 하지만 라이딩은 해 질 무렵, 그늘, 터널, 실내 휴식 포인트처럼 빛이 애매한 구간이 자주 나옵니다.
이럴 때 컴팩트 센서는 특성상 노이즈가 빨리 올라오거나, 원하는 톤이 흐릿해질 수 있어요. 저처럼 “장거리 라이딩 풍경을 확실한 화질로 남기고 싶다”는 쪽이면, 결국 APS-C 쪽이 마음이 더 가는 편이었습니다.
결국 ZV-E10 II(ZV-E10M2K)를 고른 이유
가볍고, 영상이 편하고, 사진도 기대 이상

마지막까지 남은 모델이 소니 ZV-E10 II였습니다. 브이로그 특화 모델답게 바디가 가볍고 컴팩트한데, 26MP APS-C 센서를 탑재해 사진도 생각보다 탄탄하다는 점이 컸어요.
물론 아쉬운 점도 있습니다. IBIS가 없다는 건 라이딩에서 꽤 큰 단점이 맞습니다. 대신 전자식 안정화와 촬영 방식으로 어느 정도 커버할 수 있고, 무엇보다 무게가 가벼워서 “꺼내는 부담”이 줄어드는 것이 라이딩에서는 진짜 크게 작동하더라고요.
라이딩에서 ZV-E10 II가 좋은 장면
- 카메라를 자주 꺼내는 스타일(정차 후 빠르게 촬영)
- 세로 영상 UI로 숏폼까지 염두에 둔 기록
- 마이크 등 소니 액세서리 호환을 이미 갖춘 경우
결론적으로 이번 선택은 “가장 좋은 카메라”보다 내 라이딩 스타일에 맞는 카메라를 고른 쪽에 가깝습니다.
이점에서 A6700의 성능은 솔직히 탐났지만, 라이딩이라는 환경에서는 가벼움이 촬영 빈도와 만족도를 더 크게 좌우했어요.
라이딩에서 흔들림을 줄이는 현실적인 팁
전자식 안정화만 믿기보다 “촬영 습관”이 더 중요할 때가 많다
- 가능하면 광각으로 찍기(화각이 넓을수록 흔들림이 덜 티남)
- 정차 후 촬영을 기본으로, 급할 땐 짧게 숨 멈추고 셔터
- 셔터 속도는 과감하게(사진은 흔들리면 끝이라 속도를 우선)
- 스트랩을 팽팽하게 당겨 몸을 삼각대처럼 쓰기
색상 고민: 화이트가 예쁘지만 라이딩은 블랙이 편하다
카메라 색상은 취향이지만, 라이딩에서는 아무래도 막 다루기엔 블랙이 마음 편한 편입니다. 화이트는 감성이 확실한 대신, 야외에서 잔기스나 오염이 신경 쓰이기 쉽거든요. 특히 장거리 라이딩은 먼지·땀·가방 마찰이 누적되니까요.
ZV-1 M2 언박싱에서 느낀 “작고 가벼운 카메라의 매력”
작은 크기는 결국 사용 빈도를 올린다

ZV-1 M2 같은 초소형 카메라는 스펙보다 먼저 체감되는 게 크기와 무게입니다. 손바닥에 들어오는 크기, 가방에 넣어도 부담 없는 무게는 “그냥 들고 나가게 만드는 힘”이 있어요. 라이딩처럼 장비가 늘어나기 쉬운 환경에선 이런 장점이 더 크게 다가옵니다.

다만 라이딩 풍경을 “확실한 화질로 남기는 목적”이라면, 최종적으로는 센서 크기와 흔들림 대응이 더 중요해지는 경우가 많아서 저는 ZV-E10 II 쪽으로 기울었습니다.
- [IT 리뷰/제품리뷰] - 소니 ZV-E10 II 번들렌즈 SELP16502 사용 후기 E PZ 16-50mm F3.5-5.6 OSS II
- [IT 리뷰/제품리뷰] - 소니 ZV-E10M2 AODELAN 슈팅그립 삼각대 실사용 찐후기
정리: 내 상황에 맞는 선택은 이쪽
라이딩 기록이 최우선이라면

ZV-E10 II처럼 가볍고 영상이 편한 바디가 손이 자주 갑니다. 카메라를 자주 꺼내게 되는 순간, 이미 절반은 성공입니다.
성능과 안정감이 최우선이라면
A6700은 라이딩에서도 든든합니다. 다만 “렌즈까지 포함한 무게”와 예산을 함께 고려해야 후회가 적어요.
가볍게 들고 다니며 기록만 남기고 싶다면
컴팩트 카메라는 여전히 편합니다. 특히 자동 모드로 “빠르게 남기는 목적”에는 강해요. 다만 저조도나 화질 디테일에 민감한 사람은 촬영 환경을 꼭 떠올려보는 게 좋습니다.
FAQ (자주 묻는 질문)
Q. 라이딩에서 IBIS 없는 ZV-E10 II는 많이 불리한가요?
A. 달리면서 촬영을 자주 한다면 불리할 수 있습니다. 대신 정차 후 촬영이 많고, 광각 위주로 짧게 찍는다면 전자식 안정화와 촬영 습관으로 충분히 커버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Q. A6700을 사면 흔들림 문제는 완전히 해결되나요?
A. 체감은 확실히 좋아지지만 “완전 해결”은 아닙니다. 노면 진동이나 급격한 움직임은 IBIS가 있어도 흔들림이 남을 수 있어요. 다만 실패 컷이 줄어드는 쪽은 확실합니다.
Q. 라이딩 영상은 어떤 렌즈가 더 편한가요?
A. 보통은 광각 성향이 편합니다. 화면이 흔들려도 덜 티 나고, 풍경이 더 시원하게 담기거든요. 전동줌 렌즈는 영상에서 “그때그때 당겨 찍기”가 편한 장점이 있습니다.
Q. 바디 색상은 블랙/화이트 중 뭐가 더 나을까요?
A. 라이딩처럼 먼지·마찰이 많은 환경은 블랙이 마음 편한 편입니다. 화이트는 감성이 확실하지만 관리 스트레스가 늘 수 있어요.
Q. 세로 영상까지 생각하면 어떤 바디가 편한가요?
A. 세로 UI를 지원하는 바디가 확실히 편합니다. 촬영 자체보다 편집/업로드 과정에서 시간이 줄어들어 “귀찮음”이 확 떨어집니다.
'IT 리뷰 > 제품리뷰'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소니 미러리스 카메라 풀프레임 크롭 배터리 종류 및 호환배터리 구입후기 (0) | 2026.01.29 |
|---|---|
| 리코GR4 전작 리코GR3와 어떤 점이 달라졌을까? 단순 업그레이드가 아닌 본질의 변화 (0) | 2026.01.29 |
| 리코 GR IV vs GR III 총정리 5축 IBIS·26MP·53GB 내장메모리 스냅이 달라진다 (0) | 2026.01.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