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드림 무료 먹거리 성동구와 영등포 방문후기
며칠 전, 집 근처 공지에 ‘먹거리 그냥드림’ 시범사업 안내가 붙어 있는 걸 보고 궁금해서 다녀왔다.
| 지역 (광역·시/군) | 수행 기관 / 센터 | 명칭 또는 장소 비고 / 특징 |
| 서울 성동구 | 행당 제1동 주민센터 옹달샘 | 주민센터 내 “코너” 형식 |
| 서울 영등포구 | 푸드뱅크·마켓 | 도심 푸드뱅크 기반 |
| 경기 광명시 | 푸드뱅크마켓센터 | 경기권 푸드마켓 운영지 |
| 경기 이천시 | 마장면 복지센터, 노인복지관 등 | 읍면 단위 + 복지관 포함 |
| 부산 서구 | 등대지기 푸드마켓 / 지정 마켓 | 부산 내 푸드마켓 네트워크 |
| 부산 동구 | 푸드마켓 지정점 | 도심 인근 마켓 |
| 부산 영도구 | 푸드마켓 참여 기관 | 섬·항구권 포함 |
| 부산 동래구 | 등대지기 푸드마켓 등 | 복지마켓 기반 |
처음 간 곳은 서울 성동구 행당 제1동 주민센터 옹달샘. 오후에 방문했더니 마감 시간이 가까워서인지 몇 명이 먼저 대기하고 있었고, 나는 신분증만 보여주고 간단히 이름과 연락처를 남긴 뒤 바로 물품을 받을 수 있었다.

받은 건 쌀 한 포대, 라면 4개, 마스크 두 장, 그리고 통조림-캔식품 하나였다. 무게가 좀 있었지만 생각보다 기분이 좋았다. “이렇게라도 한 끼 챙길 수 있다”는 안도감이 들었다.
특히 좋았던 건, 복잡한 서류가 없고 “필요하면 바로 받는” 구조라는 점이었다. 당장 월세와 생활비 압박을 느끼고 있던 터라, 며칠 치 먹거리를 확보한 것만으로도 마음 한 구석이 한결 가벼워졌다.
며칠 뒤 두 번째 방문으로 푸드뱅크 이용 기관이 있는 서울 영등포구의 푸드마켓에 들렀다. 이번엔 살짝 상담을 받았는데, “최근 일자리를 잃으셨다거나, 한 달 소득이 일정 수준 이하인가요?” 같은 아주 기본적인 이야기였다. 상담 후 다시 3~5개 품목을 받을 수 있었고, 이번엔 라면, 즉석죽, 우유 팩, 마스크, 그리고 비누 같은 생필품이었다. “생활이 잠깐 어려울 때 이렇게라도 받으니 고맙다”는 생각이 들었다.


두 번 겪고 나니 이 제도가 가진 의미가 더 크게 다가왔다. 단순히 “무료로 먹거리 나눠 주는 서비스”를 넘어, “다음 한 달을 이어갈 수 있게 버팀목을 제공”하는 장치라는 느낌이었다. 만약 지금처럼 생계가 흔들리는 시기에 이런 안전망이 없었다면, 밥 굶거나 돈을 무리하게 써서 임시방편을 했을지도 모른다.
그리고 만약 이 제도가 전국으로 확대된다면, 비슷한 처지에 있는 많은 사람들이 생각보다 쉽게 한 끼, 한 달을 버틸 기회를 얻을 거라는 기대가 들었다.

이 ‘먹거리 그냥드림’은 단순한 복지 지원을 넘어, 사회안전망의 빈틈을 메우는 중요한 통로처럼 보인다. 특히 소득이나 자산 조건에 걸리지 않는다는 건, 기존 제도로는 지원받기 어려운 ‘숨은 위기 가구’까지 포함할 수 있다는 뜻이다.
만약 직접 겪어본 후기를 블로그에 남긴다면, 이렇게 쓸 것 같다. “행정 절차도 없이, 신분증만 들고 가서 필요한 것을 챙길 수 있었다. 당장의 끼니 문제를 해결하면서 한숨 돌릴 수 있었다.”
향후에는 이런 사업이 전국적으로 자주, 널리 운영되어야 하고, 단발성 지원이 아니라 지속 가능한 지원 방안이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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