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운자로 처방 후기: 첫 달 33만원 실구매가와 지역별 시세 비교 리얼 경험담

마운자로를 직접 처방받아보고 나서 느낀 현실적인 후기를 솔직하게 남겨본다. 가격 이야기는 유난히 말하기 조심스러운 부분이지만, 나처럼 처음 병원 문을 두드리기까지 고민이 많았던 사람들에게는 실제 비용 정보가 가장 궁금한 요소라는 걸 누구보다 잘 알고 있어서 지역별로 어느 정도 선인지도 함께 정리해본다.

나는 첫 처방을 33만 원에 받았다.

먼저 병원마다 가격 차이가 꽤 있어서 처음엔 ‘내가 비싸게 주고 맞는 건가?’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상담을 다녀본 여러 사람들의 경험을 들어보니 크게 벗어난 금액은 아니었다. 처방 비용은 주사 용량, 병원의 비급여 정책, 그리고 지역별 평균 시세가 미묘하게 영향을 주는 듯했다.

주사를 받던 날 병원에서는 먼저 체성분 분석을 하고 의료진이 복약 지도와 자가 주사법을 설명해줬다. 주사 바늘이 길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는데, 막상 받아보니 자동주사라 생각보다 부담은 덜했다. 이 부분은 병원마다 교육 방식은 조금씩 달랐다. 어떤 곳은 직접 찌르는 걸 끝까지 옆에서 도와주고, 어떤 곳은 설명만 자세히 하고 실습은 환자가 직접 하도록 하더라.

마운자로를 처음 처방받고 나오는 길, 약 자체에 대한 기대감 반, 긴장 반이었다. 기존에 위고비를 고민해본 적도 있지만 체중대가 100kg대여서 좀 더 강력한 효과를 기대하고 선택한 이유가 컸다. 의료진도 GLP-1 단독제보다 이중작용제인 마운자로가 내 체형에는 더 잘 맞을 거라고 설명해줬다.

지역별로 살펴본 마운자로 처방 시세

병원마다 가격 차이는 있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대략 아래 범위 안에 들어가는 경우가 많았다. (내가 직접 문의하거나 주변 후기, 지역 커뮤니티 등을 기반으로 정리한 내용이다)

지역 초기용량(2.5mg) 기준 4주분 시세 특징
서울(강남·광진·마포 등) 28만~35만 원 상담비 별도인 곳이 많고 패키지 할인 운영 병원도 있음
경기(성남·수원·일산 등) 26만~32만 원 서울보다 1~2만 원 저렴한 경우가 많음
부산·울산·창원 27만~33만 원 대도시는 수도권과 비슷한 편
대구·광주·대전 25만~31만 원 의료비 전반이 수도권보다 낮은 경향
제주 30만~35만 원 배송비·비급여 기준 때문에 다른 지역 대비 다소 높음

생각보다 지역 차이가 크진 않았지만, 동일한 지역 안에서도 병원 정책에 따라 차이가 꽤 있었다. 특히 상담비 포함인지 여부, 주사 교육비가 따로 들어가는지, 패키지 할인이 있는지에 따라 최종 금액이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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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33만 원을 냈던 이유도 상담비와 초회 교육비가 포함된 금액이라 그런 듯했다. 병원마다 “첫 달은 조금 더 비싸고, 다음 달부터는 주사비만 내면 된다”고 말하는 경우도 꽤 있었다.

마운자로 처방을 처음 알아보는 사람들은 가격만 보고 판단하기보다 병원의 접근성, 의료진의 설명과 관리 방식, 본인이 주사법을 이해하기 쉬운지 등을 함께 고려하는 게 훨씬 만족도가 높았다. 나는 첫날 의료진이 주사 위치, 각도, 주의해야 할 증상까지 꼼꼼하게 설명해줘서 큰 불안감 없이 집에서도 혼자 무리 없이 맞을 수 있었다.

또 하나 중요한 점은, 마운자로는 당뇨 적응증으로 국내 도입된 상태라 병원마다 비만 처방 기준을 조금 신중하게 보고 있다는 것이다. 어떤 곳은 당뇨 이력이 있거나 고도비만(BMI 30 이상)이 아니면 처방을 보수적으로 접근하기도 했다. 나처럼 체중이 높은 편인 경우에는 큰 제약 없이 상담이 가능했지만, 병원마다 분위기가 다르니 여러 곳에 문의해보고 결정하는 게 좋았다.

결론적으로, 33만 원이라는 금액이 처음엔 비싸 보이지만 실제 시세와 비교해보면 일반적인 범위 안에 있었고, 상담·교육까지 포함된 걸 생각하면 납득할 만한 금액이었다. 만약 다음 달부터 용량을 올리게 된다면 가격이 조금 더 올라갈 수 있으니 그 부분도 염두에 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