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코GR4는 리코GR3의 ‘후속’이 아니라 스냅 카메라의 성격을 다시 다듬은 모델
리코GR 시리즈를 오래 써온 사람이라면, 리코GR4 소식이 반갑고도 까다롭게 느껴질 겁니다. 겉모습만 보면 “그대로인데?” 싶지만, 안쪽은 꽤 깊게 손본 흔적이 많아요. 리코GR3가 이미 완성형에 가까웠던 만큼, 리코GR4는 숫자만 바뀐 업그레이드로 끝나면 의미가 없거든요.

이번 글은 리코GR4가 리코GR3 대비 무엇이 달라졌는지, 그리고 그 변화가 실제 촬영 습관(특히 스냅)에서 어떤 차이를 만드는지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덤으로 RX100 M8(차세대 RX100)을 기다리는 분들이 “그냥 GR로 넘어가도 되나?” 판단할 수 있도록 관점도 같이 잡아볼게요.
리코GR4 vs 리코GR3 핵심 사양 비교
| 항목 | 리코GR3 | 리코GR4 |
| 이미지 센서 | APS-C CMOS (2,424만 화소) | APS-C 신형 (2,574만 화소) |
| 렌즈 구성 | 18.3mm F2.8 / 4군 6매 | 18.3mm F2.8 / 5군 7매 |
| 손떨림 보정 | 3축 센서 시프트 | 5축 센서 시프트 |
| 저장 방식 | SD 카드 | 53GB 내장 + MicroSD |
| ISO 감도 | 최대 102,400 | 최대 204,800 |
센서·엔진이 바뀌면, 같은 28mm라도 결과물이 달라진다
리코GR4의 출발점은 센서 교체입니다. 화소가 2,574만으로 늘어난 것도 의미가 있지만, 체감은 “더 선명해졌다”보다 어두운 구간에서 무너지는 느낌이 덜하다 쪽이 큽니다. 스냅을 많이 찍는 사람은 실내·야간·그늘에서 촬영 빈도가 높고, 이때 작은 여유가 곧 성공 컷으로 연결되거든요.

그리고 이 변화는 렌즈 업그레이드와 같이 봐야 합니다. 스펙표에선 “5군 7매” 한 줄이지만, 실제로는 프레임 가장자리 해상력, 역광에서의 안정감, 미세한 색 번짐 억제처럼 ‘자주 마주치는 상황’에서 누적 차이를 만드는 쪽이에요.
손떨림 보정 5축은 GR의 촬영 리듬을 더 편하게 만든다

리코GR3의 3축 보정도 충분히 좋았지만, 리코GR4의 5축 보정은 ‘버티는 컷’의 범위를 넓혀줍니다. 스냅은 보통 한 손으로 빠르게 들고 찍는 경우가 많고, 셔터 속도를 조금만 더 확보해도 결과가 달라지죠.
특히 실내 조명, 저녁 거리, 역광 같은 “매번 만나는 환경”에서 체감이 큽니다. 그래서 GR3 유저가 GR4로 넘어가야 하는 이유를 하나만 꼽으라면, 개인적으로는 보정이 가장 현실적인 답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내장 53GB + microSD는 스냅 카메라에 딱 맞는 변화
리코GR4는 53GB 내장 저장이 기본입니다. 이건 스펙 자랑보다 ‘사소하지만 치명적인 실수’를 없애줘요. 카드 안 꽂고 나왔는데도 촬영은 되게 만들고, 촬영 중 카드 에러가 났을 때도 안전망이 됩니다.
여기에 microSD 지원까지 들어가면서, “가볍게 들고 나가는 카메라”라는 GR의 성격과 더 잘 맞아떨어집니다.
고감도(ISO 204800)는 숫자보다 ‘여유’가 핵심
ISO 최대치가 두 배로 늘었다고 해서 무조건 극한 ISO를 쓰는 사람은 많지 않아요. 다만 중요한 건 자주 쓰는 ISO 구간에서의 여유입니다. 같은 장면에서 셔터 속도를 조금 더 당길 수 있고, 노이즈 억제와 디테일 유지가 더 깔끔하게 남으면 스냅 성공률이 올라갑니다.
리코GR3의 색 표현이 이미 좋았던 건 사실이고, 리코GR4는 그 결과를 “더 안정적으로 뽑아내는 방향”에 가까워 보입니다.
HDF 모델은 ‘감성 필터’를 하드웨어로 쉽게 꺼내 쓰는 방식
리코GR4는 기본 모델 외에 하이라이트 디퓨전 필터(HDF)가 들어간 모델도 언급됩니다. 하이라이트 번짐을 부드럽게 만들고, 조명·역광에서 분위기를 살리는 쪽에 강합니다.
후보정으로도 비슷하게 만들 수 있지만, 스냅은 결국 ‘찍는 순간의 결과’가 중요해요. 그 느낌을 카메라에서 바로 만들고 싶은 사람에게는 꽤 매력적인 선택지가 됩니다.
GR은 계속 ‘사진’에 집중한다 — 그래서 더 명확하다



뷰파인더 없음, 영상은 상대적으로 담백. 이 방향성은 GR의 정체성과 연결됩니다. 스마트폰처럼 전천후 만능이 아니라, 주머니에서 꺼내 바로 찍는 사진에 최적화된 도구죠.
리코GR3가 “스냅의 기준”을 잘 만들었다면, 리코GR4는 그 기준을 더 쉽게 달성하게 해주는 느낌입니다. 즉, 사진을 잘 찍는 방법을 늘리는 게 아니라 실수와 실패를 줄이는 쪽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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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X100 M8 기다리는 사람에게, 리코GR4가 ‘대안’이 되는 지점
RX100 계열을 기다리는 분들이 보통 원하는 건 이겁니다.
주머니에 들어가는 크기, 빠른 AF, 쓸 만한 줌, 그리고 실내·야간에서의 안정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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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리코GR4는 방향이 달라요. 줌 대신 28mm 단렌즈로 승부하고, 대신 스냅 리듬(기동/반응/조작성)을 끝까지 밀어붙이는 타입입니다.
RX100 쪽이 더 맞는 경우
- 여행에서 한 대로 다 해결해야 한다(광각부터 망원까지)
- 인물/공연/멀리 있는 피사체를 줌으로 당겨 찍는 비중이 높다
- 영상 촬영 비중이 크다
리코GR4가 더 만족스러운 경우
- 스냅은 결국 ‘타이밍’이라 빠른 반응이 제일 중요하다
- 28mm로 한 걸음 더 다가가서 찍는 스타일이 편하다
- 야간·실내에서 손떨림 보정이 결과를 가른다
RX100 M8을 기다리는 이유가 “줌이 있는 초소형 만능기”라면 끝까지 기다리는 편이 낫고, 기다리는 동안 이미 스냅 사진을 더 많이 찍고 싶다면 리코GR4 쪽이 더 빠른 답이 될 수 있지만 문제는 RX100 M8이 언제 출시할지 아직은 알 수 없다느것입니다.

리코GR4로 넘어가면 체감이 큰 사람들
리코GR3가 마음에 들었다면, 리코GR4는 “더 좋아졌다”보다 더 편하게 같은 결과를 낸다에 가깝습니다. 그래서 아래에 해당하면 체감이 더 커요.
1) 야간 스냅이 많은 사람
5축 보정 + 고감도 여유는 결국 셔터 속도와 성공률로 돌아옵니다. 어두운 실내에서 “한 컷 더 안정적으로”가 누적되면, 카메라를 더 자주 꺼내게 됩니다.
2) 후보정보다 ‘찍는 순간의 완성도’를 선호하는 사람
HDF 같은 선택지가 의미 있는 이유도 여기예요. 스냅은 편집하기 전에 이미 다음 촬영으로 넘어가 버리는 경우가 많아서, 카메라에서 바로 나오는 톤이 만족도를 좌우합니다.
3) 장비를 덜 챙기고 더 많이 찍고 싶은 사람
내장 53GB는 “편의 기능”이 아니라, 스냅 카메라에서 실수 방지 장치에 가깝습니다. 특히 여행이나 출퇴근 루틴에서 한 번씩 크게 고마워집니다.
리코GR3 사용자라면, 업그레이드 판단은 이렇게 하면 깔끔하다
| 질문 | YES면 |
|---|---|
| 실내/야간 촬영이 생각보다 많다 | 리코GR4로 체감이 큼 |
| 한 손 스냅이 습관처럼 많다 | 5축 보정이 빠르게 먹힘 |
| 카드 깜빡/카드 오류 경험이 있다 | 내장 저장이 은근히 인생 옵션 |
| GR3 화질은 만족인데, 흔들림/AF가 가끔 아쉽다 | 실사용 스트레스가 줄어듦 |
| 주로 낮 스냅이고 결과에도 만족한다 | GR3 유지도 충분히 합리적 |
결국 선택은 간단합니다. 리코GR4는 “더 좋은 사진”이라기보다 더 쉽게 원하는 사진을 얻는 도구에 가깝습니다. 반대로 리코GR3가 이미 생활 속 스냅에 완벽히 자리 잡았다면, 무조건 갈아탈 필요는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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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GR은 28mm 단렌즈인데도 계속 선택될까’
리코GR4/리코GR3 얘기를 하다 보면 꼭 나오는 질문이 있습니다. “줌도 없고 파인더도 없는데, 왜 이렇게 오래 사랑받냐”는 거죠.
정답은 단순합니다. GR은 사진을 ‘잘 찍게’ 해주기보다, 사진을 ‘더 많이 찍게’ 만드는 카메라입니다. 가벼움, 기동, 조작성, 그리고 28mm라는 일상 화각이 합쳐지면 카메라가 생활 속으로 들어오거든요.
특히 28mm는 ‘멀리서 당겨 찍는’ 화각이 아니라, 한 걸음 움직여 구도를 만들게 하는 화각입니다. 그래서 촬영 결과에 “내가 찍었다”는 손맛이 남고, 그게 GR의 매력으로 이어집니다.
리코GR4에서 그 매력이 더 강해지는 부분
- 5축 보정 덕분에 “어두워서 포기”가 줄어듦
- 내장 저장 덕분에 “카드 안 챙김”이 사고로 이어지지 않음
- 렌즈/센서 변화로 프레임 가장자리까지 더 안정적으로 남음
결과적으로 리코GR4는 리코GR3의 장점을 그대로 두고, 일상 스냅에서 발목을 잡던 요소들을 꽤 성실하게 정리한 모델로 읽힙니다.
FAQ (자주 묻는 질문)
Q. 리코GR4 나오면 리코GR3 가격은 더 떨어질까?
A. 신제품 출시 직후엔 중고 매물이 늘면서 일시적으로 흔들릴 수 있어요. 다만 GR은 수요가 탄탄한 편이라, 상태 좋은 개체(정품 구성/셔터 횟수/외관 컨디션)는 급락보다 “완만한 조정” 형태로 움직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Q. 리코GR4로 처음 입문해도 괜찮을까? 리코GR3가 더 쉬울까?
A. 처음이라면 오히려 리코GR4가 더 편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손떨림 보정/고감도 여유/저장 안정성은 초반 실패 컷을 줄여주는 요소라서, “GR 감성”을 더 빠르게 체감하기 좋아요.
Q. 28mm 단렌즈는 여행용으로 불편하지 않나?
A. 여행에서 “압축감 있는 망원 컷”을 많이 원하면 불편합니다. 반대로 거리 스냅, 풍경+인물, 실내 기록처럼 ‘현장감’ 위주라면 28mm는 오히려 속도가 빨라요. 줌이 없는 대신, 움직임으로 구도를 만드는 타입에 잘 맞습니다.
Q. RX100 M8 기다리는데, 지금 리코GR4로 갈아타도 후회 없을까?
A. 줌이 필요하면 후회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일상 스냅 사진”이 목적이라면, 기다리는 시간 동안 사진을 더 많이 남기는 쪽이 결과적으로 만족도가 커지는 경우가 많아요. 리코GR4는 그 성격에 맞춰 만들어진 카메라에 가깝습니다.
Q. 리코GR4에서 HDF 모델은 꼭 고려해야 할까?
A. 야간 조명/역광/감성 톤을 자주 찍는다면 만족도가 높을 확률이 큽니다. 반대로 결과를 깔끔하고 선명하게 정리하는 스타일이면 기본 모델이 더 취향일 수 있어요.
Q. GR 시리즈는 센서 먼지가 걱정인데, 실제로 얼마나 신경 써야 하나?
A. 렌즈 일체형이라 교환식보다 낫지만, 완전 무관심으로 버티긴 어렵습니다. 다만 평소 파우치 사용, 주머니 속 먼지 관리, 렌즈 주변 청결만 챙겨도 스트레스가 크게 줄어드는 편이에요.
리코GR4는 리코GR3의 방향을 부정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그 방향을 더 쉽게, 더 자주 실현할 수 있도록 기반을 다진 느낌에 가깝습니다. RX100 M8을 기다리는 분들도 “내가 원하는 게 줌인지, 스냅 리듬인지”만 정리하면 결론은 의외로 빨리 나올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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