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맹도 가능한 윈도우 10 클린 설치 방법 (포맷, BIOS, 부팅 순서 해결)
2026년 기준, 구형 PC 심폐소생술 윈도우 10 완벽 설치방법
2025년 10월부로 마이크로소프트의 공식 지원이 종료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윈도우 10(Windows 10)은 우리 곁에 남아 있습니다. 최신 윈도우 11이나 12가 요구하는 TPM 2.0 같은 까다로운 하드웨어 스펙을 맞추기 어려운 구형 노트북이나, 특정 업무용 프로그램 호환성 때문에 아직 윈도우 10을 떠나보내지 못하는 분들이 많죠.
특히 출시된 지 10년이 훌쩍 넘은 윈도우 7 기반의 구형 PC를 가지고 계신다면, 보안이 취약한 옛날 OS를 계속 쓰는 것보다 윈도우 10으로 업그레이드하는 것이 현실적인 최선책입니다. 컴퓨터를 잘 모르는 분들도 겁먹지 마세요. USB 하나만 있으면 생각보다 훨씬 간단하게, 내 컴퓨터를 새것처럼 밀어버리고 쾌적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설치 과정이 복잡해 보일 수 있지만, 핵심만 짚으면 딱 네 가지 동작만 기억하면 됩니다.
- 1. 설치용 USB 만들기 (준비물)
- 2. BIOS 진입 (부팅 순서 변경)
- 3. 윈도우 클린 설치 (파티션 설정)
- 4. 초기 설정 및 인증 (마무리)
STEP 1. 윈도우 10 설치 USB 만들기 (구형 툴 활용)
가장 먼저 할 일은 빈 USB(8GB 이상 권장)를 준비하는 겁니다. 요즘은 '루퍼스(Rufus)' 같은 툴도 많이 쓰지만, 마이크로소프트의 클래식한 도구를 사용해서 아주 안정적으로 부팅 디스크를 만들 수 있습니다. ISO 파일만 있다면 이 방법이 가장 직관적이죠.
아래 도구를 내려받아 압축을 풀어주세요. 이름은 윈도우 7 툴이라고 되어 있지만, 윈도우 10 ISO 파일도 완벽하게 호환되니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
압축을 풀고 설치 파일을 실행하면 심플한 설치 창이 뜹니다. 복잡한 설정 없이 [Next]만 계속 눌러주시면 순식간에 설치가 끝납니다.
설치 과정은 1분도 안 걸립니다. 완료되면 [Finish]를 눌러 창을 닫아주세요.
바탕화면에 생긴 Windows 7 USB DVD Download Tool 아이콘을 실행합니다. 말씀드렸다시피 이름만 7일 뿐, 윈도우 10 설치에 최적화된 도구입니다.
ISO 파일 선택 및 USB 굽기
프로그램이 실행되면 [Browse] 버튼을 눌러 미리 받아둔 윈도우 10 ISO 이미지 파일을 선택합니다. 만약 ISO 파일이 없다면 마이크로소프트 공식 홈페이지나 아래 링크를 통해 순정 파일을 구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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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 순정 윈도우10 파일을 구하는 방법과 기본적인 인증 절차에 대한 상세 가이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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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을 선택했다면 미디어 유형을 고르라는 창이 나옵니다. 우리는 USB로 설치할 것이므로 [USB Device] 버튼을 클릭하고, 꽂아둔 USB 드라이브를 지정해 줍니다.
마지막으로 [Begin Copying]을 누르면 작업이 시작됩니다. 이때 주의할 점은 USB 안에 있는 모든 데이터가 삭제된다는 것입니다. 중요한 파일이 있다면 미리 백업해 두시고, [Erase USB Device]를 눌러 초기화와 함께 굽기를 진행하세요.
100%가 될 때까지 기다리면 'Bootable USB device created successfully'라는 문구가 뜹니다. 이제 이 USB 하나면 어떤 컴퓨터든 윈도우 10으로 되살릴 수 있습니다.
STEP 2. BIOS 설정 및 부팅 순서 변경
USB를 컴퓨터에 꽂고 재부팅했을 때 바로 윈도우 설치 화면이 나오면 정말 운이 좋은 케이스입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PC는 평소처럼 하드디스크(SSD)를 먼저 읽어버리죠. 컴퓨터에게 "주인님, SSD 말고 USB를 먼저 읽어주세요"라고 명령을 내려야 하는데, 이게 바로 CMOS(BIOS) 설정입니다.
컴퓨터를 켜자마자 키보드의 [Del] 키나 [F2] 키를 연타해 주세요. (제조사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대부분 이 두 키 중 하나입니다.)
혹시 키가 안 먹힌다면 아래 제조사별 단축키 정리표를 참고하세요. 요즘 노트북들은 옆면에 있는 작은 구멍(Novo 버튼 등)을 찔러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메인보드 제조사별 CMOS 노트북 복구모드 접속 단축키 모음
각 제조사별 바이오스 진입키와 부팅 메뉴 단축키를 정리해 둔 필수 참고 자료입니다.
jab-guyver.co.kr
파란색 혹은 회색의 BIOS 화면에 들어왔다면 [Boot] 탭을 찾아 이동합니다.
여기서 Boot Device Priority(부팅 순서)를 찾아서, 1순위(1st Boot Device)를 내가 꽂은 USB 이름으로 바꿔주면 됩니다. 그리고 반드시 [F10]을 눌러 저장(Save & Exit)하고 나와야 설정이 적용됩니다.
만약 USB를 꽂았는데도 BIOS 목록에 안 뜬다면, USB 포트를 바꿔 꽂아보시거나 아래 글을 통해 문제 해결법을 확인해 보세요.
USB 인식 안될 때 해결 방법 - 노랗IT월드
CMOS에서 USB가 보이지 않을 때 조치할 수 있는 설정 팁을 확인하세요.
yellowit.co.kr
STEP 3. 윈도우 10 설치 (클린 설치)
부팅 순서가 제대로 바뀌었다면 윈도우 로고가 뜨면서 설치 화면으로 진입합니다. 언어와 시간 설정은 기본값 그대로 두고 [다음] - [지금 설치]를 눌러주세요.
제품 키를 입력하라고 나오면 당황하지 말고 하단의 '제품 키가 없음'을 누르고 넘어가시면 됩니다.
설치 후에 인증해도 아무 문제 없습니다. 운영체제 버전 선택에서는 램이 4GB 이상이라면 반드시 x64(64비트)를, 그 이하라면 x86(32비트)을 선택하세요. 2026년 기준 대부분의 프로그램은 64비트를 요구하니 가급적 64비트를 권장합니다.
설치 유형: 업그레이드 vs 사용자 지정
여기서 중요한 선택지입니다. 깔끔한 컴퓨터를 원한다면 [사용자 지정: Windows만 설치(고급)]을 눌러주세요. 기존 찌꺼기 파일 없이 깨끗하게 밀어버리는 '클린 설치' 방식입니다.
파티션 설정 및 포맷 (주의!)
설치할 드라이브를 고르는 단계입니다. 여기서 포맷을 누르면 기존 데이터가 전부 사라집니다.
백업을 확실히 해두셨죠? 파티션들이 지저분하게 나뉘어 있다면 전부 '삭제'해서 '할당되지 않은 공간' 하나로 합친 뒤, [새로 만들기] 하거나 바로 [다음]을 누르면 윈도우가 알아서 파티션을 잡고 설치를 시작합니다.
파일 복사가 끝나고 재부팅 카운트다운이 시작되면, 재빨리 꽂아둔 USB를 뽑아주세요. 안 그러면 다시 설치 첫 화면으로 무한 반복될 수 있습니다.
STEP 4. 초기 설정 및 오프라인 계정 팁
재부팅 후에는 지역 선택, 자판 배열 같은 기본 설정을 하게 됩니다.
여기서 최근 윈도우 10 버전은 마이크로소프트 계정 로그인을 강제하는 경우가 많은데, 인터넷 선(랜선)을 잠시 뽑아두면 '오프라인 계정(로컬 계정)'으로 간편하게 설정할 수 있습니다. 개인 정보 전송이 싫거나 깔끔하게 쓰고 싶다면 이 방법을 추천합니다.
사용자 이름까지 입력하고 나면 잠시 후 반가운 윈도우 바탕화면을 만날 수 있습니다. 이제 드라이버를 잡고 필요한 프로그램을 설치하면 끝입니다.
정품 인증은 어떻게 하나요?
설치할 때 제품 키가 없음을 누르고 넘어왔다면, 화면 오른쪽 아래에 'Windows 정품 인증' 워터마크가 뜰 겁니다.
KMSAutoNet 같은 툴을 찾으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보안상 권장드리지는 않습니다.
정품 인증 관련 정보가 필요하시다면 아래 내용을 참고해 보시기 바랍니다.
윈도우10 정품인증 및 CMD 활용법 참고하기
인증이 풀렸거나 급하게 인증이 필요할 때 참고할 수 있는 정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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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묻는 질문 (FAQ)
Q. 2026년인데 윈도우 10 써도 되나요?
공식적으로 2025년 10월에 지원이 종료(EOS)되어 더 이상 보안 패치가 제공되지 않습니다.
따라서 은행 업무나 중요한 개인정보를 다루는 용도보다는, 오프라인 작업, 구형 게임, 혹은 특정 기기 제어용 PC로 사용하는 것을 강력히 권장합니다. 인터넷 연결 시에는 백신 프로그램을 꼭 사용하세요.
Q. 설치 중 '드라이브를 찾을 수 없습니다'라고 떠요.
최신 노트북에 윈도우 10을 깔려고 할 때 인텔 11세대 이상의 CPU에서 저장 장치 드라이버(IRST)가 없어서 생기는 문제입니다.
메인보드 제조사 홈페이지에서 IRST 드라이버를 받아 USB에 같이 넣어두고 설치 시 불러오거나, BIOS에서 VMD 설정을 꺼야 합니다.
Q. USB 부팅이 죽어도 안 됩니다.
USB가 불량이거나, BIOS가 'Legacy' 모드가 아닌 'UEFI' 모드로만 설정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최신 컴퓨터는 UEFI 방식이 기본이므로 USB를 만들 때(Rufus 사용 시) 파티션 방식을 GPT로 설정해서 다시 구워보시는 게 좋습니다.
구형 컴퓨터가 새 생명을 얻어 쌩쌩 돌아가는 걸 보면 꽤 뿌듯하실 겁니다. 설치하다가 막히는 부분이 있다면 언제든 댓글로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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