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도 상처 흉터 1년째 안 없어질 때? 자전거 자외선 피부손상과 후시덤 흔적 리페어
자전거를 오래 타면서 무릎이나 허리, 클릿슈즈 같은 건 꽤 신경을 썼는데 의외로 거의 신경 쓰지 않았던 게 얼굴 피부였습니다.
장거리 라이딩을 할 때도 선크림을 꼬박꼬박 바르는 스타일이 아니었고, 여름뿐만 아니라 겨울에도 자전거를 계속 타다 보니 어느 순간부터 얼굴이 예전보다 꽤 푸석해졌다는 게 느껴지더군요.
여름에는 몇 시간씩 햇빛과 땀에 노출되고 겨울에는 찬바람을 그대로 맞습니다. 거기다 라이딩 후 세안하고 다시 면도까지 하니 피부 입장에서는 생각보다 꽤 가혹한 생활을 하고 있었던 셈입니다.
그러다가 약 1년 전쯤 면도를 하다가 인중 부위를 살짝 베었습니다.
처음에는 흔하게 생기는 면도 상처라 며칠 지나면 없어지겠지 했는데 상처 자체는 다 아물었는데도 흔적이 계속 남았습니다.
몇 달 지나면 없어지겠지 했는데 반년이 지나고 거의 1년 가까이 되어가는데도 인중에 흔적이 보이니 슬슬 신경이 쓰이기 시작했습니다.
이게 실제 흉터인지, 상처가 아문 뒤 남은 색소침착인지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마침 다이소에서 동화약품 후시덤 흔적 리페어 라인이 새로 나오는 것을 보고 관심이 생겼습니다.

장거리 자전거 타면서 얼굴 피부는 너무 신경을 안 썼습니다
로드자전거를 타다 보면 여름 라이딩은 기본적으로 몇 시간씩 야외에 있게 됩니다. 100km 이상 장거리라면 오전에 출발해 점심 이후까지 계속 자외선을 받는 날도 많습니다.
저 같은 경우 자전거 장비나 보급은 꼼꼼하게 챙기면서도 선크림은 귀찮다는 이유로 안 바르고 나가는 날이 많았습니다.
특히 땀이 많은 라이딩에서는 한번 바른 선크림도 계속 유지되는 게 아닌데, 애초에 안 바르거나 출발 전에 한번 바른 뒤 끝까지 타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겨울이라고 상황이 크게 나아지는 것도 아닙니다.
기온이 낮으니 햇빛이 약하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자외선 노출 자체가 없어지는 것은 아니고, 여기에 찬바람 + 낮은 습도 + 라이딩 중 수분 손실까지 겹치면서 피부가 당기거나 거칠어지기 쉽습니다.
| 라이딩 환경 | 피부가 받는 자극 |
|---|---|
| 여름 장거리 | 자외선, 열, 땀, 반복적인 세안 |
| 겨울 자전거 | 찬바람, 건조한 공기, 자외선 |
| 라이딩 후 면도 | 면도날 마찰과 미세 상처 |
| 상처 후 자외선 노출 | 붉거나 갈색 흔적이 오래 남을 가능성 |
돌이켜보면 저는 이 네 가지를 거의 다 하고 있었습니다.
자전거를 오래 타고 들어와서 세안하고, 얼굴이 건조한 상태에서 면도하고, 다음날 다시 선크림을 제대로 바르지 않은 채 자전거를 타는 패턴이 반복됐습니다.
장시간 자전거를 타면서 생기는 피부 문제는 얼굴만 있는 것도 아닙니다. 여름철에는 땀과 마찰 때문에 엉덩이나 사타구니에도 트러블이 쉽게 생기는데, 비슷한 경험은 잡가이버의 자전거 라이딩 후 엉덩이 종기 피부 트러블 예방에서도 따로 정리해두었습니다.
면도 상처가 1년째 남았는데 정말 흉터일까?
제가 가장 궁금했던 부분입니다.
상처가 난 지 거의 1년이 됐는데 아직 보인다면 자연스럽게 “이거 흉터로 굳어버린 거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피부에 오래 남은 흔적이라고 해서 전부 같은 흉터는 아닙니다.
| 보이는 형태 | 생각해볼 수 있는 상태 | 특징 |
|---|---|---|
| 평평한 갈색 흔적 | 염증 후 색소침착 | 상처는 아물었지만 색만 남음 |
| 평평한 붉은 흔적 | 상처 후 홍반·혈관성 흔적 가능 | 시간이 지나면서 옅어질 수 있음 |
| 피부가 움푹 패임 | 위축성 흉터 가능 | 화장품만으로 형태 개선에는 한계 |
| 두껍게 솟아오름 | 비후성 흉터·켈로이드 가능 | 피부과 확인 권장 |
특히 상처가 아문 뒤 생긴 평평한 갈색 또는 붉은 자국은 우리가 흔히 흉터라고 부르지만 실제로는 색소나 홍반이 남아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자국은 몇 달 동안 천천히 옅어지기도 하는데, 피부 깊은 곳까지 색소가 자리 잡았다면 1년 이상 지속되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저도 이번에는 화장품 하나를 바르면 오래된 자국이 바로 사라진다는 식으로 기대하기보다 피부 자극을 줄이고 자외선 차단과 보습을 제대로 해보는 것부터 시작해보기로 했습니다.
다만 1년 이상 된 부위가 계속 헐어 있거나 피가 나고, 크기가 커지거나, 단단해지거나, 튀어나오거나 통증·가려움이 계속된다면 단순 화장품으로 관리하기보다 피부과에서 한번 확인하는 편이 낫습니다.
그래서 눈에 들어온 다이소 후시덤 흔적 리페어

마침 다이소에 동화약품 후시덤의 흔적 리페어 라인이 새롭게 들어온다는 소식을 봤습니다.
후시덤은 동화약품에서 전개하는 스킨케어 브랜드인데 기존에도 다이소에서 베리어 리페어 수분크림과 SOS크림, 선크림 등을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이번 흔적 리페어 라인은 이름 그대로 피부에 남아 있는 칙칙한 흔적과 피부톤, 보습을 함께 관리하는 방향으로 제품이 구성된 것으로 보입니다.
| 제품 | 용량 | 가격 | 제가 보는 용도 |
|---|---|---|---|
| 후시덤 흔적 리페어 크림 토너 | 200ml | 5,000원 | 세안 후 수분 공급 |
| 후시덤 흔적 리페어 나이아신 10 앰플 | 30ml | 5,000원 | 칙칙한 흔적·피부톤 관리 |
| 후시덤 흔적 리페어 캡슐 크림 | 60g | 5,000원 | 건조한 피부 보습 및 마무리 |
가격은 세 제품 모두 5천원이라 토너부터 앰플, 크림까지 전부 구입해도 1만5천원입니다.
제가 관심 있는 건 그중에서도 나이아신 10 앰플과 캡슐 크림입니다.

후시덤 흔적 리페어 캡슐 크림 60g
캡슐 크림은 60g에 5천원으로 용량 대비 가격이 상당히 저렴한 편입니다.
저처럼 라이딩 후 얼굴이 당기고 겨울에는 피부가 푸석해지는 경우라면 사실 흔적 관리 이전에 피부가 계속 건조하고 자극받는 환경부터 줄여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래서 저는 이 제품에서 오래된 면도 흉터를 지워준다는 기대보다는 라이딩과 세안, 면도로 반복적으로 건조해지는 피부에 보습막을 만들어주는 용도로 더 관심이 갑니다.
특히 밤에 세안한 뒤 앰플을 먼저 사용하고 그 위에 크림을 올리는 방식이 사용하기도 간단해 보입니다.

후시덤 흔적 리페어 나이아신 10 앰플 30ml
제가 이번 라인에서 가장 관심이 가는 제품입니다.
제품명부터 나이아신 10 앰플이라고 되어 있는데, 나이아신아마이드는 스킨케어에서 피부톤과 칙칙한 흔적 관리 목적으로 많이 사용되는 성분입니다.
다만 여기서 중요한 게 있습니다.
나이아신아마이드 앰플은 상처 치료제나 흉터 제거제가 아닙니다.
평평하게 색만 남은 흔적을 관리하는 것과 이미 피부 조직이 패이거나 솟아오른 흉터를 없애는 것은 완전히 다른 문제입니다.
따라서 저처럼 1년 가까이 된 면도 자국이 있다면 우선 앰플을 사용하면서 피부톤 변화가 있는지 지켜볼 수는 있겠지만, 몇 주 발랐는데 그대로라고 해서 이상한 것은 아닙니다.
저라면 앰플보다 선크림을 먼저 챁길 것 같습니다
이번에 찾아보면서 조금 뜨끔했던 부분입니다.
저는 흔적을 없애려고 앰플부터 찾아보고 있었지만, 상처 자국이나 색소침착을 관리할 때 가장 기본적으로 반복해서 언급되는 것은 자외선 차단이었습니다.
상처가 아문 뒤에도 햇빛을 계속 받으면 붉거나 갈색으로 남은 부위가 더 짙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저처럼 장거리 자전거를 타면서 몇 시간씩 햇빛을 받는 사람이라면 앰플을 바르면서 선크림을 안 바르는 건 순서가 반대였던 셈입니다.
| 순서 | 라이더 피부관리 |
|---|---|
| 1 | 순한 세안 |
| 2 | 토너 또는 가벼운 보습 |
| 3 | 나이아신아마이드 등 흔적 관리 제품 |
| 4 | 수분크림·보습크림 |
| 5 | 아침에는 SPF30 이상 자외선 차단제 |
장거리 라이딩에서는 땀이 많이 나기 때문에 저는 앞으로 일반적인 출근용 선크림보다 워터프루프 또는 워터 레지스턴트 계열을 사용하고, 장시간 타는 날에는 중간에 한 번 더 바르는 쪽으로 바꿔보려고 합니다.
피부과 전문의들도 야외 활동 시 SPF30 이상의 광범위 자외선 차단제를 권장하고, 땀을 흘리거나 장시간 야외에 있을 경우 반복해서 바르는 것을 권합니다.
면도할 때 같은 자리를 또 베지 않는 것도 중요합니다
인중 흔적이 오래가는 상황에서 또 하나 바꿔야 할 게 면도 습관입니다.
저처럼 이미 흔적이 있는 부위를 면도날로 계속 긁게 되면 회복 중인 피부를 반복적으로 자극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당분간은 면도날을 너무 강하게 누르지 않고, 쉐이빙폼을 충분히 사용하면서 같은 부위를 여러 번 왕복하지 않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면도 직후 따갑거나 피부가 붉어진 상태라면 고함량 기능성 성분을 바로 여러 개 겹쳐 바르는 것보다 보습 위주로 단순하게 사용하는 편이 낫습니다.
나이아신 앰플을 사용했을 때 인중처럼 피부가 민감한 부분이 따갑거나 붉어지면 “효과가 나오고 있다”고 참고 계속 바르는 게 아니라 사용량이나 횟수를 줄이거나 중단하는 게 맞습니다.
후시덤 흔적 리페어 저는 이렇게 써볼 생각입니다
현재 기준으로는 아래 정도로 단순하게 사용해볼 생각입니다.
| 시간 | 사용 순서 |
|---|---|
| 아침 | 세안 → 가벼운 보습 → 필요 시 앰플 → 크림 소량 → 선크림 |
| 라이딩 직전 | 얼굴·귀·목까지 자외선 차단 |
| 장거리 라이딩 | 땀을 많이 흘렸다면 선크림 재도포 |
| 저녁 | 순한 세안 → 나이아신 앰플 → 캡슐 크림 |
| 면도 직후 자극 심함 | 기능성 제품 욕심내지 않고 보습 중심 |
일단 이렇게 몇 주에서 몇 달 정도 꾸준히 관리하면서 사진을 같은 조명에서 찍어두면 실제로 흔적이 옅어지는지 비교하기도 좋을 것 같습니다.
화장품은 하루 이틀 써보고 판단하면 사실 잘 모르겠고, 특히 1년 가까이 남아 있던 흔적이라면 더 긴 시간으로 봐야 할 것 같습니다.
다이소 5천원 화장품이라고 오래된 흉터가 없어지는 건 아닙니다
이번 후시덤 흔적 리페어 라인은 가격만 보면 상당히 매력적입니다.
앰플 30ml 5천원, 캡슐 크림 60g 5천원이면 흔적 관리 제품을 처음 사용해보는 사람도 부담 없이 시작할 수 있습니다.
다만 제품 이름에 흔적 리페어가 들어 있다고 해서 여드름 흉터나 칼에 베인 흉터, 패인 흉터까지 원래 피부처럼 복원해주는 의미로 받아들이면 안 됩니다.
제가 기대하는 것도 딱 그 정도입니다.
라이딩과 면도로 계속 자극받던 피부를 덜 건조하게 관리하고, 평평하게 남은 인중 자국이 조금이라도 옅어지는 데 도움이 되는지 지켜보는 것.
그 정도만 해도 5천원 제품으로서는 충분합니다.
면도 상처·자전거 피부관리 FAQ
면도하다 베인 자국이 1년째 남아 있으면 이상한 건가요?
상처는 이미 아물고 평평한 갈색이나 붉은 색만 남았다면 상처 후 색소침착이나 홍반이 오래 지속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색소의 깊이에 따라 1년 이상 지속되기도 합니다. 다만 계속 피가 나거나 딱지가 생기고 커지거나 단단해지는 변화가 있다면 피부과 진료가 좋습니다.
나이아신아마이드가 흉터를 없애주나요?
피부톤이나 색소 흔적 관리에는 사용될 수 있지만 패이거나 솟아오른 흉터의 구조 자체를 화장품만으로 없애는 것과는 다릅니다.
겨울에도 자전거 탈 때 선크림을 발라야 하나요?
겨울이라고 자외선이 없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특히 몇 시간씩 야외에서 라이딩한다면 계절과 관계없이 얼굴과 귀, 목처럼 노출되는 부분은 자외선 차단을 하는 편이 좋습니다.
라이딩 전에 선크림 한번 바르면 끝인가요?
장거리에서는 땀과 얼굴을 닦는 행동 때문에 자외선 차단제가 계속 유지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몇 시간씩 타는 라이딩이라면 제품 설명에 맞춰 재도포하는 것이 좋습니다.
앰플과 크림 중 하나만 산다면?
피부가 많이 건조하고 푸석하다면 저는 크림부터, 보습에는 큰 문제가 없고 평평한 칙칙한 흔적이 가장 신경 쓰인다면 앰플부터 사용해볼 것 같습니다.
1년 된 흔적에 후시덤을 써도 될까요?
이미 아문 피부에 사용하는 일반 스킨케어라면 제품 사용법에 따라 사용할 수 있지만, 상처가 아직 열려 있거나 진물·출혈이 있는 부위에는 일반 화장품을 임의로 바르기보다 먼저 상처 상태를 확인해야 합니다.
생각해보면 자전거는 15년 넘게 타면서 체인과 스프라켓은 조금만 소리가 달라져도 바로 확인했는데, 정작 매일 햇빛과 바람을 맞는 얼굴 피부는 별로 신경을 안 썼던 것 같습니다.
인중에 남은 면도 흔적도 처음에는 금방 없어질 줄 알았는데 거의 1년이 되어가니 이제야 관리라는 걸 해보려고 합니다.
그래서 후시덤 흔적 리페어도 한번 사용해볼 생각이지만, 이번에 알아보면서 느낀 건 앰플 하나보다 선크림과 보습, 면도 자극을 줄이는 게 먼저라는 점입니다.
제품을 실제로 일정 기간 사용해보고 인중 흔적과 피부 건조함이 어떻게 달라지는지는 같은 위치와 조명에서 사진을 남겨두고 추후 다시 비교해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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