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신형 스램 AXS 라이벌 포스 그룹셋 출시 무게비교 13단 그룹셋
15년째 로드를 타며 부품 하나하나를 직접 갈아 끼워 온 ‘잡가이버 노랗노랗’이다. 올봄 화제의 중심에 선 신형라이벌AXS는 카본 레버와 13단 XPLR 옵션으로 무장해, 무선 구동계 세계에 또 한 번 지각 변동을 일으켰다. 이번 글에서는 RIVALAXS2025라는 키워드에 집중해, 실제 장착 이후 느낀 제동 감각·변속 반응·무게·확장성을 차근차근 풀어본다.
RIVAL AXS 첫인상
새 레버를 쥐자마자 손끝으로 전해지는 질감이 확연히 달랐다. 기존 알루미늄 레버 특유의 차가움 대신 카본 표면이 주는 은은한 온기가 느껴지고, 피벗 포인트가 높아진 덕분에 후드에서 브레이크를 당길 때 손목 꺾임이 거의 없다. 주행 중 노면이 거칠어질수록 이 차이는 더 확실하게 드러난다.
완전 달라진 브레이크 감각
브레이크 유압 이질감이 사라졌다고 표현해야 할까. 한 손가락으로 살짝 당겼을 뿐인데 앞바퀴가 즉각적으로 버텨 준다. RED E1에서 먼저 보여 준 80 퍼센트 힘 절감이 RIVAL에도 이식된 셈이다. 실제 다운힐에서 세 번 연달아 급제동을 시험했을 때 레버 스트로크가 일정하게 유지돼 손바닥 피로가 크게 줄었다.
변속 속도와 자동 트리밍
앞 디레일러는 자동 트리밍을 지원해 기어비가 깊은 구간에서도 체인이 닿는 소리가 나지 않는다.
페달에 토크가 실린 상태에서 뒷변속을 연속으로 눌렀을 때도 체인이 늦게 따라오는 현상이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과거 RIVAL D1을 쓰며 가장 아쉬웠던 느린 반응이 말끔히 개선된 느낌이다.
경량화와 파워미터 옵션
카본 크랭크암이 적용되면서 실측 725 그램(48 × 35T, 스핀들 파워미터 포함)으로 내려왔고, 스핀들 내장 파워미터는 AAA 배터리 하나로 400시간을 버틴다. 따로 충전 케이블을 챙길 필요가 없다는 점에서 장거리 투어러들에게 반가운 변화다.
XPLR 13단 그래블 확장
나는 주말마다 남산과 남양주 비포장을 오가는데, 13단 XPLR이 준 이점은 단순히 더 많은 기어 수가 아니다. 풀마운트(U.D.H) 방식 덕분에 디레일러 직결 강성이 상승했고, 진흙탕에서도 체인 튐이 발생하지 않았다. 10–46T 카세트가 제공하는 넓은 스프레드는 싱글 체인링 세팅에서도 로드 업힐을 감당할 만큼 촘촘했다.
경쟁 모델과 체감 차이
105 Di2는 반무선 구조라 프레임 내부에 배터리 케이블이 남는다. 정비가 익숙하지 않은 라이더라면 선 잡음과 배선 간섭이 스트레스로 이어질 수 있는데, RIVALAXS2025는 완전 무선이라 프레임 홀더 브러킷 정리가 필요 없다. 변속 체감으로는 DURA-ACE·RED가 여전히 반 박자 빠르지만, 가격을 고려하면 라이벌에게 충분히 관용이 베풀어진다.
스펙·무게 비교 표
항목 | 신형 RIVAL AXS 12단 | RIVAL XPLR 13단 | FORCE AXS E1 | RED AXS E1 |
스피드 | 12× | 13× | 12× | 12× |
완전 그룹셋 무게(2×, 디스크) | 2,955 g | 2,923 g | 2,650 g | 2,496 g |
레버 소재 | 카본 | 카본 | 카본 | 카본 |
보너스 버튼 | 없음 | 없음 | 있음 | 있음 |
파워미터 | 스핀들 싱글 | 스핀들 싱글 | 듀얼·스핀들 | 듀얼 스파이더 |
디레일러 클러치 | 스프링 | 스프링 | Orbit | Orbit |
호환 카세트 | 10–36T | 10–46T | 10–36T | 10–33T |
가볍고 강력한 무선 구동계를 가장 합리적인 가격에 경험하고 싶은 라이더라면, 2025년 시즌의 선택지는 단연 RIVALAXS2025다. 세대를 건너뛰어 얻은 편의성과 성능이 로드 입문자뿐 아니라 숙련된 자덕에게도 충분히 매력적으로 다가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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